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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팔도강산
 
 
 
카페 게시글
길따라 스크랩 우암산 답사 도보
코뿔소 추천 0 조회 117 13.02.11 17:0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 올레의 성공 사례가 각 지역별로 걷기 코스 붐을 일으키는 모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당연 관심을 갖긴 하나, 걷기 코스 개발이 공무원들 머리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터... 여기에 별 경력도 취약한 각종 시민단체들이 달려 붙어 난개발을 하는 것 같다.

 

강화 나들길의 조급한 미완성에 짜증이 났었는데... 최근 고양시에서도 이런 카페가 생겨났단는데, 별로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그동안 다른 지역의 길을 걸어 봤으니 내가 살고있는 고양시에서도 좋은 길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이리저리 지도를 보던 중에 몇 개의 참신한 MTB 코스를 연결하면 훌륭한 도보 코스가 되겠다 싶어 구상을 해오다가 이번 토요일(2010년 1월 23일)부터 1박 2일로 답사를 가려니 토요일 까지 기온이 떨어져 일요일에야 풀린단다. 반면에 정기 도보 장소인 무주는 비교적 따뜻하다고...

그래, 토요일엔 정기 도보 가고 일요일에 답사하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답사 가려고 준비하다가 기상청 날씨 예보를 본다는 게 그만.... 나길도 카페에 잠시 들렀더니.... 벌써 정기도보 후기 및 사진이 몇 건이나 올라와 있는 거다. 피곤하지도 않나? 잠도 안 자고 후기 사진 올리게? ㅠㅠ

 

에라, 조금 늦더라도 후기나 올리고 답사가자. 사진 정리하고, 동영상 편집하고, 궤적 정리 및 지도 매칭하고.... 부리나케 서둘렀건만 11시 15분에야 집을 나섰다. 조금 불안하다. 겨울 해라 짧을 텐데... 넘 늦어서리

 

 

 

 이동 궤적

 

 

대조산 들머리인 필리핀 참전비 버스 정류소 앞 고양 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다.

 

정류소 앞은 통일로 휴게소...

 

뒤편에 등나무 휴게소도 있고.... 집결 장소로 그만일 듯 싶다.

 

그 유명한 통일옥.... 오른 쪽 기둥 뒤가 대자산 MTB 들머리다.

 

MTB 코스라 해서 들머리가 평지 비슷할 줄 알았드만... 저렇게 고바위인 줄 정말 몰랐다. 주위를 한참이나 배회한 뒤에 네비에 찍힌 곳이 분명하고 다른 접근로가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서 알아 차렸다. ㅠㅠ

12시 6분 도보 시작.

 

아마도 자전거를 들고(전문 용어로 멜바라고 한다 ^^) 한 25m 정도만 올라가면 이렇게 평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조금 길을 따라 가니 GR100 - GOYANG MTB 표지가 보여 제대로 길을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들머리와는 영 딴판의 길이다. 걷기에도 넘 좋다. ^^

 

대조산 날머리 휘파람재 산속농원 표지판.  

12시 40분.

 

무단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판... ㅠㅠ 그나저나 길이 전혀 안 보인다. 아마도 저 표지판이 있던 곳이 이어지는 길인가 본데...

 

 

 

길을 따라 고양동 쪽으로 갔다가 네비에서 들머리가 자꾸 멀어져 다시 돌아와 조금 더 가니 바닥에 이런 표시가 보인다. 인도 경계석에 흰색 화살표가 있고 페인트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펜스에는 GOYANG MTB-GR100 표지도 있고 펜스 오른 쪽에 개구멍이 보인다 ^^

 

 개구멍만 보면 길이 없을 듯 하다가 조금 올라오니 이런 버젓한 길이 다시 나온다.

 

조금 더 올라오니 군 초소가 정상에 서있다. 아마도 훈련장인 듯...

 

작년 가을에 떨어진 밤송이에 아직도 밤알이 있다. ^^

 

저쪽 들머리에는 무단 출입을 금하는 경고판이 무섭게 서있드만 이 쪽 날머리에는 차단기만 덩그라니 있다. ^^

1시 24분.

 

대조산 날머리에서 고양동 쪽으로 한 10분 정도 이동하니 우암산 코스 들머리인 로뎀나무 식당이 보인다.

1시31분. 점심을 산에서 먹으며 혼자 청승떨기도 그래서 인근의 식당을 찾았지만 결국 고양동 큰 거리까지 나와야 했다.

 

 만만한게 뼈다귀 해장국. 당연히 소주도 한 병~ ^^

 

우거지도 추가로 시키고... 덩달아 소주 한 병도 추가~~ ^^

 

식사를 마치고 아까 봐둔 로뎀나무 식당에 오니 2시 45분. 점심 먹는데 무려 1시간 11분이나 걸렸다. ㅠㅠ

2시 40분에 드뎌 우암산 들머리 발견.

 

정상에 오니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보인다.

 

역시 길은 들머리 초입만 조금 어려울 뿐 아주 편안하다.

 

 산책하는 동네 주민도 보이고...

오는 중에 산책하시는 아저씨 한 분이 친절하게도(?) 어디로 가느냐고 묻길래 박달산 간다고 했더니 그럼, 이 쪽 (약수터)으로 내려가지 않는 게 좋겠단다. 사람이 넘 많아 붐비드라구... 친절하게 일러주는 게 고마워서 그대로 했드만 엉뚱하게도 체육단련장으로 가서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했다. 원 코스는 내려가지 말라던 약수터로 내려갔어야... 이궁, 네비를 슬쩍보기만 했어도 그 고생 안 했을 걸 ㅠㅠ

 

가파르게 내려 오는 중에 샘이 하나 있고 컵이 하나 놓여 있다. 마치 이끌리듯 컵에 물 한 모금 마시고 그 자리에 놔 두고는 계속 가던 길을 간다 ^^

 

국군벽제병원으로 나와 혜음령으로 올라간다. 길이 좋아 걷는 사람에겐 위험하다. 나중 우회 길을 알아보니 국군벽제병원 앞 삼거리에서 보광사 쪽을가다가 주택 단지로 좌회전하면 비호봉으로 가는 등산로 있는 걸 확인했다. 조금 가파르더라도 안전이 우선이니 다음 번에 이리로 코스를 변경해야겠다.

 

네비에서는 애덕의 집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들어 갔는데, 길이 아닌 것 같아 봉덕사로 다시 들어 갔다.

 

봉덕사 뒤켠으로 걍 대충 방향을 잡아 올라가니 길은 있는데 전혀 MTB 코스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길이 나온다.

나중 고양MTB 카페에 가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서서울컨트리클럽의 입구 표석 뒤의 나무계단으로 멜바를 하고 올라가는 코스란다. 이 부분은 네비의 지도가 잘 못 됐다.

 

 

 조금 길이 아닌 곳을 올라가니 드뎌 MTB 코스 표식이 보인다. 휴우~~ 안심~~ ^^

 

이런 나무계단도 있다. 멜바하기 참 힘들겠다 ^^

 

표지판대로....

 

서서울 컨트리 클럽의 필드가 선명히 보인다

 

 

오른 쪽은 비호봉 올라가는 길.

 

비호봉에서 내려다 본 고양동. 예전에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는데...  

 

비호봉 정상 표지.

 

참나무 전염병을 방제하려는 건 지 밑중에 비닐을 씌원 놓았다.

 

4시 49분. 잠시 쉬었다 가길로... 첨 가져보는 잠시만의 휴식. 어제 샀던 오징어를 안주로 빼갈 한잔... 속이 뜨끈해진다 ^^

그나저나 시간이 많이 지체된 거에 비해 갈길이 너무 멀다. 오늘은 어쩌면 박달산까지 갈 수 없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갈 때까지 가보자. 마스크에, 여벌의 파카, 헤드랜턴, 핫팩도 있으니 이제부터 스틱을 꺼내 속력을 내보기로 한다.

 

 

우암산 정상에 있는 활공장에서 광탄 방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봤다. 

 

오잉? 활공장에 차바퀴가? 텐트 10여동은 너끈히 칠 수 있는 넓이에 차가 올라올 수 있다니... 언젠가의 비박코스로 점찍어 둔다.

 

지금까진 MTB 싱글 코스였지만 넓직한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이 임도는 됫박고개까지 이어진다. 가다가 중간에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향으로 신한북정맥을 탔다. 거기에서도 한동안은 계속 넓다란 임도길이다.

 

랜턴을 켜고 보니 봉우리 정상에 미사일 모형이 있다. 후라쉬가 제대로 받쳐주질 않아 사진이 잘 안 보인다. ㅠㅠ 네비를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초행인 야간 산행이라 길을 잃을까 은근히 긴장된다. ㅠㅠ

 

다시 길을 제대로 잡아 내려 가니 헬기 레펠 훈련장이 나온다.

 

경고문에 사고는 책임 못 진다고 되어 있지 접근하지 말라는 얘긴 없다 ^^

조금 내려오니 군 부대 철조망이 보인다. 철조망을 우회해서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아스팔트 도로가 보인다. 이리로 탈출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니 저윽이 안심... 그런데 철책이 보이는 걸 봐서 아마도 초소인 모양...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니 낌새를 알아 챈 군인들이 서치라이트를 비친다. 난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손을 내저으며 조용히 뒷걸음질하며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 왔다. 

이제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 더 이상의 도보는 힘들게 됐으니 빠른 시간 내에 큰 길로 나가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이다.

네비를 켜니 현 위치를 확인해보니 워낙에 깡촌인 곳이라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다만, 이 길을 따라 가면 큰 길이 나온다는 거 외엔...

 

조금 더 내려오니 빈 건물과 풀장이 보이더니 전투수영장이란다. ^^

 

이 곳은 특수 훈련장이기도 하고... 출입하려면 미리 알려 달란다. 안내해준다고... ^^

 

 

 

길을 따라 오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 곧장 600M 정도 가니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아~ 여기는 내가 잘 아는 곳이다. 71년도에 돌아가산 아버님과 할머니의 산소가 있어 매년 두번씩 성묘를 오면 차를 주차하는 곳...

자, 그럼 어디로 가는 버슬 타야 좋을까 금방 생각이 들지 않다가 고양동으로 가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광탄 방향의 703번 버스를 탔다.

종점에서 내려 버스운행 방면을 알아보니 33번은 일산 집으로 곧장 갈 수는 있지만 차가 주차된 필리핀 참전비 있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

그러다 멀리 오는 버스를 보니 31번 버스. 행선지가 불광동이니 무조건 올라탄다. ^^

 

오늘 답사는 미완이지만 박달산 들머리 바로 직전에서 끝났고 박달산 코스는 오늘도걷는다님이 얼마전 주말도보 깃발을 들었던 곳이라 별로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번에 궤적 분석하면서 고양MTB 클럽의 GR100 코스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MTB 코스면 도보 코스로 아주 제격일 테니깐 ^^

박달산이 아닌 됫박고개로 해서 개명산(고령산)~형제봉~신세계공원~노고산능선~산막골로 이어지는 코스를 꿈꿔본다. 노고산 능선 전망이 그렇게도 좋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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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2.11 17:06

    첫댓글 박달산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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