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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황이리 황룡마을로 가는 길은 백두대간을 넘으며 웅대한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웅비의 길 이었습니다.
황이리 가는 길에 지난 5월 정기포럼을 개최했던 명개리를 둘러보며 갔습니다.
명개리는 포럼에서 지적되었던 사항을 한달 새에 많이 이뤄 놓았습니다.
먼저 마을을 알리는 안내표지가 없어 찾아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을 표지석을 멋지게 설치했고
마을 주변 공터와 길가에는 어김없이 포켓공원으로 가꾸고 아름다운 꽃을 심어 이곳이 명개리요 하고 알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마을일을 하는 등 포럼 이후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뀌어가는 마을주민과 주변 경관을 보며 마음 뿌듯하게 황이리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명개리 주민 여러분 노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구룡령을 넘으며 백두대간의 기상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밀림 속으로 뚫린 길을 구불구불 따라 내려가다보니
길가에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개최장소 1km」 라고 안내판이 길가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초행길의 포럼참석자를 배려하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안내판을 보며 황룡마을 주민들의 배려의 마음과
마을사업 추진 내공을 느끼며, 첫 인상이 좋았고 기분좋게 마을을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주민들께서 나오셔서 준비를 하고 계셨고,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들도 꼼꼼히 현장을 체크하고
몇몇 포럼 마을회원 주민들께서도 오셔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번포럼에는 이상덕 이장 외 마을주민 56분과 마을회원 28분, 관계기관 14분, 포럼회원 9분 등 117분이 참석하셔서
황룡마을의 발전만을 위해 강의를 하기고 하고 듣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서로 격려해 주는 자리였습니다.
마을회원으로는 홍천군 명개리 임정분 이장, 횡성군 조항1리 전영복 이장 외 1인, 영월군 문곡2리 김현기 이장외 3인,
평창군 웰컴투동막골 김문규 이장 외 1인, 소도둑놈마을 김일동 이장 외 1인, 정선군 남평2리 이정록 이장 외 4인,
인제군 남전1리 최창도 이장 외 11인, 양구군 팔랑2리 홍진호 이장 등이 참여해 서로 정보와 정담을 나누었으며,
강원도의회 김양수 의원, 임용식 의원, 양양군 이진호 군수, 군의회 김현수 의원, 농업기술센터 김순정 소장, 농업정책과
김남현 과장, 김영준 계장, 방지원 주무관, 서면 박학원 면장, 장달원 계장, 김영기 주무관, 강윤정 여성농업인회장,
서광농협 박철수 조합장, 강원일보사 이규호 기자 등이 참여하시어 주민들을 격려해 주셨고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지경배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차장, 강원도 여성정책개발센터 강문구
박사, 송영순 박사,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지인현이미지테크아타데미 지인현 대표, 박윤희 평창군 문화관광해설사,
네트피아 유선기 대표 등이 함께 수고해 주었습니다.
변화의 새시대 활기찬 양양건설에 앞장서고 계신 이진호 군수는 오늘부터 나흘간 양야 앞바다에서 열리는 '전국요트대회' 등
바쁜 군정 업무와 전국요트협회 회장단과의 만찬도 마다않고 마을을 찾아오셔서 주민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신록의 계절에 아름다운 황이리를 찾아와 포럼을 개최해주는 포럼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포럼을 기회로 주민 스스로의 손으로 잘사는 황이리를 만들라고 하시고, 마을의 부강이 나아가 나라의 부강으로
이어진다고 하시며, 군에서도 충실히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김양수 강원도의회 관광건설위원회 의원께서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시며, 부농의 꿈,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주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용식 강원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께서는 농업농촌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또 농업인을 뵙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하시면서, 군수님을 비롯한 농어업 전문가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발 더 나아가기를 다란다면서, 도의회차원의 도움이 필요하거든 언제든 방문하라고 하였습니다.
김현수 양양군의회 의원께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기회는 처음이라고 하시며, 마을을 찾아오신
타 마을의 주민과 포럼회원을 환영하고 황이리 발전계획을 잘 세워 달라고 하시었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군수님과 도의원, 군의원 등 많은 관계기관장께서 찾아오는 황이리는 이미 복받은 마을이라고 하면서
황이리를 찾아오면서 보니 마을이 자연과 인적자원 등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춘 행복 마을이라고 평가하고,
이런 자원에 집중해 행복한 마을, 꿈을 꾸는 마을이 되라 하고, 특히, 이번포럼에는 많은 마을회원들이 찾아와 더욱
뜻깊고 마을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사에게 어디가 아픈지
이야기 하듯 마을의 문제를 포럼회원과 논의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상덕 이장은 '마을현황 및 미래비전' 소개를 통해
황룡마을이란 마을명은 귀달린 누런황룔이 산수지간이 너무 좋아 마을에 머무르는 데서 명명했다고 설명하며
40가구 126인 주민들은 청계천을 둘러보고 지금의 청계천으로 된 것처럼 주식회사 황용마을로 변신하겠다고 다짐하고,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의용소방단, 자율방범대, 산불감시단, 맑은물 보호감시단 등의 조직활동과 함께
마을의 자원인 미천골계곡, 불바라기 약수, 인진쑥, 얼음굴, 산악자전거도로 등을 잘 활용하고,
마을의 4계절 축제인 봄의 고로쇠축제, 여름의 MTB축제, 가을의 황룡마을축제, 겨울의 눈썰매축제를 개최하며
현재까지 '참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명품마을 만들기',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 '녹색농촌체험마을', '산촌생태마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농어촌건설운동', '저탄소 녹색성장마을 만들기', '농촌문화휴양포럼 개최', '살맛나고,
살고싶고, 건강한 마을 만들기' 등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선기 대표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황이리를 다니며 30대 청년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고 하며, 이는 황이리
주변에 철광산이 있었고 백두대간 준령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큰 산들로 둘러쌓여 그렇다고 했습니다.
마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꿈과 우리마을의 꿈,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마을이 할 수 있는 것,
또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등 근원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생각하면서부터 출발한다고 하며
마을의 자원을 일일이 들며 해설을 덧붙여 주었습니다.
오산리 선사시대 유물은 돌도끼나 흑요석 등 독보적인 것이 많이 출토되어 오랜 옛날부터 살기 좋았던 곳이란 증명이 되고,
동학과 항일 31운동의 역사가 어려있는 만세고개, 귀있는 용이 깃들어 있다는 황이리 전설, 신라시대 '선종'이 태동하고
사찰과 행정관정이 있었던 선림원지, 무궁무진한 산림자원, 미천골 계곡과 휴양림 등의 자연자원과 젊은 층의 비율이 높고
비농업 종사자가 40%에 달하며 목각 등 소질 많은 인력자원이 많다는 것이 발전가능성을 이야기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SWOT분석을 통해 강점으로 젊은 인력자원, 풍부한 문화자원, 청정지역, 주변에 연계가능한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
약점으로는 낮은 지명도, 교통 불편, 유동인구가 적은 점 등이 지적되었고, 기회요인으로는 2015년 동서고속도로 완공과
톨게이트의 황이리 설치, 녹색성장 기조, 친환경 확산, 인문학의 부흥을 꼽았으며, 위협요인으로는 타 마을과의 경쟁,
단기간 내 브랜드 상승 곤란 등을 들으며 각각의 전략을 도출했습니다.
황이리 황룡마을이라는데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예전에 청룡과 황룡이 함께 살고 있었으나, 커가면서 한 곳에 두마리의 용이 있을 수 없으니 청룡은 홍련암으로 가고
황룡은 선림원에서 스님의 설법을 들었다고 합니다. 황룡은 여기서 큰 깨닮음을 얻어 선림원이 폐사되었어도 남아 있었고
오랜 공백기간(休)을 거쳐 이제 마을지명이 황룡마을로 다시 태어나고 포럼이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새롭게 황룡의 시대,
상생의 시대, 상생의 마을이 돌아와 마을이 크게 부흥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럴싸 한가요?
선림원은 마을의 주요자원인데 탑신이 없이도 보물로 지정된 구름과 용의 문양이 선명한 운용문양 부도, 최초의 동탑,
용면화(귀면화), 상원사종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함께 우리나라 3대동종 중의 하나인 선림원동종, 동종의 비천상 등
보물이 많이 있으며, 이들은 단순히 관람요소로 뿐만 아니라 향후 마을 브랜드, CI, BI 개발 등에 문양을 활용할 수 있는 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을테마로서는 요즘 떠오르는 테마인 '걷기'로서 '선(禪)로드(son road)' 코스를 제안하였는데, 홍련암-진전사-영혈사-
선림원지로 이어지는 28km의 길을 제시하였고, 인진쑥을 단순 쑥판매, 즙판매에서 한발 나아가 꿀과 섞거나 식초와 함께
가공하는 등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선과 관계깊은 명상 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교육과 연계, 인문학과 연계 등을
제안하며, 여늬 농촌마을들의 고구마캐기나 감자캐기 등 단순 영농체험과는 색다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시간이 되기만 하면 다시 찾아오고 싶고,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이 바로 선 마을되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한 주민의 준비와 옳바른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바로잡기를 할 것을 바란다고 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박미리 대표는 '황이리 황룡마을 축제 꿈꾸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천골, 선림원지, 불바라기, 얼음골은 물론이지만 56번국도가 주요 자원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56번국도를 잘 이용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왜냐하면 56번 국도는 철원-김화-춘천-홍천-양양으로 이어지는 국토횡단 길로서 서울과 통하고
동해안과 연결되어, 축제를 할 경우 고객과 피서지와의 연계선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을앞 도로가 가장 붐비는 시기가 여름 피서철, 단풍놀이철, 새해 해돋이철 등이라는 것,
마을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인 팬션과 민박운영, 옥수수, 감자, 토종꿀, 고로쇠, 산채나물 채취라는 것 등을
축제의 자원과 컨셉 및 시기 선정에 활용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축제프로그램인 오동나무 껍질과 솔방울로 부엉이 만들기, 산악자전거 트레킹, 얼음골 산책하며 보물찾기,
미꾸라지 경주대회, 우렁이 잡기, 도토리 옷벗기기,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에 더하여 감자팩, 산채팩, 한방재료팩, 봉룡팩,
토종꿀팩 등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고 우유빛으로 만드는 화이트닝을 위한 '미백축제'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감자는 비타민이 많고 화이트닝 성분이 많으며 마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고, 동해안 해수욕장의
수많은 고객들이 마을앞 56번 국도를 지나고 있으니, 이들을 잡는 것이 가장 쉽고 접근 가능하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이란 것입니다. 미백축제는 맑고 밝은 피부만들기뿐만 아니라 웰빙, 비누만들기, 아토피 치료,
천연팩 상품화, 천연화장품 상품화 등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한 것이라고 제안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미백축제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먼저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갖추어야 하니, 할머니 얼굴에는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또는 며느리가 손주가 감자팩을 해주는 등 가족간의 즐거운 활동과 소퉁을 통해 화목을
가져오는 것도 가정의 행복과 마을의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축제는 product, price, place, promotuin 등 4P로 마케팅하고, 축제를 주민들 스스로 즐기며 목표를 통일하라고 하고
포럼안내 표지판 등 작은 것 하나하나 배려하는 마음이라면 분명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지인현 대표는 '고객에 감동을 주어라'라는 주제발표와 고객감동 서비스 매너 실습을 통해
농촌 어메니티에 대해 설명하면서 '찾아오는 농촌, 그것이 최고산업이 될 것이다'라고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인용하며 황이리의 청정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개발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황룡마을이 농촌관광을 하고자 한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도구가 시대상황에 맞게 호미나 낮에서 컴표터와 디지탈로
변화했듯이 주민들의 의식도 변화해야 하며, 이제는 서비스, 즉 봉사(奉事)가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고객이란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며, 남편, 아내, 자녀들은 내부고객이라하고, 관광객 등 방문객은 외부고객
이라고 한다며, 외부고객보다는 내부고객을 먼저 만족시켜야 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want)은 물론 고객의 욕구(needs)가
무엇인지 파악해 만족시킬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4가지는 '환영', '이해', '편안함', '툭별한 대우'라고 하며, 환영하는 눈빛과 행동언어, 오해 해소, 호칭 등
고개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했습니다.
마음을 넓고 깊게 해주는 말은 '미안해', 겸손한 인격의 탑을 쌓는 말은 '고마워', 날마다 새롭고 감미로운 말은 '사랑해',
사람을 사랍답게 자리잡아 주는 말은 '잘했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말은 '내가 잘못했어', 붐비처럼 사람을 쑥쑥
키워주는 말은 '네 생각은 어때', 모든 것을 덮어 하나되게 해주는 말은 '우리는....'이라며 큰 소리로 소리쳐 보았습니다.
꽃이 냄새가 나면 벌이 오지 않으나 향기가 나면 벌이 찾아온다고 하면서 농촌에 도시민이 찾아오는 이유는 '정(情)'이란
향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가리킬 때는 두손 손바닥을 위쪽으로 하고, 물건은 한손으로 하는 것이라며 직접 실습을 해봤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 결과분석을 통한 '황이리 마을 역량평가 결과'발표에서
황이리 인력구조는 40대가 40.6%, 50대 21.9%, 30대 12.5%로 나타났고, 고졸 이상의 학력자가 51.7%, 농림분야의
종사자가 34.4%, 자영업자가 31.2%로서, 요즘같은 아이디어의 시대에 뛰어난 인적자원을 갖추었다고 평가하였으나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변하여 주민들의 학습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도자와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지원정도가 높고 쾌적성과 이웃과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반면에 교통여건, 교육기회, 사회교육, 사회복지, 문화여가 등의 여건은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마을 자체적인 여가문화생활 및 여성이 신나게 생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주제발표를 마치고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마을임원과 시군 및 면 관계자들과 포럼회원들이 종합토론을 하며
마을의 자원과 문제점에 대한 보완과 강화방안 등 다방면의 토론이 새벽 3시반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7시반에 미천계곡과 선림원지 등을 답사하고 종합토론후 포럼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녁토론과 다음날 종합토론에서 나왔던 논의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을사업이 타마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시작한 것이 다행이며, 새농어촌건설운동을 하면서
시상금의 목적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향상과 갈들해소 및 여가시간의 옳바른 활용 등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하며
앞으로 산촌생태마을 기본계획 수립시에는 주민의식향상과 마을사업 프로그램 개발 등 S/W분야에 대하여
보다 많이 할애해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습니다.
'미천(米川)계곡'은 계곡이 길다는 뜻의 '사래골'로 불리기도 했으며, 미천이란 뜻은 과거 선림원에 기거하는 1,000여명의
스님들을 위한 쌀을 씻은 물이 남대천을 거쳐 동해바다까지 간다고 하여 쌀미(米)자를 썼다고 전해진다고 하며,
조계종의 시원으로서 불교성지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하므로, 군차원에서 대학에 연구를 맏기어 정체성을 찾도록 하고,
동국대학교와 1교1촌을 맺어 중단된 발굴작업을 계속하여 역사문화 자원의 발굴과 선(禪) 관련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등을 추진할 것이 제안되었습니다.
선림원의 탑과 부도 등에 남아있는 독특하고 유서깊은 문양은 마을의 브랜드와 캐릭터 및 상품 패키지, 목각공예 체험시에
활용토록 하고, 선림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한다거나 선방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논의 되었습니다.
선은 명상, 생각, 깨닳음 등 신선문화로 관광과 연결 가능한데, 이는 유흥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도 선림원지의
명상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황룡전설 스토리텔링과 관련하여 '황룡이 선종의 말씀을 듣고 귀가 커졌다'라든가, '구룡령의 9마리 용 중에서 8마리는
하늘로 올라갔으나 황룡은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황이리에 사는 것이 하늘에서의 삶보다 좋아 머물렀다'라고 하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주민화합을 이끌 자체적인 문화만들기를 위해서는 요가, 명상 등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주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배워서 주민모두가 명상을 하고 또 지도할 수 있도록 하여 명상체험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는 군청의 문화복지과에 신청하면 전문강사를 파견하여 지원이 가능하며, 토론에 참여한
군 관계자가 정확히 알아보고 연락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활동 지도를 위한 인력이 마을내에도 있는데 난타
와 요가전문가가 마을에 있어 충분히 활용 가능하므로 좋은 의견이며, 특히 문화활동을 배워 도 또는 전국 대회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운다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목표를 세우고 배울라고 조언했습니다.
마을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디지털사랑방'에 '작은도서관' 가꾸기를 하고, 컴퓨터에 능한 주민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가르치고, 매신저 활용, SMS기능 활용, 유소년을 위한 홈페이지 내의 공간마련을 통한 마을의
유소년들의 참여 유도 등의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은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현재 버스를 타고 양양읍내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맞지도 않고 또 길에 깔아놓는 시간이 많아 곤란한 형편이므로 이를 위한 방안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입니다.
사례로서 대관령면에서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기증을 받는 것은 물론 3천원 정도의 후원구좌도 운영하는데
아주 활성화되고 학생과 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후원자에게는 소식지를 만들어 보내어 성의를
표시하는 방안도 제시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학생들의 인터넷강의 공동수강, 학부모들의 학생들 순회지도, 마을내 강의 가능한 주민의 강의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군청에서 유급직원 지원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유럽의 경우 11개월을 벌어 1개월간 휴가를 가며 그때 가져가는 것은 책이라고 합니다.
선림원의 명상과 작은도서관의 도서를 연계하여 휴가때에 책을 대여해 주는 등 휴가문화를 바꾸는 방안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였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이규호 기자는 강원일보사에서 작은 도서관 만들기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노인복지와 관련하여 독거노인은 3분정도로 많지 않고 청년회에서 땔감지원을 비롯해 1대1로 지원하고 있어
황룡리에서는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농업 관련해 9.5ha의 논에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잡곡은 친환경인증은 받지 않았으나 거의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고 있다고 하나, 마을사업을 위해서는 인증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이 비교적 많은 마을 여건상 마을사업을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어 노인층은 마을사업에 한걸음 물러나 있고
관심이 없으며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에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인들이 마을사업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나아가 도움을 주는 후원세력이 되도록 하는 방안으로서
노인층으로 구성된 '원로회'를 조직하여 마을의 대소사 및 중요 결정사항에 대해 원로회에 의견을 묻고 그 결정에
그대로 따른다면 노인층은 자신들의 존재감과 소속감, 권위의 인정에 따른 소중한 느낌을 통해 마을사업 진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풍토가 어른공경, 예의범절 교육의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며
전체적으로 예의바른 마을, 품위있는 마을, 전통있는 마을이 될 것이라 제시되었습니다.
마을에 흔하고 오래전부터 음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질경이(차전초)의 항암효과, 건강과 미용 등의 효과를 이용한
상품개발도 논의 되었습니다. 마을 어르신께서는 살모사에 물려 잎술이 돌아가고 사지가 굳어지는 사람에게 질경이
뿌리까지 즙을 내어 먹였더니 금새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 왔으며, 말벌에 물린 경우에도 효과가 좋았다는 과거 경험을
이야기 하시었습니다. 경험담 이외에 이곳 청정지역에서 산출되는 질경이에 대한 연구결과의 검색과 과학적 효험확인을
통해 상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질경이 이외에도 관광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 마을자체의 연구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의 전통음식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래시피개발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송이가 특산물인 많큼 막걸리와 결합하여 송이막걸리를 만들어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양양의 양수발전소가 시공중에 있으며 완공되면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는 연구가 있는 만큼 이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들을 마을로 끌어들이자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의 언론은 중앙의 언론과 연계되어 있으니 마을에서 강원일보 등 언론을 잘 활용하고 기사화 한다면
중앙 일간지에도 보도가 가능할 것이며 이는 큰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며, 그 사례로 주변의 탁장사마을이나 송천 떡마을을
들 수 있다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마을의 지명인 '황이리'는 법정리도 행정리명도 아니며 전국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관습적으로 주민들에게 불려지고 있으며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아 미천리나 미천계곡으로 해야 찾아올 수 있으므로 지명변경도 검토해 봐야할 것이라고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황룡마을'이란 마을명도 2년전부터 마을사업을 시작하며 사용하는 것으로 검토대상이라고 논의하고,
'미천리'가 지명도가 있고 주민의 반발도 가장 적을 것이므로 '황이리' 보다는 '미천리'라는 지명을 따르고 마을명은 본래
황이리의 유래에서 명명한 만큼 그대로 '황룡마을'이라고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미천리 황룡마을'이 가장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으나, 이는 모든 주민들이 동의해야 하므로 차후에 모든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보라고 했습니다.
또한 포럼준비할 때부터 밤 늦도록 함께한 주민과 군 농업정책과 방지원 주무관, 서면의 장달원 계장과 김영기 주무관에게
특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개의 경우 공무원들은 일찍 가버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양양군과 면사무소 직원들께서
주말임에도 토론과 아침 마을답사와 종합토론까지 함께하며 군 또는 면에서 지원할 것은 없는가, 마을에 도움을 줄 것은
없는가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주민들은 물론 우리 포럼회원들도 감사드립니다. 농촌마을의 변화와 발전은 어느
한곳이 아니라 마을, 행정, 전문가의 3위일체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양양군에는 농촌개발계가 새로 생겨서
농촌지역개발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포럼에서 제안된 사항들을 한가지 한가지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이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노인들은 젊은이들을 뒷받침하고, 젊은이들은 노인을 마을의 원로로서 공경하고 중요사항의 결정은 어른들께 묻겠다고
서로 다짐하면서 포럼을 모두 마쳤습니다.
포럼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황룡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김문식 소장님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카페에 들려 애정표현(?)을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만나 농촌과 놀이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시지요.
황이리의 발전을 위하여 몸소 와주신 김주원회장님, 김기업총무님, 유선기대표님, 박미리대표님, 지인현대표님 등 농촌사랑 농도상생포럼 모든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다음에 또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