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는
대부분 하루나 이틀 정도 지속하다가 멈추지만,
드물게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설사의 치료에는
수액·전해질을 교정하거나 원인질환을 발견하여 치료하지만,
임상적으로는 비특이적인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사제는 크게 설사의 원인균에 작용하여 원인치료를 하는 살균제·항생물질 등과
장관 내에 작용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제제 등으로 구성된다.
지사제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① 수렴제(收斂制):
타닌산 알부민, 차전자(車前子) 등으로 변비치료제로 쓰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또는 결장조루술 후 대변의 경화 정도를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불용성 제제로 장관 내에서는 침전물이 된다.
② 흡착제(吸着劑):
장관 내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카올린, 펙틴, 비스무트 염 등이 있으며,
비스무트 염은 여행자 설사에 효과가 있으나
다량 투여될 경우에는 신경계통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 아편 및 아편유도체:
아편제제는 중추에 작용하여 소장운동을 저하시켜서
장관 내 통과시간을 늘려주며,
장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가장 효과가 있는 지사제이다.
그러나 남용하게 되면
결장이나 질병기간의 연장, 궤양성 대장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역시 조심해야 한다.
급성 감염성 설사환자에 대한 지사제의 사용은
오히려 질병기간을 연장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설사가 있을 때
금식 또는 절식을 할 필요는 없으나
유제품은 때로 2차적인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