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3. 우리 땅에 우리 것이 자라야지, 왜 외래종이 설치는가?
964. 우리 민족이 우수한 건 틀림없으나, 동양사를 주도하지는 못한다.
965. 우리 사회는 지성의 탈을 쓴 위선자(僞善者)가 수두룩하다.
966. 우리 사회는 지식인을 질시하지만, 묘하게도 소수의 지식인이 이끌고 간다.
967. 우리 조상은 지혜로우면서도, 잔꾀를 부리지 않았다.
968. 우리가 살다 보면 맑은 공기만 마실 수 없다.
* 순수주의의 경계.
969. 우리가 살다보면, 손해 볼 때도 더러 있다. 늘 득만 보겠다고 하는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왕창 뒤집어쓴다! 그게 세상사의 이치다.
970. 우리가 살면서, 대충 넘어가도 괜찮은 일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을, 분명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
971. 우리가 의식하든, 하지 않든 시공은 끝없이 흘러간다. 따라서 생명도 순환을 거듭한다.
972. 우리글을 점점 어렵게 만드는 어문학자들이여! 국제화시대에 역행하지 말고, 훈민정음에서 사라진 네 음운을 복원할 연구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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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저 『風竹』 (대에 이는 바람) 半山 韓相哲 訥言輯 제 963~972(85면). 2021. 7. 20 도서출판 수서원.
오유지족 일본 문진. 필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