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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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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스크랩 멕시코 과달루페 성모님 발현 일화..
곽병춘 추천 0 조회 836 18.01.29 11: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과달루페 성모님 이야기







1531 12 9,

멕시코의 테페약(Tepeyac) 산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셨다.


1492년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유럽의 열강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메리카 대륙은 지금과 같은 국경이 없었으며

 지금의 멕시코는 당시에 아즈텍(Aztec) 제국으로 불리고 있었다.


1521년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하면서 이주민들과 함께 신대륙에 건너갔던

스페인 선교사들은 원주민들에게 가톨릭 신앙을 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당국은 원주민과 스페인인 사이의 결혼을 권장하면서

멕시코의 언어와 관습등에 스페인의 유럽문화를 융합시키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야 아즈텍 문명이 융성하던 아즈텍 제국(지금의 멕시코)

 1521년 스페인이 정복한 후 꼭 10년 만에 성모님은 멕시코를 방문하신 것이다.

 당시 멕시코의 종교는 다신교 형태여서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그 신들 중에서도 전쟁의 신인 휘트잘르포크틀리에게는

 싸움에서 이길 때마다 인간을 산 제물로 바치곤 하였다.

 최고신은 퀘트잘코틀(Quetzalcoutl)이라고 불렸는데 퀘트잘코틀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그 하나는 날개돋힌 뱀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서기 7백년경에 그들 가운데 나타났던 예언자였다.


그는 콜룰라(Cholula)에 나타나서 그들에게 많은 개화된 문명의 지식을 가르친 일이 있었고

 이교신앙과 혼합된 형태의 이상한 의식을 가르쳤는데 그것은 가톨릭 교의와 매우 유사했다.

그들이 전설적인 그 스승에게서 배운 의식은 후에

그리스도 신앙을 받아들이는 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57세의 인디언 요한 디에고  

 요한 디에고(Juan Diego)는 멕시코시티의 쿠아우티틀란(Cuautitlan)이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57세의 가난하고 낮은 계층의 인디언 농부로서

이 이름은 그의 세례명이며 원래의 이름은

쿠아우틀라테우악(Cuautlatehuac, 독수리같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인디언들이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것은 스페인인들이 멕시코에 건너간 후

 3년이 지나서였는데 이 최초의 세례자들 중에

요한 디에고와 그의 아내 마리아 루치아도 있었다.


그들은 세례를 받은 후 규칙적으로 미사에 참례했다.

 하지만 쿠아우티틀란에는 성당이 없었고

그곳에서 약 14마일(40) 정도 떨어진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미사에 참례해야 했다.

 그리고 그곳까지 가려면 테페약(Tepeyac)이라는 산을 넘어야만 했다.

그런데 아내 마리아 루치아가 열병으로 죽고 나서 요한 디에고는

그의 숙부 요한 베르나르디노가 사는 톨페틀락(Tolpetlac)으로 이사했다.


그곳에서는 성당까지 약 9마일 정도의 거리였으며 숙부의 집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숙부 역시도 세례를 받은 독실한 신자였으며 요한 디에고를 무척 아꼈다.










12 9일의 발현 

 멕시코시티 변두리에 있는 테페약 산에 성모님이 발현하신 것은

 12 9일에 두 번, 12 10일에 한 번, 그리고 12 12일에 두 번이었다.

 12 9일 토요일 이른 아침, 요한 디에고는 미사에 가기 위해 테페약 산을 넘고 있었다.

그의 샌달은 돌에 찢기어 구멍이 나 있었고 발은 상처투성이였으며

차가운 겨울바람이 허름한 옷 사이를 매섭게 파고들었다.

때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그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춥고 황량했던 그곳에 갑자기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울려왔기 때문이었다.

그 소리는 마치 희귀하고 신기한 새들의 노래 같았다.

그리고 환한 빛에 의해 새벽의 어둠은 밀려나고 없었고

동시에 산 위에서 그를 부르는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오는 지점을 찾아 산을 올라갔을 때 그 꼭대기에는 한 부인이 서 계셨다.

그 부인은 그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셨다.

부인은 태양처럼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었고

 부인이 서 있는 바위는 보석처럼 빛났으며, 그 주위는 무지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는 부인의 앞에 엎드려 부인의 말씀을 들었다.


 "나의 사랑을 받는 이여, 너는 내 말을 명심해 듣도록 하여라.

나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다.

 나는 너희가 나의 사랑, 나의 자비, 나의 구원과 보호를 증거하기 위해

이곳에 하루바삐 성당을 세우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믿으며,

나의 도움을 청하는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의 어머니다.


나는 그들이 탄원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들의 모든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나의 요청을 듣고 멕시코 주교관에 가

이 언덕 위에 나를 위한 성당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밝히고

 그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임을 전하도록 하여라.

네가 지금 본 것도 모두 전하여라. 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내가 기뻐할 것이며

너희들에게 보상을 내릴 것도 확실히 전하여라.

 나는 너희가 겪는 어려움과 내가 명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

겪는 노고를 경사가 되게 할 것이다.

지금 곧장 멕시코 주교관으로 가거라."

 

 부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부인,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한 후

 자신의 비천한 신분에서 오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시내로 들어가 주교관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 주교관 문지기에게 주교님을 뵙게 해달라고 청했다.


스페인인으로서 멕시코의 초대주교인

돈 프레이 요한 데주마라가(Don Fray Juan De Zumarraga)

인디언들에게  사도적 열성과 사랑을 지닌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요한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한가한 시간이 있어 당신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오시오"라며 그를 돌려보냈다.

 







 주교관에서 나온 요한 디에고는 성모님이 기다리고 있을

 테페약 산으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정상에 이르기까지 좌절감이 없지 않았지만

거기서 성모님이 기다리고 계실 터이므로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성모님을 뵙고는

 "니나미아(Ninamia)"라고 인사하며 그 앞에 엎드렸다.

그가 성모님께 처음으로 드렸던 이 말은 멕시코의 비천한 계층의

사람이 웃사람에게 하는 인사말이었다.


그리고는 주교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더라는 것과 자기처럼 비천한 신분보다는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라는 청을 드렸다.

하지만 성모님은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다시 말씀하셨다.

 

 "잘 들어라.

 너는 나에게 많은 사자들과 천사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나는 그들을 시켜 내 말을 전하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너를 선택한 것은 네가 나의 청을 받아들여

너의 중재와 도움으로 나의 뜻이 이룩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내 뜻을 받아들여 내일 다시 주교에게 가거라.

그리고 주교에게 내 말을 전할 때에도 내 이름을 들어 말을 하고

내가 요구하는 성당의 건립이 그가 수행하여야 할 마땅한 나의 뜻임을 강조하여 말하여라.

또한 너를 보낸 이가 하늘의 여왕이신 성 마리아라는 것도 밝히도록 하여라."

 





 




   12 10일의 발현  

 12 10일 일요일, 주일 미사가 끝난 후 그는 다시 주교관으로 향했다.

 주교관 하인들이 그를 가로막으며 들여 보내주지 않으므로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주교와 대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주교 앞에 서자 설움이 북받쳐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울먹이며 성모님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도 주교는 인디언의 말을 믿지 못한 채

"다시 올 때에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러자 요한 디에고는 "주교님께서 원하시는 표적을 말씀해주십시오.

저를 보내신 하늘의 여왕께 제가 청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주교의 앞을 물러나와 다시 테페약 산 위에서 성모님을 만나 주교의 말을 전했다.

성모님은 그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러하다면 주교가 요구한 분명한 표적을 보여주도록 할 테니 내일 다시 이곳에 오너라.

네가 그것을 가지고 간다면 다시는 너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며

너의 참된 믿음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겪은 고통에 보상을 내릴 것이다.

, 그러면 돌아가거라. 나는 내일 이곳에서 다시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

 

 성모님께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드린 후

그는 마을로 돌아와 숙부 요한 베르나르디노의 집에 들렀다.

그런데 숙부가 열병에 걸려 몹시 위독한 상태였다.

급히 마을의 의사를 불러왔으나 도움이 되지를 못했다.

그런 채로 그날 밤을 보냈다.

그리고 성모님과 약속한 날인 12 11일이 밝았지만

위독한 노인을 간호하느라 성모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다.

 

 


   12 12일의 발현  

 그 다음날은 12 12일 화요일이었다.

요한 디에고는 첫새벽에 집을 나서서 프란치스코 수도원으로 향했다.

숙부가 병자성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신부님을 모시러 가야 했다.

그런데 수도원으로 가자면 테페약 산을 넘어야 했으므로

그는 성모님을 만나게 되면 지체될까봐 그 산의 다른 길을 택하여 가려고 했다.

 

그러면 성모님의 눈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산의 중턱에서 그는 성모님과 마주치게 되었다.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이냐..?"고 성모님이 물으셨다.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성모님은 그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말씀하셨다 


 "잘 들어라, 요한 디에고. 이제 네가 걱정할 일은 없다.

 조금도 근심하지 말아라.

 네 숙부의 병도, 그밖에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네 곁에 있지 않느냐..?

내가 너희의 진정한 희망이며 구원이 아니란 말이냐..?

나의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너희에게 또 무엇이 있단 말이냐..?

이제 너를 괴롭히며 불안케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진정으로 나는 네가 네 숙부의 병이 이미 완쾌되었음을 믿기 바란다."


성모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의 마음은 평화를 되찾았으며

숙부의 병이 완쾌되었다는 믿음이 생겼다.

성모님은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말씀을 계속하셨다.

 

 "가거라, 요한 디에고. 네가 나를 처음 만나서 나의 요청을 받던 산 위로 가거라.

 거기 가면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주워 모아 이곳으로 가져오너라."


그는 곧장 산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그곳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꽂들이 만발해 있었다.

지금까지 그곳은 엉겅퀴, 가시덤불, 선인장 등으로 완전히 덮여 있었고

더욱이 12월이면 그런 잡목들마저 완전히 얼어붙는 곳이었다.

그런데 매우 싱그런 향기마저 발하는 아름다운 장미꽃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너무나 놀랐지만 주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그 꽃들을 자신의 틸마에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장 산을 내려와 다시 성모님께 가져갔다.

 성모님은 그가 가져온 꽃송이들을 보시자 손수 그의 틸마에 꽃을 가지런히 놓아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한아, 이 장미꽃들이 네가 주교에게 가져갈 표적이다.

너는 이 꽃을 그에게 가지고 가서 어떤 말도 보태지 말며

네가 보고 들은 사실만 말하도록 하여라.

내가 너를 그 산으로 보냈다고만 말하며,

네가 그곳에 가서 장미를 발견하고 놀란 사실만을 말하여라.

그러면 그는 네 말을 믿게 될 것이며 내가 요청한

성당이 세워지는 날까지 그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말씀을 마치신 후 성모님은 요한을 떠나 모습을 감추셨다.

 그는 그 신기한 장미꽃들을 들고서 주교관으로 급히 갔다.

이번에도 하인들은 그를 문전박대하며 괴롭혔다.

그러다가 요한 디에고의 틸마에 담겨진 것들이

장미꽃임을 알고는 무척 놀라서 주교에게 들여 보내주었다.

주교를 만나자 그는 자신이 보았던 사실들을 그대로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성모님께서 보내신 것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며 조심스럽게 싸들고 왔던 장미를 펼쳐보였다.

 그러자 그 꽃송이들은 다채로운 색깔과 온갖 향기를 발하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데 주마라가 주교는 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요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입술은 떨렸으며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요한의 틸마에 고정되었다.

놀란 요한이 주교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틸마를 내려다보았을 때 그는 깜짝 놀랐다.

그 틸마에는 때묻은 자국은 전혀 없었으며 테페약 산에서 자신에게 발현하셨던

 그 성모님의 형상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던 것이다.

주마라가 주교는 요한에게 깊이 사과한 후 허리를 굽혀

요한의 목에서 틸마를 벗겨 자신의 개인 기도처인 소성당으로 가져갔다.

 

성모님의 성화가 새겨진 요한의 틸마는 당시의

아즈텍 제국의 모든 남자들이 외투로 둘러 입는 커다란 천이다.

그 틸마는 본래 매우 큰 것이었지만

 성모님의 모습이 나타난 곳만을 잘라내어 모시고 있는데

 성화가 나타난 후 4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본래의 상태대로 있다.

 


1979년 적외선을 이용해 형상을 조사한 미국 과학자들은

 “사람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다.

칠감이나 붓질의 흔적이 전혀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과학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눈을 우주광학 기술로 2,500배 확대해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홍채와 동공에 동일 인물들이 비쳤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눈은 즉석 사진기처럼  눈앞의 형상을 그대로 포착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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