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편은 아삽의 후손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았을 때 기록한 시로 보입니다. 4절에서 6절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삽은 1절에서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애굽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도 요셉과 함께 하셔서 훗날 야곱의 가족을 만나고 그의 뼈가 가나안 땅에 돌아갔습니다. 그와 같이 아삽은 지금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여져 갔지만 장차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2절에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라고 하였는데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이었고, 베냐민은 요셉의 친동생이었습니다. 이들은 요셉으로부터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와 같이 아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특히 아삽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였습니다. 8절에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가꾸셨음으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 땅에 가득하였고 그날이 산들을 가리고 가지가 하나님의 백향목 같았고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다고 하였습니다(8-11). 이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을 의미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숲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었다고 하였습니다(13). 이는 바벨론 사람들이 와서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하나님께서 심은 나무를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14절, 15절에 “만군의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 있게 하신 가지니이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요셉이 비록 형들에게 의해 애굽으로 팔려 갔지만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요셉을 영화롭게 하셔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가 기도한대로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을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삼상2:8).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둘째, 이스라엘을 영화롭게 하신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솔로몬이 시대에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그들이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는데 은그릇과 금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였습니다.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습니다(왕상10:24,25,27).
셋째,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입니다.
3절에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사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라고 하였고 마지막 절인 19절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은 자신들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사왕 고레스를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바사 왕 고레스는 조서를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