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반 4번 김나영] 초등학교 방문기

[1-숙 4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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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등학교 방문기

1학년 숙반 4번 김나영

나는 이번 방학을 맞아서 내가 졸업한 학교인 ‘서울한남초등학교’에 갔다왔다.
나는 ‘서울한남초등학교’의 83회 졸업생이였다. 7살 때 이후로 계속 한남동에 살아왔던 나는 6년동안 이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내가 이학교를 졸업한뒤로 딱 한번, 중학교 1학년때에 동생의 체육대회때 이 학교를 방문한 뒤로는 전혀 방문한 기억이 없었다.
나는 워낙 초등학교때 추억같은게 없어서 처음에는 이번 방문이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였다. 방문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추억이 되살아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초등학교를 향했다.
하지만 평소에 잘 다니지 않았던 길로 들어서자 조금씩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중학교를 다닐때에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스쳐지나가듯 초등학교를 본게 전부였기에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학교로 들어섰다. 초등학교는 본관, 별관, 신관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본관에는 교무실, 교장실, 양호실, 1학년과 3~6학년 교실이 있었고, 별관에는 2학년교실과 기타등등 특수교실과 강당과 유치원이, 신관에는 컴퓨터실과 도서실이 있었다. 우리때는 신관에서 거의 수업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신관을 거의 매일 드나들었기에 더욱 친밀했던 건물이였다. 들어서자 보이는 변화는 들어서자마자 보이던 좌측의 수위실대신에 조그마한 화단이 생겼다는것과 우측에보이던 놀이터와 신관으로통하는 길은 공원같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였다. 6년동안 다녔던 본관으로 가는길을 따라 걸으니 예전에 그 길에서 반아이들과 다같이 쓰레기를 줍고 팻말을 들고 서있던게 생각나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조금 더 들어가니 본관앞에 동상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학교에도 있는 동상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에는 선생과제자동상, 이순신동상, 책읽는 소녀 동상등이 있었는데, 밤 12시가되면 이순신장군이 돌아다닌다거나, 책읽는소녀동상의 책의 페이지가 넘어간다는 등 여러 전설이 있었다.
동상들을 지나쳐 본관의 중앙현관으로 들어갔다. 내가 졸업할때까지 중앙현관의 좌측에 내가 3학년때쯤에 찍은 것으로 기억하는 단체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 사진이 아직까지 걸려있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랬다. 그 사진에서 내 모습과 1년먼저 태어난 언니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났다. 그 길로 2층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교실들을 둘러보았다. 교실문과 창문을 보자 청소할 때 그렇게 커보이던 이 창문이나 문이 이렇게 작았었는지 생각했다. 2층에는 별관으로 통하는 통로가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통로라고는해도 밖으로 통했기 때문에 뒷동산으로 갈수도 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데 같이 서울여상을 다니며 초,중학교 동창인 친구들과 만나서 사진을 몇장 찍어주고, 교문쪽에 있는 신관으로 통하는 길로 갔다. 몇 년전에 비해서 나무가 많이 자라 있었다. 신관으로 들어가 조금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교문쪽으로 가면서 추억들을 떠올렸다.
교문에 도착하고나서, 교문앞에서 사진을찍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초등학교를 보면서 느꼈던점은 내가 졸업한지 몇 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변한 점이 몇몇곳이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는 점이였다.
눈에띄게 변한 점은, 내가 초등학교때에 다니며 늘 보던 버려진 쓰레기들이 사라졌다는 점이였다. 쓰레기를 주우려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왠지 신기하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

 

↑본관

↑ 뒷동산으로 가는 길

← 본관 중앙 현관에 있었던 사진, 오른쪽하단에 확대한사람이 접니다.

놀이터

 

신관으로 가는길에 있는 쉼터

교문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