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5일 이라크 민중 지원 2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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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연대
1.
오늘(6월 5일) 오후 7시, 최혁(팀장), 목지영, 이동화, 이상래 팀원이 이라크 민중 지원을 위해 출국을 하였습니다. 지난 5월 22일 유은하 팀원과 일시 귀국한 최혁팀장이 새로 자원한 팀원들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 6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에 요르단에 도착할 예정이며, 요르단에서 이라크민중지원을 위한 준비를 한 후 곧바로 이라크 바그다드 내 뉴바그다드의 '알까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출국은 지난 김하운, 배상현 팀원의 출국 이후 두번째로, 바그다드 내 빈민지역으로 들어가 활동할 것입니다.
2. 참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혁 : 팀장, 37세, 정당인(사회당)
목지영 : 32세, 더불어숲
이동화 : 29세, 성공회대
이상래 : 33세, 건축가
3. 한편, 그동안 반전평화팀(평화나눔연대)에서 활동하며, 전쟁범죄 보고서 작성을 위해 이라크 전역에서 조사활동을 하였던 오수연(민족문학작가회의) 팀원은 6월 7일 바그다드에서 나와 귀국할 예정입니다.
4. 이후 출국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미정)
6월 13일 박기범, 유은하 외 2-3인, 성혜란(영상제작팀)
6월 25일 의사, 간호대 학생 외
5. 평화와 나눔을 위한 연대(반전평화팀)의 현재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라크 현황과 반전평화팀 활동 상황
현재 이라크에는 많은 국제구호단체가 들어와 있으며, 각국 정부차원에서의 재건지원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신속히 진행되기 보다는 여러 이권을 고려하며 조사차원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라크 재건과 이라크 민중을 위한 실질적 지원은 아직도 요원한 상태입니다. 많은 구호단체들은 의료지원 등의 긴급히 요구되는 지원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바그다드에 집중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호의 물결에서도, 대부분의 행정기관이 제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다수 민중들과 빈민들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급속히 돈 중심 사회,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라크 민중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민중을 분열시키기 위해 정치세력의 난립을 종용하면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방치는 미국의 통치를 정당화하려는 의도임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 민중은 후세인 독재를 몰아낸 미국에 대해 고마움을 가지면서도 미국 역시 이라크를 떠나라라는 이중적인 입장이며, 이러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매일 시위가 일어나지만 아직 명확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고 있으며, 곳곳에서 미국의 분열정책에 맞서 ‘이라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전평화팀은 현재 긴급히 요구되었던 의료지원활동을 한겨레 ‘이라크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캠페인팀, 보건의료단체연합 의료진과 함께 4월 중순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전쟁 전부터 의료 행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빈민지역에서의 진료활동과 의약품 전달 등의 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평화팀은 현지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에서 온 의료지원팀과 함께 의약품을 전달하고 연결시켜주고 있으며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민지역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빈민지역의 열악한 보건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쓰레기 청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만들어내는 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넘치는 쓰레기들로 냄새가 진동하며 행정기관은 아직 제대로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평화팀은 트럭과 포크레인 등 청소장비를 구입해 현지인들과 함께 빈민지역 청소, 방역사업 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애아를 비롯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애아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일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그 외 이라크 주요 지역을 돌면서 전쟁범죄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조사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반전평화팀(평화와 나눔을 위한 연대) 계획
이러한 반전평화팀의 활동은 7월까지 진행하고 종결짓고자 합니다. 시급히 요청되는 지원활동이 많이 있지만 규모와 책임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7월까지 평화팀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고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반전평화팀은 바그다드 내에 있는 극빈층의 지역에 들어가 현지인들과 생활을 같이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7월까지 그렇게 지원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반전평화팀은 올드바그다드와 뉴바그다드 내의 ‘알 까마리아’라는 빈민지역에서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올드바그다드는 600가구 정도의 지역으로 방송국이 있어 집중포격을 자주 받았던 지역이며, 그로 인해 모든 건물에 균열이 생겼고 모든 집을 새로지어야 할 상황입니다. 뉴바그다드의 알까마리아 지역은 작은 동네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해가는 빈민지역입니다. 이 두 지역의 어린이들은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쓰레기 더미와 구정물 속에서 놀고 있는 형편입니다. 영아는 분유가 없어 먹지 못하고 있을 정도이고, 정수관리가 되지 않아 설사환자가 천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지역을 반전평화팀이 책임지고 7월까지 지원하고자 합니다.
반전평화팀은 이 두 빈민지역에서 현지 공동체와 함께 다음의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쓰레기 치우기 사업입니다. 하나도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진행합니다.
하나는, 어린이 지원사업입니다. 두 빈민지역에 최소 2달 동안 유아들의 분유를 지급하는 활동을 벌이고, 어린이에게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난 자리에 공터와 놀이터를 만들고, 평화도서실 같은 것을 만들어 함께 책읽고 놀이를 하는 활동을 합니다. 동시에 여러 장애․아동 시설들을 돌보며 자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라크 여성들에게 생필품 지원이나 교육사업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급히 요구되는 것은 의료지원이며, 가능하다면 의료지원활동을 한국에서 오는 의사와 활동가, 현지 의사들과 함께 순회하며 진행할 수 있도록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런 민중지원활동과 별개로 이라크 주요 지역을 돌면서 전쟁범죄 보고서 작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잘 마루리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입니다.
7월말까지 이와 같은 지원활동을 벌여내고 마무리사업으로 현지인들, 함께했던 국제단체와 함께 ‘평화캠프’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지인, 현지대학생, 외국단체 등과 함께 정리하는 심포지엄, 함께 조성한 공원에서 문화공연, 마을잔치 등을 벌이며 마무리 사업을 진행하고 2월부터 진행하였던 반전평화팀 활동을 공식 종결짓고자 합니다. 그리고 귀국 후에는 2003년에 있었던 한국의 반전평화운동을 보고 및 평가하는 평화심포지엄과 문화제를 한국의 사회단체, 개인과 함께 개최하면서 이라크와 한국에서의 활동을 마무리짓고 새로이 평화의 걸음을 내딛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6. 이라크 지원연대 계획
■ 이라크민중지원 (자원)활동가 파견
‘평화와 나눔을 연대(반전평화팀)’로 파견할 스텝 및 자원활동가를 모으고 현지로 보냅니다.
■ 이라크민중지원 성금 모금
‘평화나눔연대’의 민중지원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라크민중지원 성금 모금운동을 진행합니다.
이라크 성금 계좌 : 국민은행 400401-01-038883 염창근(이라크성금)
■ 현지 소식 전달
이라크 문제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이라크 지원연대와 평화나눔연대가 이를 위한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식을 전달할 것입니다.
■ 반전평화심포지엄 & 평화문화제
반전평화팀과 지원연대의 마무리 사업입니다. 7월까지 활동하고 돌아온 반전평화팀과 함께 2월부터 시작된 이라크현지 활동을 총정리하면서 반전평화운동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이후 과제를 모색해 보는 자리입니다.
심포지엄과 문화제의 형식으로 반전평화팀의 이라크 반전평화활동 보고대회(영상물, 슬라이드, 자료집 등), 국내 반전평화운동에 대한 보고 및 정리, 이라크 문제 해결에 관한 토론회, 이라크 민중지원활동 보고, 그 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 토론 등을 진행합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많은 단체들, 한국 반전평화운동에 관여해왔던 단체들과 함께 이틀 간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문화제로 마무리하면서 2003년에 진행되었던 반전평화운동을 정리합니다.
■ 반전평화팀 화보일기 발간
반전평화팀 활동이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기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전평화팀 화보집을 발간합니다.
■ 백서 발간
반전평화팀의 활동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이 활동의 결과를 다시 되돌려주는 일환으로 기획됩니다. 백서는 반전평화팀 활동, 지원연대 활동, 국내 반전평화운동 활동을 총정리하는 동시에 언론보도를 종합합니다. 백서발간팀을 구성하여 실질적인 백사발간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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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러니깐 6월6일..기아체험24시를 봤습니다.. "글쓴이: 맘을 열어*^^*
혹시 보신 분들..많으시겠죠?..
아프가니스탄의 '사이드 아가'라는 아이가 잊혀지질 않네요..
두 동생을 데리고 다니며 식량으로 풀을 뜯는 12살의 고아 사이드 아가..
그것이 지금 이 시각..우리가 사는 같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
들이란게 실감이 가질 않았어요..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그 소년에겐 꿈이 있더군요..
그 맑고 초롱초롱한 눈을 생각하며.....
여러분!!...힘냅시당~*^^*
[반전평화 기사]진보누리 20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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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백을 둘러싼 소용돌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수색은 이라크 전쟁을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고 인정한 미국 국방부차관 월포위츠의 인터뷰는 유럽을 격분케 했다. 럼스펠트는 이를 부인했고, 월포위츠도 발언을 뒤집었지만,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런던 - 미국 국방부차관 폴 월포위츠의 한 인터뷰는 '미국은 오로지 이라크를 침략할 핑계를 찾고 있었다'고 했던 반전가들의 우려감을 촉진시켰다. 월포위츠는 '배너티 페어'(Vanity Fair) 잡지를 상대로 이렇게 말했다. "관료주의적 이유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에 집중했는데, 그것은 대량살상무기였다."
월포위츠는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실각시킨 후에 이제는 미군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철수시키려 하고 있다는 정황적 사실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전혀 동의할 수 없었던 전쟁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 이유를 내세우게 되면 미국에게는 테러공습의 위험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럼스펠트의 약한 부정
월포위츠의 발표에 대한 반응은 번개와도 같다.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이렇게 표제를 달았다. "대량살상무기는 전쟁을 위한 수월한 변명에 불과했다고 월포위츠가 고백하다." '데일리 미러'(Daily Mirror)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실었고, 우익 잡지인 '데일리 텔레그라프'(Daily Telegraph)로부터 좌익 잡지인 '가디언'(Guardian)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론들은 토니 블래어 수상의 '신뢰성의 위기'라고 보고 있다.
미국 국방부장관 도날드 럼스펠트는 핑계의혹을 제거하기 위해 소리를 돋우기에 바쁘다. 럼스펠트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잘못된 핑계로 전쟁을 진행시킨 것은 아니라고 우겼다. 그는 사담이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리높혀 주장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독재자가 전쟁 이전에 그 무기들을 폐기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블래어, 다시 곤궁에 처하다
토니 블래어도 월포위츠의 폭로를 통해서 심하게 궁지에 몰렸다. 승리자로서 이라크를 방문하는 대신에 그는 전쟁 명령자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맡아야 했다. 자신의 당에서조차. 노동당 원로인 토니 벤(Tony Benn)은 "모든 전쟁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졌고, 영국 민주주의는 오랫동안 해를 입게 되었다"고 말했다. 좌익 당 반발세력들은 블레어가 의회 앞에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구했다.
게다가 다우닝가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전 사담 후세인의 위험성을 다룬 문건을 의도적으로 극적으로 꾸며 출간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언론들은 블래어가 비밀정보기관의 뜻에 따라 문건의 서문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중 일부는 45분 안에 발사 준비가 끝날 수 있다"고 쓴 사실을 보도의 근거로 삼고 있다. 전쟁이 끝난지 8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미군은 어떠한 죄증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야당 출신의 영국 국무대신은 '인디펜던트'지에서 사실상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이것이 영국 비밀정보기관의 가장 큰 실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어는 금요일 폴란드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비난들을 "완전히 불합리한 것"이라고 논박하면서, 비밀정보요원들이 수집한 증거들의 진실성에 있어서는 "의심할 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래어 수상은 바스라의 장병들 앞에서는 전쟁의 이유에 대한 "의견의 불일치"가 있음을 인정했다.
펜타곤이 개입하다
미국 관료들은 금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모임에서 월포위츠의 발언을 상대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펜타곤의 한 여대변인은 '배너티 페어' 잡지에 나온 단락들은 전체 맥락에서 일부만 뽑아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쟁에는 항상 여러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보수적인 정치가인 월포위츠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죠지 부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와 테러리즘이 연관되어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너티 페어'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포위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비밀정보기관의 정보가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관료들이 말실수를 많이 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철군하기 위해서 대량살상무기를 핑계거리로 만들었다고 고백한 월포위츠의 실언은 그냥 실언일 뿐이라고 쳐도,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온 럼스펠트의 변명은 월포위츠보다 더욱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후세인이 생화학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변명하는가 보세요. 후세인이 전쟁 전에 무기들을 폐기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전쟁 전에 그렇게 폐기했다면 전쟁은 또 왜 했습니까?
도대체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증거 하나 못 대었으면서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 그리고 실상 이라크가 그것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도 폐기 사실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전쟁을 했다는 것은 사람을 7000명 이상 죽여놓고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누가 보아도 불합리한 전쟁을 어떻게든 합리화시켜보려는 미국의 노력이 한편 가상하지만 사그러진 생명에 대해서 죄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은 권력이 인간을 얼마나 야만적으로 만드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가슴 아픕니다.
글쓴이 : 한누리빛, 올린이: 운영위원 유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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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In Gr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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