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의 비트, 적겨자 관찰기>
- 200912599 조어금
<1주차>

어떤 채소를 키울까 고민하다가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비트라는 채소 씨앗을 가지고 오셨다. 이마트에서 화분과 흙을 사서 씨앗 7개 정도를 4cm가량 아래에 심고 물을 주었다. 보통 4~5일 뒤에 싹이 올라온다는데 혹시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집에서 적적했는데 앞으로 애정을 가지고 키울 생각이다.
<2주차>


정말 몇일 뒤에 5개 정도 싹이 올라왔다. 지금은 1cm가량 길이이며 끝부분이 자주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녹색을 띄고 있다.
싹이 올라오는 속도로 봐서는 무럭무럭 자랄 것 같다.
<3주차>


3주차이다. 생각보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비트라는 식물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분간을 해야될 듯 싶다. 이번 주에는 비트 줄기가 길어 지탱할 수 없는 것 같아 흙을 더 넣어주었다. 조만간 화분을 사서 옮겨 심을 생각이다.
<4주차>

......... 비트가 죽었다. 그렇게 파릇파릇 하던게 갑자기 하루만에 죽어버렸다. 아직 이름도 못 붙였는데. 비트를 너무 많이 심어 영양분 부족으로 죽었을 수도 있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썩어 죽었을 수도 있다. 다음 주에 새로운 씨앗을 사 심어야되겠다. 안녕 나의 비트여...
근공채(根恭菜)·홍채두(紅菜頭)·화염채(火焰菜)라고도 한다. 유럽 남부 원산이다. 원줄기는 1m 내외로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두껍고 연하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은 연한 녹색에서 다소 붉은빛을 띤 녹색이며 표면은 매우 윤이 난다.
꽃은 6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녹색이며 포겨드랑이에 달리고 전체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화피는 5개로 갈라지고 꽃이 진 다음 열매를 감싼다.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3개이다. 열매는 시금치 종자처럼 생긴 울퉁불퉁한 위과(僞果)로서 길게 자란 꽃턱과 화피 속에 들어 있다. 그 속에 보통 1∼5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딱딱한 과피에 싸여 있다.
비교적 재배가 쉽고 풀 전체를 식용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재배하는 인기작물이다. 비트의 지상부는 어릴 땐 샐러드로 이용하고, 자라면 조리해서 먹는다. 녹색 부위가 뿌리보다 더 영양분이 많다. 이 속(屬)에는 잎을 식용으로 하는 근대(var. cicla)와 잎과 뿌리를 식용으로 하는 사탕무(var. saccharifera) 등이 있다.
<5주차>

새로이 심게 된 채소는 '적겨자'이다. 적겨자는 고채 또는 적고채라고도 한다. 잎은 폭이 넓고 둥글며 잎면이 오글오글한 모양으로, 갓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잎의 색깔은 자홍색을 띤 파란색, 파란색에 붉은색을 띤 것 등이 있고 녹색을 띤 것은 청겨자라고 한다. 추위를 견디는 성질이 강하고, 어느 토양에서나 잘 자란다.
수확은 보통 키가 약 40㎝, 본잎이 8~10매 정도 자라면 할 수 있다. 영양 성분은 비타민A와 C, 카로틴, 칼슘, 철이 풍부하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시금치·당근과 함께 갈아서 생즙으로 마시면 치질과 황달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톡 쏘는 듯한 매운맛과 향기가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선한 잎을 쌈채소로 이용한다.
이번에는 부디 잘 자랐으면 좋겠다.
<7주차>


아아......... 적겨자가 또 죽었다. 저저번주에 얘기치 않게 다리를 다쳐 10여일간 입원해 있어 보살펴주지 못하였다.
집에와서 보니 길게 자란 적겨자 줄기들이 흙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내가 도데체 몇개의 생명을 죽인건지...
아마 다음 주 내로 씨앗이 올라올 것 같다. 적겨자 키우기는 과제가 끝나더라도 계속 키울 예졍이다.
<8주차>

벌써 10주차 채소 관찰이다. 사실 지금까지 다사다난 하여10주차인데 인제 싹이 나고 있다. 혹시나 흙의 영양분이 부족하여 씨앗을 조금 심었는데 4~5개 정도 싹이 올라왔다.
오늘 물을 주는데 싹이 힘이 없어 넘어져 흙을 더 채워주었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9주차>

9주차 채소 관찰기이다. 적겨자가 지난 주보다 많이 자랐다. 겨자의 줄기가 약해 자꾸 쓰려질려 하여 흙을 더 넣어 주었다.
위 사진은 겨자에 물을 주고 난 직 후이다. 씨앗을 고루고루 뿌린 것 같았는데... 한곳에서만 올라온다.
채소를 관찰하는데 의문점이 들었다. 내가 아는 적겨자는 저런 모양이 아니라 상추와 비슷한 모양인데, 그리고 내가 산 종자 포장지에도 저런 모양이 아닌데 왜 저런 모양으로 싹이 나올까하는 점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적겨자이다. 나의 그것과와는 생김새가 확연히 틀리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주차>

마지막주 채소 관찰이다. 지난 주와 다르게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줄기가 더 이상 자라지도 않고 죽은 것도 몇 있다. 물은 꾸준히 주고 있고 집에서 키우기 때문에 온도도 적절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여기저기서 자신의 채소가 죽었다는 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내 경우에는 영양분 부족인 것 같다. 씨앗을 너무 한 곳에만 뿌려서(나는 골고루 한다고 했지만) 싹들이 충분한 영양을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 채소 키우기는 내 삶에서 처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 것의 삶을 돌본 것이다. 애완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러한 것들이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야만 된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한번 채소가 죽기도 했고 중간에 예기치 않게 사고가 나서 한동안 돌보아주지 못하였다. 이번 채소 키우기를 통해서 배운 것이 많다. 매일 같이 채소를 관찰하고 키우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또한 이러한 것들을 남들과 공유하고 남의 것을 보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갔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해준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10주가 채소 관찰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