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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마창대교 S라인에서 바라본 마산항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가까이서 느끼지 못했던 항구 모양도 선명하고, 돝섬의 도드라진 모습이 앙증스럽다. 그 오른쪽 이름모를 작은 섬이 균형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산오르는 길 흘러내리는 육수는 그간의 게으름을 질책하는데 노각나무 잎에서는 청량한 향기가 은은하다. 중턱에서 먹는 흑토마토 맛은 달콤하고, 수박은 시원함을 넘어 우정을 머금었다. 정상의 길 성스러운 운무는 작은 봉우리 적석을 신비감에 휩싸이게 하고 더위는 안개비에 젖는다. 굽어보니 파랗게, 푸르게, 진녹색이 끝 없이 물들었다. 양촌골이, 현대식으로 단장한 철다리는 예전의 아기자기한 적석의 맛을 빼앗아 버려 아쉽다. 하산길에 무르팍이 까이고, 엉덩방아는 산행의 이정표이다. 언제먹어도 꼬들꼬들한 주도횟집의 횟감에 미역곰탕은 살찐 아랫배에 마지막 카운트 펀치를 가한다. 칠월 땡볕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나들이한 대방회는 또 가을을 꿈 꾼다.
사진 몇장 찍었는데 전부 흐릿 초점도 안맞고, 흔들리고, 나이탓인지 예전 고창의 보리밭을 하나 빌려 허접한 짓 ---- 산대장님, 이형래 감사님 결석한 총무님 매번 운전하시는 수고를 어이 갚을꼬 모두들 사랑합니다
고창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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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본사람은 있는데 와 댓글이 업노!
회장님 가을까지 기다려야 되나요???
가까운 시간에 한판 해야죠. 짱어를 견적함 뽑아 봅시다
간혹 한번씩 올라오는 회장님의 감상문.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지마라는 말이 새삼 생각납니다!!!(죄송 꾸벅). 지금까지 쓰신 글을 모아두심이 어쩔런지....
촐무님가족이 빠져서 아쉬웠지만 정말 미역국 맛있더군요.... 가롱&세롱 맘님. 가을까정 기달려........당연 안되져... 누구 죽일려고(목빠져서)ㅎㅎㅎ
맨날 만나서 살림 남을런지? 걱정도 팔자다 그려 다음날은 총무님이 함 뽑아 보심이
시인으로 추천합니다. 회장님의 시구절을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찜통 더위 오후입니다.
진즉 연락 주시지 않으시고 금요일은 서울 또 출장입니다. 이틀에 한번씩 가니까 몸이 축나고 목이 괄괄한게 고뿔같은데 맥주로 소독하면 나을려나
뱁새님은 금욜 한양출장가심... 꿩대신 닭은 워때요...... 남는기 시간인디....ㅋㅋㅋ 좀전에 씨레기 버리려 내려갈땐 7층 올라갈때 8층 두분다 뵜는디... 반갑더마요..... 다른 통로 사는 식구들은 모를거야 만나면 좋은 기운이 팍팍 온다는것을........
우리 회장님을 작가로 인정합니다!!!! 한양가셔서 시간나시면 2mb 만나 좀 잘 하라고 전해 주이소~~~~ 더위는 드시지 말고 조심조심 댕겨 오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