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를 앓고 있는아이를둔 엄마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난 유기농 파이가게 '블루리본'.
이곳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현주, 김희연, 조진현 사장은 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을 다니며 유기 농산물을 먹고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공통분모를 가진 세사람이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간식거리를 만들어주었으면...'하는 바람에서 유기농 파이가게를 열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의 파이는 좀 특별하다. 우리밀운동본부의 우리밀, 강원도 평창의 가리산 우정란, 다이아앤골드우유, 한농마을의 쌀조청, 뉴질랜드의 앵커버터, 호박사랑의 단호박 등 두어가지 재료를 제외하고는 유기농 식재료만을 고집한다. 사실, 우리밀로 빵이나 파이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밀은 수입 밀가루와 약간 다른 특성을 지녀 이에 맞는 새로운 레시피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파이는 요리연구가인 김희연의 손에서 탄생됐는데, 우리밀로 만든 고소하고 바삭한 쇼트 페이스트(Short Paste:깔개용 파이 반죽)의 비밀은 이스트 대신 버터를 넣고 반죽의 휴지기간을 좀더 오래두는 것이라고. 아삭하고 달콤한 맛의 애플파이나 크림처럼 아주 부드러운 고구마파이의 맛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피칸 & 초코칩 파이가 인기이며, 단호박 파이도 맛볼 수있다.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니 보나마나 비쌀것이라는 추측은 금물! 모든 파이는 한조각에 3천원이다. 재료비 빼고 나면 남는게 거의 없지만 엄마가 정성을 다해 만든 맛있는 파이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제공할 것을 다짐하며 가게 문을 열었기에 이 가격은 계속 고수할 생각이다. 요리와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만든 파이가게 블루 리본. 초심이 흔들리는 법 없이,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아둘사항]
아메리칸 스타일의 파이를 선보이는 예쁜 파이가게, '더 루시 파이 키친'. '
엄마가 빈대떡 부쳐주듯 맛있는 홈메이드 파이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컨셉트이다. 동경제과학교와 르 코르동 블루 도쿄출신의 최윤희 사장이 아메리칸 스타일의 파이를 만들어내는 주인공. 그러나 맛은 있으나 우리 입맛에는 너무 단 아메리칸 파이의 단맛은 조금 덜어냈다. 쇼케이스는 먹음직스러운 딸기 타르트와 초콜릿 푸딩파이로 가득 채워져 있고 파이 진열대에도 애플파이, 피칸파이, 레몬 라임파이 등 갖가지 파이로 풍성하다. 대표 메뉴는 홍옥이 켜켜이 쌓여 있는 루시 애플파이와 루시 치킨파이, 다진 오레오 쿠키와 생크림, 다크 초콜릿을 듬뿍 얹은 초콜릿 푸딩파이 등이다. 열가지가 넘는 파이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잇으며,두툼하고 큼직해서 한기식사로도 손색없다. 하지만 쇼트 페이스트가 좀더 부드럽고 얇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딱 한번만 파이를 굽기 때문에 저녁 때쯤이면 대부분 품절되므로 이 시간대에 찾는다면 전화 문의는 필수이다.
[알아둘사항] 출처: 쿠켄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