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기엄마들 사이에서 HOT한 아이템. ‘부바(BUBA) 포대기’를 아시나요? 아이와 엄마가 편한 아기용품으로 유명한 '부바'의 대표 최해주 후원자와 고객들 모두 아기엄마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해외아동 31명의 엄마이기도 하지요. 최해주 후원자를 만나, 고객들이 함께 해외아동의 엄마가 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부바포대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창업을 하기 전에 일반 유아복 업체에서 디자이너를 했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서 두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천편일률적인 기성복보다는 엄 마입장에서 편안하고 정말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제품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고민하고 시도해보다가 부바포대기가 탄생했죠. 그 후로 제가 만든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반응이 좋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부바의 고객들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바(BUBA)의 대표와 고객들이 보낸 편지)
Q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으니 일하는 것도 즐거우시겠네요.
네. 고객들이 저를 많이 믿어줘요. 저 역시, 제품을 만들 때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욕심을 내게 되요. 사무실 한쪽 벽에 저에게 보내주신 팬레터가 한 가득 붙어있어요. 나는 이 일이 즐거워서 하는 건데, “잘했다”, “고맙다”고 칭찬해주시며 제가 만든 제품의 진가를 알아준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해요.
이렇게 고객들에게 부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랑을 어떻게 하면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바로 “벌레 먹은 나뭇잎 프로젝트”에요.
Q프로젝트 이름부터 예쁘고 남달라요.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기아대책에서 후원하고 있던 아동에게 편지가 왔어요.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쓰면서 결연 아 동을 매달 한 명씩 늘려가는 것으로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시작한 것이 “벌레 먹은 나뭇잎 프로젝트”에요.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이라는 시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남을 먹여가며 상처 입은 나뭇잎처럼 부바가 받은 사랑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한거죠. 저는 부바가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함께 후원하는 것”이라고 말해요. 고객들은 “좋은 제품을 싸게 사면서,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굉장히 좋아해요. 매달 새로 늘어나는 결연아동소식을 카페에 올리는데, 이 프로젝트 덕분에 아동결연을 시작했다는 분들도 많아요. 저 역 시 남편과 함께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부바를 통해 이룰 수 있게 된 거죠.
(▲ 최해주 대표는 부바를 통해 100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싶다는 꿈을 이뤄가고 있다.)
Q 부바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또 다른 꿈이 있으신가요?
부바 고객들과 함께 해외봉사활동을 가보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우리 자녀들이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면, 결연을 맺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또, 40대가 되면 장학사업도 해보고 싶어요. 적어도 배움 앞에서는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지금의 이 부바포대기가 계속해서 이어져야 가능한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늘 외치고 있답니다. 부바포에버!!
가치있는 상품을 만드는 만큼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는 최해주 후원자님과 부바 고객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BUBA가 성장할수록 해외아동들의 꿈도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