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지정한 ‘구구데이’를 앞두고 닭고기 전문업체들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구구데이란 농림부가 닭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소비촉진을 위해 닭의 울음소리를 따 정한 날로 9월9일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계육협회와 대한양계협회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닭고기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을 비롯해 마니커, 체리부로 등의 계육업체와 비비큐 등 치킨프랜차이즈 4개업체가 참여해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 참가업체들은 신상품 및 닭고기 요리 무료 시식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림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저지방 100% 국산 닭가슴살로 만든 햄 ‘챔’을 다양한 형태로 조리해 시식코너를 운영한다. 마니커도 신제품인 ‘치즈크런치너겟’을 다양한 소스와 함께 제공하기로 했으며 체리브로도 자사제품 협찬을 통해 동참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는 신제품 튀김류 ‘골드윙’을 비롯, ‘순살크런치너겟’을 직접 조리해 이날 방문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하림 홍보실 이기왕 이사는 “국내 닭고기 소비 시장이 침체에 빠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살길을 찾아 나선 것”이라며 “정부도 단순히 ‘구구데이’라는 날 선포로만 그치지 말고 사육농가에 대한 재정지원을 비롯해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