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구름감상】
도솔산 뜬구름에게
글. 사진 / 윤승원
너희들 이름은 부운浮雲
한자리에 머물지 않아
어디로 흘러가니?
마음먹은 대로 가는 게
아니라고?
그렇지,
그렇고말고.
너희들은 너희들 의지대로
가는 게 아니지
바람이 가라는 데로
정처 없이 흘러가는
하늘의 일엽편주一葉片舟.
내 폰카로 잡아두면
누리 소통방에서
영생永生하니까
사라질
걱정일랑 하지 마.
2023.5.23. 오후 2:10
도솔산에서 바라본 ‘대전 하늘’
윤승원 記
♧ ♧ ♧
生也一片浮雲起
생은 한 조각의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소멸한 것이요
ㅡㅡㅡ涵虛和尙 語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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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구름감상】 도솔산 뜬구름에게
윤승원
추천 1
조회 19
23.05.23 15:5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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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카카오스토리에서
◆ 정온(수필가, 기자) 23.5.23. 오후 2:39
윤 선생님 글도, 사진도 최고입니다.
▲ 답글 / 윤승원
도솔산 나무의자에 앉아 정온 선생님 칭찬을 들으니
하늘로 붕 떠올라 저 구름 친구들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카카오스토리에서
◆ 김종헌(사진작가) 23. 5. 23. 오후 6:30
멋진 하늘입니다.
저 구름도 멋있네요.
▲ 답글 / 윤승원
오늘은 황사도 없고 쾌청해서
구름 감상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生也一片浮雲起
생은 한 조각의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소멸한 것이요
---涵虛和尙 語錄
청량한 하늘 구름 감상과 함께
생을 한 조각 구름에 비유한 선승의 게송을 들으니
멋집니다.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3.5.24 09:07
깊은 의미를 담은 시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 답글 / 윤승원 23.5.26. 06:16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을 감상하는 일은
일과 중에 가장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