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은 모조리 죽여서 씨를 말려라--무신정변

[雲亭 尹達根/36세.소정공파]

문벌 귀족 사회는 혼란과 분열을 거듭하다가 무신정변으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무신정변이 일어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무신에 대한 차별, 군인의 불만, 의종의 잘못된 정치 때문이었습니다.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거란족을 물리친 유명한 장군입니다. 여진족과 맞서 싸운 윤관도 용감한 장군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장군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무신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급제 출신의 문신이었죠. 묘청의 난을 진압했던 최고 지휘관이 누구였죠? 역사책 《삼국사기》를 저술했던 문신 김부식이었습니다. 고려에서는 당연히 무신이 가졌음직한 군사 지휘권을 문신 관료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신은 문신의 지휘를 받는 부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신의 최고 자리는 정3품의 상장군이었습니다. 고려의 최고 회의기구로 국방 문제를 의논하던 도병마사에는 2품 관료가 모였습니다. 그러므로 군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작 무신은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무신 출신의 2품 관료는 없었으니까요. 이처럼 무신은 문신보다 정치적으로 낮은 지위에 머물렀습니다.

하급 장교를 비롯한 군인들의 불평 불만도 많았습니다. 군인들은 군역을 담당하고 그 대가로 군인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전투에 나갈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는 공사 현장에 동원되곤 했습니다. 국가 토목 공사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했던 것이죠. 게다가 실제로 군인전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가지고 있던 토지를 관리에게 빼앗기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생활이 궁핍해졌고, 자연히 불만을 품게 되었습니다.무신과 군인을 천하게 여기는 일은 의종에 이르러 극에 달했습니다. 의종은 많은 정자를 지어 놓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놀기를 좋아했는데, 연회를 베풀어 문신들과 즐거움을 같이했습니다. 연회장에서는 술잔을 돌리며 시를 읊조리곤 했지요. 그러나 의종을 호위하는 무신이나 군인들은 고달프기 그지없었습니다. 게다가 문신이 무신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김부식의 아들이었던 문신 김돈중이 무신 정중부의 수염을 촛불로 태운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이 사건으로 정중부는 무신의 난을 일으킬 기회만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의종 24년(1170)에 무신정변이 일어났습니다. 의종이 보현원으로 나섰습니다. 가는 동안 왕은 무신에게 수박(手搏)놀이를 시켰습니다. 수박놀이는 태권도와 비슷한 경기였습니다. 이때 대장군 이소응이 젊은 군사와 대항했습니다. 나이든 이소응은 젊은 군사에 맞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본 문신 한뢰가 이소응의 뺨을 때렸습니다. "늙은 무신아, 어찌하여 대장군이 군졸과 싸워 넘어가느냐." 한뢰는 이소응을 밀어서 넘어뜨리기까지 했습니다. 의종과 문신들은 이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치고 깔깔거렸습니다. 정중부를 비롯한 무신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그리고 의종이 보현원에 도착했을 때, 정중부는 "무릇 문신은 모조리 죽여서 씨를 말려라."라고 외쳤습니다. 무신과 군인이 힘을 모아 반란을 도모한 것입니다. 이 정변으로 말미암아 김돈중 · 한뢰를 비롯한 수많은 문신이 목숨을 잃었고, 의종은 폐위되어 거제도로 쫓겨났습니다. 이제 고려는 무신 정권의 시대를 맞게 된 것입니다. 정권을 잡은 무신은 관직을 독점했습니다. 문신을 대신하여 높은 관직부터 낮은 관직까지 모두 무신으로 임명했습니다. 정치적 지위를 이용하여 사유지를 확대하고 경제적인 부도 쌓아갔습니다. 사병을 소유하여 군사적인 실력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신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어난 큰 변화는 실력으로 평가되는 세상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앞선 문벌 귀족 사회에서는 가문이나 왕실과의 혼인 관계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정권을 장악할 수 있는 때가 온 것입니다. 같은 무신 사이에서도 권력 다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군사적인 실력을 갖춘 부하가 집권자를 내몰고 정권을 장악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처음 정변을 일으키고 정권을 잡은 인물은 정중부였습니다. 정중부는 무신들의 회의기구인 중방을 중심으로 위세를 떨쳤는데, 청년 장군 경대승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경대승은 경호기관인 도방을 두어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정중부의 죽음으로 무신들은 불안해 했고, 경대승을 무신 공동의 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에 압박감을 느꼈던 경대승이 병으로 죽었습니다. 곧이어 천민 출신인 이의민이 정권을 차지합니다. 이의민은 얼마 되지 않아 최충헌 형제에게 살해되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수많은 무신들이 등장했다 사라졌지요. 이러한 혼란은 최충헌의 집권으로 막을 내렸습니다.¹⁾

각주

1. 1 [집권 무신의 변천]
   ‧ 성립기 : 정중부 ‧ 이의방 ‧ 이고→정중부→경대승→이의민
   ‧ 안정기 : 최충헌→최우→최항→최의
   ‧ 몰락기 : 김준→임연→임유무

18.의종(毅宗;1146∼1170.1170년 정중부, 이고, 이의방을 중심으로 한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켜

의종을 폐하고, 아우 명종을 왕으로 세우는 정중부의 난이 일어나게 되었다.

19.명종(明宗;1170∼1197. 이의방,→ 정중부;중방(重房),→ 경대승;도방(都房)병사,→

이의민;중방... 으로 이어지던 무신정권 초기의 혼란을

20.신종(神宗;1197∼1204.1196년 최충헌;교정도감. 강력한 독재정치로 수습하였고.

이때부터 4대 60여년 간에 걸친 최씨 정권 시대가 시작된다.

21.희종(熙宗;1204∼1211.

22.강종(康宗;1211∼1213.

23.고종(高宗;1213∼1259. 최우, 최항, 1258년 최의가 김준에게 살해됨으로써, 최씨 무인 정권이

4대에 걸쳐 60여년 간 무신정치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몽골의 침입

  *  몽골의팽창정세를 정확히 관찰하지못한 무신정권의 허술한 오판으로 1차1231년(고종18년)-7차1257년(고종48)

    40년간 질풍같은 몽골의 대군을 맞아 자초한 전란으로 국토는 황폐해지고 민족의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어

[등촌동]

고맙 습니다 역사를 공부를 또 하고 갑니다
많은것 을 올려 주셔서 좋 습니다 이런것 을 요즘 애들이
보고 좀 배웠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저 스마트 폰에 매달려서
환상의 세계에서 놀고들 있으니요~ 과학적 이나 게임 오락 공부는
보탬이 될지는 모르나 암튼 나처럼 돌 머리는 안되야 지요 고맙 습니다 ! ~ ^*^

[雲亭 尹達根/36세.소정공파]

고맙습니다. 역사의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수를 되풀이한다.

[등촌동]

정확하게 알아야 그래야 계속 후손들께 지속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