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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회 총회에서 정주채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당시 한기총의 대표회장은 길자연 목사였고 문제는 금권선거문제, 이단성 논란문제였다. 총회석상에서 금권선거 의혹에 대해 발언한 정주채 목사에 대해 바로 다음날 제재하라는 한기총의 공문이 총회로 날아들었고 결국 정목사는 길목사로부터 피소를 당하여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불기소 처분 되었다.
2012년 62회 총회는 ‘한기총탈퇴건에대한대책연구위원회’의 보고를 받았지만 탈퇴는 하지 않고 한기총과의 관계를 한 회기 동안 유보하고 다음 회기에 임원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번 총회임원회는 그 결정에 따른 것이다.
임원회는 최근 한기총이 다락방(류광수)을 이단에서 해제한 뒤 이어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에 대해 이단해제를 한 것에 충격을 받고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단체임을 확인하고 긴급히 회집하여 탈퇴를 결의한 것이다. 62회기 총회 결정에 따라 임원회의 결정으로 탈퇴가 결정되었고 이는 다음 운영위원회에 보고된다.
한기총의 이런 일련의 이단 해제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교단은 합동이다. 합동 임원회 역시 탈퇴를 결의했고 길자연 목사(총신대 총장 당선자)는 한기총의 모든 직분을 사임한다는 선언을 했다.그러자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합동을 탈퇴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 일부 총대들이 임시총회 진행 절차가 불법임을 지적하며 서명 날인하고 있다.ⓒ뉴스미션 |
한기총은 이미 홍재철 목사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목사의 대표회장 연임을 가능케 하는 정관개정이 임시총회에 전격적으로 상정 처리되었다. 회장은 회원들에게 발언권도 주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하였고 26명의 총대들은 임시총회 진행 절차가 불법임을 지적하며 서명 날인하였다. 한기총이 끝없이 추락하는 현장이었다.
고신총회는 그래도 한기총이 바로 서기를 오래 기다려 주었지만 한기총은 그 기대를 확실하게 무너뜨렸다. 고신총회의 한기총 탈퇴는 만시지탄이지만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