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문과 학생입니다.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서 카페 가입했습니다.
올해 6평 95점 3등급, 9평 88점 3등급으로 국어 과목에 매우 취약하던 저였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모두 1등급인데, 평가원 모의평가는 항상 3등급이더군요. 항상 수능 국어를 망치면 어떡하나 고민이 컸습니다. 그 때 생각난 교재가 매삼비였습니다. 이미 풀어본 교재였지만 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풀었습니다. 이미 한 번 풀어봤음에도 시간을 재고 푸니까 꽤나 틀리더군요. 그래도 상심하지 않고 한 달만에 끝까지 풀고 오답 정리까지 다 했습니다. 9평 때 세 문제나 틀린 비문학 영역인지라 그 어느때보다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대망의 11월 12일 수능날, 국어 B형 시험지를 펼치자, 눈 앞이 캄캄하더군요. 확실히 어렵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매삼비를 공부하던 습관 그대로 풀자 확실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답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 결과, 표점 136점 만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9평 결과는 경북대나 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결과는 달랐습니다. 경북대도 간당간당하던 제가 서울대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정도로 수능 대박이 날 수 있었던 데는 매삼 시리즈의 힘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냥 문제를 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틀린 선지는 왜 틀렸는지, 왜 그 선지가 매력적인 오답인 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에 안인숙 선생님께 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2학년 때까지 원점수 합계 370을 넘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제가 이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조금 낮은 위치에 있는 예비 고3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1년 조금 안 남았네요. 예비 고3들 화이팅입이다. 그리고 안인숙 선생님께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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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능 성적 발표일에,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쓴 글인데, 이제사 리뷰 모음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