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성긴다]는 말의 의미를 바로 알아 보세요 참 놀라운 발견이 될 겁니다.
이 찬송은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어머니의 기도를 못 잊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가사와 음악이 한국교인들의 정서에 잘 맞을뿐더러 활기가 넘쳐 자주
불리는 찬송이다.
선율이 회상적인 듯한 서정성을 앞세운 아름다운 곡이다.
단순한 리듬이 반복되지만 선율의 곡선과 붓점을 적절히 섞어서 다양성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이 찬송을 부르면서 한 가지 극복해야할 점이 있다. 그것은
찬송시에 있어서 단어의 뜻 문제이다.가끔 발견되는 경우이지만
찬송가 가사가 너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주위에는 찬송을 20~30년을 불렀지만 뜻도 모르고 불렀다는 이도 있고
뒤늦게 그것이 그런 뜻이었군요 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주, 목사님들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나눈 얘기가 찬송가 가사에 대한
것이었다.
오늘의 찬송 ‘어머니의 기도’의 가사의 뜻에 대한 주제였다.
‘날마다 주와 버성겨 그 크신 사랑 버리고...’의 버성겨가 문제였다.
그런데 비단 어려운 말이 이것뿐이겠는가?
의외로 여러 분들이 ‘주님과 가까이’ ‘주님과 함께’ 정도로 짐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말은 ‘주님의 뜻을 거스린다’는 기존에 알고있던 것과
정반대의 뜻이니, 그동안 주님과 가까이로 알고 불렀다면 말도 안되는
노래를 부른 셈이다.
번역가사라는 점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옛 언어의 표현법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찬송가는
19세기적인 가사를 그대로 부른다고 할 수 있다.
교계의 지도자들은 학생들이 학교의 언어와 교회의 언어가 달라
그 사이에서 계속 방황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된다
버―성기다
[형용사]
1.벌어져서 틈이 있다.
2.사귀어 지내는 사이가 탐탁하지 않다.
사소한 다툼으로 둘 사이가 버성기게 되었다.
3.분위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서먹서먹 해서
분위기가 너무 버성겨서 일찍 자리를 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