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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대화하기
모둠원 : 김정숙, 황미현, 황성인, 박채림, 기세진
“마음을 열어봐, 그럼 들릴 거야.”
“고양이들이 사람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알고 나자 세상이 달라 보였다.”
1. 사람들이 도시 개발공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또한 이 재개발의 책임은 과연 누가 가져야 하며 현실사회와의 관련성은?
채림: 도시개발 공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그 거리는 시장일 것이야. 개발 되지 않은 채 옛날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을 거야.
고양이들도 많이 죽을 필요도 없을 것이고 모리도 새 보금자리를 찾으려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야.
정숙: 맞아. 하지만 도시개발이 되지 않았더라도 고양이들은 많이 살아남지 못 했을 거야. 그 모리의 남편도 오토바이에 치여 죽게 되었잖아. 또한 먹을 것이 없고 추워 모리 외에도 많은 고양이들이 이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도시 개발공사를 했다면 그 지역사람들에게는 그 곳이 개발되어 많은 곳이 생겨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고향의 모습이 변해가 힘들어했을 거야. 또한 도시 개발을 하지 않았다면 정 깊고, 익숙해진 거리와 마을에서 전과 같은 나름 괜찮은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몰라.
성인: 그래도 도시개발이 안 했을 때가 도시개발을 했을 때 보다 고양이들이 덜 죽어 나갔을 거야.
그리고 도시개발을 하면 고양이들은 보금자리를 옮겨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지역 고양이들끼리 분쟁이 일어나게 되어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져.
미현: 도시개발을 하지 않았더라면 모리가 연우를 만날 수 없었을 테니까 연우가 가지고 있던 엄마를 잃어 힘들어 했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었을 거야. 연우에게 모리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준 친구였으니까.
정숙: 아 맞다. 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네. 만약 도시개발을 하지 않았더라면 모리가 새 보금자리를 구하러 가다 연우를 만날 수도 없었을 거야. 또한 연우도 엄마를 잃어 아직까지도 서글퍼하고 있을지도 몰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동물을 찾기가 어디 쉽겠니~
재개발로 이 책의 스토리가 달라지고, 주인공들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 같다~
성인: 그러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
채림 : 사실 책임은 누구에게나 줘서는 안 되는 것 같아. 개발을 해서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니까 어느 누가 책임을 가질 필요는 없어.
정숙: 나는 채림이 의견과 달라. 나는 책임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해!
이 재개발에서 보면 정부는 주민들의 동의 없이 무작위로 개발을 하려했으며 주민들 또한 정부가 주민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투신자살과 막대한 폭력적 시위를 하였잖아 그러한 면을 보면 그것의 책임은 모두에게 있어!
서로 양보하고,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단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부터 했어야해!
나는 이것은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욕심 부리다가 생긴 이기주의의 폐해라고 생각해
미현 : 나는 정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정부가 주민들의 말을 듣고 그에 따른 대처를 했더라면 주민들이 폭력 시위를 할 일도, 투신자살을 할 일도 없었을 거야. 막무가내로 개발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주민들도 피해를 입고 동물들도 피해를 입었잖아 사실 그 개발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없었다고 봐 그러니까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생각해.
성인: 나도 미현이와 같은 생각이야. 정부가 주민들에게 먼저 도시개발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의견을 말했더라면 주민들이 분노 조절장애나 우울증이 걸리지도 않았을 거고 투신자살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야. 처음부터 착한 주민들을 건든 건 정부라고 보기 때문에 나는 책임을 정부에게 져야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은주네 아빠도 도시개발 공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분노조절장애와 우울증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은주와 은주네 엄마 그리고 크레마도 다치지 않았을 거야. 이모든 것은 정부 잘 못이라고 생각해.
정숙: 미현이와 성인이의 의견도 일리 있지만 나는 주민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도시 개발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더라면 주민들도 정부에게 배려해 줘야 했을 거야.
하지만 주민들도 배려해 주지 않고 단지 도시개발에 반대를 했잖아. 주민들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어.
채림 : 너네 말을 들어 보니까 책임을 누구에게도 줘서 안 되는 게 아니라 정숙이의 말처럼 정부도, 주민들도 다 책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정숙: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 현재 사회와도 많은 관련성이 있는 것 같아.
나는 도시재개발 외에도 원자력 발전소위치를 정할 때 주민들과 정부들 간의 갈등이 깊은 것을 뉴스로 본적이 있어. 원자력 발전소니까 그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주민들에게 통보 식으로 말을 하다 보니 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정부들과 다툼이 일어난 뉴스거든. 나는 그런 정부의 행동을 비판하였고,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되기를 원했지. 결론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는 다른 곳에 세우기로 결정되었어. 이런 것을 책으로 접하니까 더욱 그 주민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너희는 사회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 같니? 예시를 들어서 한번 말해볼래~
미현: 나는 밀양 송전탑도 이런 경우라고 생각해 밀양 주민들이 고전자파가 몸에 해로워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했는데도 전기를 끌어 써야한다고 주민들에게 고전자파가 해가 되는 건 생각도 안하고 몇 백만 원의 보상금을 줄 테니 공사를 하게 해달라고 했었지 그로인해 많은 주민들이 날이 추운데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병원도 못가면서 시위를 했잖아 몇몇 사람들은 그런 주민들을 이기적이라고 몰아가고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 생각이 난다
정숙: 아.... 맞아! 맞아! 나도 그거 본 적 있었어.
원자력이나 네가 말한 밀양 송전탑과 같은 예민하고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서로의 의견존중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 인 것 같아.
어찌 보면 서로 배려하면 가볍게 끝나는 일들인데 너무 갈등이 커진 것 같아. 머....... 나도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 일들이 쉽게 풀릴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 우리 지역에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꺼려할 거 아니야.....상호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결책이 생길지도 몰라.
2. 만약 사회가 발전해 동물과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당신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할 것인가?
정숙: 내가 사실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그 이유 중 하나는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내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어.
동물들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우리가 원하는 행동만 강요하고 고집하다 보면 동물들도 공격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만약 사회가 발전해 동물들과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내 생각에는 동물들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전과는 다른 동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시선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가까운 지름길에 고양이나 강아지가 있으면 그 길을 피해 먼 길로 돌아서 가곤 하거든 그런 점들이 개선될 것 같아.
성인: 나도 강아지를 키우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많이 생각했어. 이 책에서처럼 진짜마음을 주고받으면 혹시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 까라는 바보 같은 생각도 들게 되었지. 만약에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들과 동물들은 유대감을 더욱 가지게 되고 애완동물을 혼자서 키우는 사람들은 외롭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때론 동물을 폭행하고 거주지를 빼앗기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쟁도 많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 의견이 맞지 않아 자주 싸우기도 할 거야. 동물들은 우리마음을 읽고 사람들은 동물들의 마음을 읽지 의사소통을 한 이상 싸우지 않고 의견을 주고받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채림 : 나도 예전부터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일단은 동물들이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아. 사람과 대화가 되니까 위험한 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 사람도 동물들과 대화를 하면 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배려하면서 지금 보다 더 나은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정숙 : 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 그 유인원들 나오는 영화... 뭐였지? 아 그 혹성탈출!
그 영화를 보면 유인원들이 사람들과 서로 말이 통하지만 사람들은 유인원들이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을 보고 적개심을 가지기도 하더라고. 유인원들은 인간의 지능을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처럼 그 유인원 사이에서도 천재가 존재할 게 분명하기에 좋기보다는 갑자기 두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
나라도 지능이 비슷한 동물이 의사소통까지 자연스레 된다면 동물이 세상을 지배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막상 나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 거야.
미현: 나도 정숙이처럼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그런 나의 입장에서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동물들이 어떤 일이 있을 때 짖는지 알고 싶어 친구 집에 강아지를 키우는데 내가 볼 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그 강아지는 뭔가 불편한 게 있으니깐 짖었던 거니까! 하나하나 소통하다보면 사람이 동물 때문에, 동물이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을 거 같아 아, 그리고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좀 어렸을 때는 동물 쇼가 크게 문제가 되었었거든 거기에 대한 동물들의 생각도 궁금해 그 쇼가 즐거웠던 동물들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 쇼가 정말 지옥 같았는지 사람들이 볼 땐 동물들도 사람들도 즐기는 거처럼 보였거든.
3. 길고양이에게는 독립하고 자유로울 자유가 있는데 귀엽다며 입양하거나 가져다 키우는 게 과연 고양이에게 좋은 일인가?
정숙: 나는 그게 과연 동물들에게 옳은 행동인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어.
친구 집에 고양이 2마리가 사는데 1마리는 입양하고, 1마리는 길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워
그런데 입양한 고양이가 길고양이를 너무 괴롭히니까 길고양이가 친구가 나갈 때마다 집을 나가버려서 밖에서 살도록 풀어준 경우를 보았거든.
나는 친구네 집에서 다툼 때문에 고양이가 다치는 것을 보고 자신의 행복 때문에 고양이를 다치게 해도 되나 의구심을 품었어.
그래서 나는 고양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집에 살고 싶어 하는지 먼저 살피고 그러고 싶지 않아 한다면 풀어줄 생각이 있는 그런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채림 : 고양이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길고양이들은 이미 그들만의 세계와 규칙에 적응이 되어 있을 텐데 그런 고양이를 가져다 집에서 키운다는 건 오히려 고양이들에겐 고통일 거라고 생각해. 길고양이들이 귀엽다면 무작정 집으로 데려가 키우는 것 보다는 길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골목이나 잘 오는 곳에 사료나 먹이를 놔두는 게 어떨까. 그게 길고양이들에게 더 좋을 것 같아.
성인: 저 질문처럼 귀엽다고 생각해서 길고양이를 가져가 키우는 건 옳지 않다고 보지만 크레마처럼 먹기 살기 힘들고 다쳐서 힘든 고양이들은 키워도 된다고 생각해.
우리 주의에 길고양이들은 정말 많지만 아마 귀엽다고 가져간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해. 길고양이들은 워낙 경계가 쌔다보니 밥으로 유인해서 철장에 가두지 않는 이상은 데려가기도 힘들 거라 생각해, 가져간다하더라도 잘 키울 수는 없겠지 워낙 경계심이 쌔다보니 탈출하려 할 거야, 요즘 착한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오면 먹으라고 남은 음식 같은 걸 주지만 음식 주는 것도 길고양이들은 경계하지. 그래서 내 생각은 길고양이들은 음식은 줘도 되지만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미현: 나는 성인이랑은 조금 다른 생각이야 길고양이들은 굶어죽거나 아니면 로드킬을 당해서 죽는 경우가 있잖아 길고양이가 경계심이 많지만 그런 길고양이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경계심이 잘 풀어지고 집에 데려가서 키운다면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사람도 고양이와 같이 지내면서 외로움이 사라지고 고양이도 그럴 테니까
정숙 : 예외의 경우는 어디든 있는 것 같아. 미현이 네가 말했듯이 경계심이 잘 풀어지면 모르겠지만 밖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좋게만은 바라보지 못해. 나도 종종 사람들이 고양이 꼬리를 불지르고, 괴롭히는 모습을 종종 보거든. 그런 것을 비추어볼 때 사람에게 두려움이 있는 고양이를 데려다 키워 질병을 악화 시키는 것 보단 길을 지나며 가끔 예뻐해 주는 것이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내가 친구의 고양이들을 보아서 그런가 고양이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기분이야.
4. 연우가 또롱이가 죽은 이유를 모리 탓으로 여겨 모리를 싫어했을 때 모리는 왜 연우를 미워하지 않았는가?
정숙: 모리는 연우가 또롱이로 인해 슬퍼하고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고, 거기에다 짐이 되기 싫어서인 것 같아. 만약 모리가 연우를 미워하고 괴롭힌다면 연우는 또롱이 때문에 안 그래도 아프고 심란한데 더욱 힘들어질 게 분명하니까 말이지. 나는 모리가 옳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해! 나였더라도 그러면서까지 주인을 미워하고 싶지는 않아.
주인인 연우도 모리의 모습이 단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닐 거야. 연우도 이 답답하고 또롱이의 그리움을 풀 곳이 없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모리에게 분풀이를 한 것일 거야.
채림 : 나도 정숙이의 의견과 같아. 연우에게는 또롱이가 죽게 된 원인을 탓할 무언가가 필요했을 거고, 그 타깃이 모리가 된 거야. 모리는 분명 연우가 또롱이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었을 것이고 자기를 탓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게 연우를 조금이나마 도우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미워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것 같아. 모리는 또롱이가 죽게 된 게 자기 때문이 아니지만 연우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 상황에서 모리가 연우를 미워한다면 연우와 모리 사이가 더 안 좋아질까 봐 가만히 있었겠지.
미현: 모리는 연우가 또롱이를 얼마나 아꼈는지 아니까 그로인한 슬픔이 얼마나 클지 알았던 거 같아 모리도 자신의 남편을 잃었으니까 그런 아픔이 공감이 되는 동시에 위로를 해주고 싶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연우와 같은 아픔이 있는 자신을 보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겠지
성인 : 내 생각에는 모리는 연우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 연우는 또롱이가 죽은 게 모리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모리 때문이라고 하지 않으면 자기 탓인 것 같아서 대신 내세운 것 같아. 모리는 연우가 자기를 밀쳐내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슬퍼했어. 연우와 친해지고 싶고 오해를 풀려면 미워할 수 없었을 것 같아.
5. 만약 나에게 고양이가 선물로 쥐를 선물해 주었다면 그것은 어떠한 의미이며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 것인가?
정숙: 고양이는 쥐를 먹이이자 식량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을 쥐에게 선물했다는 것은 자신의 소중한 것을 공유할 정도로 선물 준 사람들 아끼고 좋아한다는 것 아닐까?
사람들도 뭐... 내 경우이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옷을 같이 입게 해주고,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내가 아끼는 음식을 나눠주거든. 나와 같은 심정 아닐까?
하지만..... 만약 나에게 쥐를 선물해 주었다면 나도 사람인지라... 이러한 선물은 꺼릴 것 같아. 너희도 그렇지 않니? 나만 그런 건가......
성인: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쥐 선물을 받았더라면 이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고 때론 기분도 나빴을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들은 쥐잡기가 쉽지 않고 그것을 우리에게 주는 것은 굉장한 선물인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 식당들은 쥐가 많이 돌아다녀 여름에 힘들지만 고양이들이 그것을 잡아준다면 우리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미현: 고양이들은 쥐를 먹고 살기 때문에 그런 걸 나한테 주었다면 고양이는 자신의 식량을 나누어 준거잖아 그럼 그건 그만큼 그 고양이가 나를 아끼고 자신의 식량을 나누어 줄 만큼 소중하게 생각 한다는 의미 같아 그렇지만 나는 쥐를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고 쥐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쥐 선물을 준 고양이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저 쥐를 혐호하고 그 고양이에 대해서 좋은 마음이 들지도 않을 것 같아.
채림 : 나도 너네 생각과 비슷해. 고양이에게 쥐란 정말 좋은 먹이잖아. 잡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한 것일 거야. 그런 쥐를 선물해 준다는 건 고양이로서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마음을 주는 것일 것 같아. 그러니 고양이가 나에게 쥐를 선물해 주면 나에게 고마운 일이 있어서 혹은 내가 믿음이 가고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주는 거라고 생각해. 막상 나는 쥐를 좋아하진 않지만 고양이가 나에게 쥐를 선물해 주었다면 고양이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먹이를 주는 거니까 내가 쥐를 먹지는 않아도 고양이 앞에서는 정말 고맙다고 말해 줄 거야.
6.길고양이들은 하루하루 어떠한 삶을 살며 무엇을 느낄까?
정숙; 나는 종종 길을 걷다가 많은 고양이들을 봐. 나는 고양이를 정말로 무서워하고 싫어하거든. 그럴 때마다 놀라고 소리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좀 너무했던 것 같아.
나만 그럴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놀라고 겁주고, 괴롭힐 텐데 말이야
이제부터는 고양이를 보면 먹이는 주지 못하더라도 겁주지는 않아야겠어.
또한 고양이들은 어두운 곳이나 위험한 곳에 많이 가더라고... 인적이 없는 곳 같이 말이야.
내가 페인트 되어 있는 곳에 고양이 발이 찍혀 있는 것을 본적이 있어. 아무 곳이나 가다보니 페인트도 묻고, 상처도 날거야.
나는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애완동물 봉사도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니고 있어.
더 살펴 주고 보듬어 주어야겠다!
성인 : 나는 솔직히 길고양이들을 보면 귀엽다고 생각하거나 때로는 무섭다는 생각뿐이었지 얘네들이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자는지 별로 궁금하지는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길고양이들 나름대로 힘들고 고민 많게 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 책처럼 길고양이들 사이에서의 대장이 있을 수도 있고 자기네들끼리 의사소통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 인제 길고양이를 보면 나는 이런 생각이 들 거야. 이 아이도 가족이 있고 먹을 것을 구하려 힘들게 다니겠지? 라는 생각...나중에는 내가 길고양이들의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 자기 보금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우다가 다친애들에게 조용히 치료해주고 먹을 것을 줄거야.
미현: 나는 길고양이들을 정말 많이 봤어 그래서 고양이들이 뭘 하는지 대충 알고 있지. 길고양이들의 식량은 대부분 집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야 우리 사람이 먹다가 버린 걸 고양이가 먹고 산다는 거지 그런 걸 생각하니까 좀 마음이 아프긴 하다 그리고 길고양이 꼬리가 잘려있는걸 많이 봤어 사실 그 꼬리가 왜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고양이에게 꼬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 친구들 말을 들어 보면 고양이들의 꼬리를 사람들이 잘랐다고 했어 그 말을 들으니 좀 충격적이더라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자른 꼬리가 고양이에게 분명 큰 어려움이 되었을 텐데... 좀 안타까워 그래서 길고양이들을 보면 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채림 : 길고양이들의 삶이란... 눈에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자면 하루하루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죽지 않으려 매일 목숨을 보호하면서 살고 있을 것 같아. 보금자리도 찾기 힘들 거고 한 번 옮기려면 위험도 많겠지. 또 무리생활도 해야 될 것 같아. 아무래도 혼자 살기엔 위험하니까. 처음 무리에 들어갈 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 그런 길고양이들을 보자면 너무 불쌍한 것 같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하잖아.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을 텐데 말이야... 그저 안쓰러울 뿐이지. 그런데 고양이랑 나랑 좀 비슷한 것 같아. 고양이들은 매일 하루만 사는 것처럼 사는 인생인 것 같고 나도 항상 오늘만 살거든 그런 점은 비슷하다. 나 고양이가 되고 싶어.
7. 진국이와 또롱이가 죽어 혼자가 된 복동이의 심정은?
정숙: 당연히 자신의 친구였던 동물들이 죽어 힘들고, 그리워할 거야.
그렇지만 나는 복동이가 그러한 외로움도 있었겠지만 또롱이를 죽였던 윗동네 강아지에 대한 복수심도 있었을 거야.
또롱이가 구멍으로 나와 복동이랑 진국이랑 놀려고 했는데 윗동네에서 강아지가 내려와 또롱이를 찢고 물고 상처 내어 죽였잖아. 또한 주인인 연우에 대한 원망도 있었을 거야.
또롱이가 죽은 것은 복동이 때문이 아닌데 주인인 연우는 복동이에게 발길질을 하며 또롱이가 너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괴롭혔잖아.
복동이도 이러한 감정이 혼합 돼서 복잡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였을 거야.
만약 복동이의 친구가 있었더라면 말할 상대가 있었더라면 복동이도 죽지 않았을 거야.
미현: 또롱이는 다른 강아지에게 물려서 죽고 진국이는 죽어 있었잖아. 둘 다 연우와 아저씨가 없을 때 있었던 일이라서 연우와 아저씨에 대한 원망도 있었을 것 같아. 복동이는 강아지라서 자신의 친구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병원을 데려갈 수 없고 그저 지켜보아야 했으니까 만약 그 상황에서 연우나 아저씨가 있었더라면 또롱이는 밖에 나가 강아지에게 물릴 일이 없었을 테고 그리고 진국이와 복동이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았더라면 바로 그 강아지를 말릴 수 있었을 거니까 친구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도 들고 연우와 아저씨에게 원망이 들었을 것 같아.
채림 : 같이 놀던 친구들이 다 죽은 복동이의 심정은 그 누구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거야. 친구도 없고... 엄청 우울하겠지. 하지만 연우와 연우네 아빠를 위해서라면 애써 밝은 척을 해야 했을 거야. 물론 원망도 있겠지만 연우와 연우네 아빠는 주인이고 복동이는 키워지는 강아지일 뿐이니까. 진국이와 또롱이를 다 잃은 복동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워. 하지만 모리와 크레마 그리고 레오가 있으니까 막 엄청 우울하고 힘들진 않겠지. 복동이만은 오래 살기를 바랐는데 죽었을 때 너무 슬펐어. 흑흑
성인 : 나는 책을 보면서 운적은 처음이였어. 여기서 진국이와 또롱이가 죽고 난다음 복동이의 아픔을 표현하는 구절을 보면 나는 정말 마음이아파. 가족에게 또롱이가 죽은이유도 진국이의 마음도 말하고 싶지만 말이 안통해서 복동이는 제일 답답했을 거야. 복동이는 혼자서 외롭고 크레마와 모리 레오를 볼 때마다 또롱이와 진국이가 많이 보고싶었을거야. 다함께 즐겁게 노는 것도 생각했을거고... 복동이는 자기가 곧 죽는다는 것도 알고있었어. 그래서 더욱 연우와의 마지막 산책에서 자기가 가고싶었던 곳 추억돋는 곳을 갔어. 연우는 복동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정말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 복동이를 덜 아프게 하기위해 안락사를 했을 때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아저씨와 연우는 아마 또롱이 진국이 복동이 한테 많이 미안해하고 잘 해주지 못해서 후회도 많이 드는 것 같아 보였어.. 복동이와 진국이 또롱이 셋이서 함께 노는 좋은 꿈을 꾸면 좋겠다..ㅠ
8.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정숙: 어느 누구라도 동물을 길렀던 사람이라면 그 목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져하려고 하는 것 같아.
요즘 많이 뉴스에서도 접하잖아. 유기견들이 점점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 말이야.
작가는 여러 동물들의 죽음으로 서글퍼 하며 그것에 대해 책임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느꼈고,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가 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거야.
작가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며, 동물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은 것 같아.
또한 책에서 작가가 동물과 사람들이 소통을 할수 있게 함으로써 동물에 대한 친근감을 주고, 우리와 같이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 었던 것 같아.
만약 이 책에서 동물들이 소통을 할수 있다는 것을 넣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도 역시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지금 생각해 보면 고양이도 우리와 같이 감정을 느끼는 생명체 인데 내가 너무 우리 중심으로 우리가 좋은대로 행동한 것 같아.
우리도 이제부터는 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면서 존중해주어야 할 것 같아.
성인 : 작가는 자기도 동물들을 많이 키우다 보니 동물들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이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같아. 우리와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 뿐이지, 사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걱정을 하고 고민도 많이 한다는 것을 말이야. 작가는 겉으로는 고양이 이야기를 주제로 했지만 속은 슬픔과 아픔을 나누는 법을 기억하는 법을 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야.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귀가 더 열리고 마음이 더 열렸으면 한 것이지. 그것은 순전히 말의 힘, 소통의 힘이라고 작가는 생각했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도 그 힘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했어. 작가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해서 확대받는 동물이나 길에서 굶어죽는 동물들을 보기 힘들어했어. 그래서 한 마리씩 입양도 하다보니 어느새 가족이 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먹어 떠나보내기도해 마음이 많이 아팠을 거라고 생각해. 작가는 아마 사람들만 지구에 사는 것이 아니다. 지구에는 많은 생물들이 산다. 그러니 그들이 하는 말을 알아먹지는 못해도 귀기울여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같아. 그래서 귀가 더열리고 마음이 더 열린다고 작가는 말한 것 같아. 나는 이 책을 읽고 동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어.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이니깐....
미현: 작가는 말의 힘, 소통의 힘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던 거 같아 여기에 나오는 동물, 사람들은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어 동물들은 서로의 소중한 친구, 가족을 잃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커져있던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을 법도 하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연우와 계속 소통을 하려고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해서 연우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잖아. 그렇게 동물들과 대화를 하면서 연우는 자신의 마음에 있던 상처를 치료하고 사람과도 대화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연우가 아버지와도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
채림 : 작가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목숨을 되게 중요시하는 것 같아. 많이 죽어가는 고양이들의 목숨 하나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 말이야. 그런 사람이 보는 지금 사회는 길가에 죽어있는 고양이 한 마리쯤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 화가 나는 그런 사람이겠지. 작가는 우리에게 동물들의 목숨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우리가 동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 그리고 작가는 마지막에 “이 작품을 쓰기 전과 쓴 뒤의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귀가 더 열리고, 마음이 더 열렸다. 그것은 순전히 말의 힘, 소통의 힘이다. 나는 그 힘으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힘이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썼는데. 나도 앞으로 말의 힘, 소통의 힘을 믿고 살아가고 싶어. 그 힘이 충분히 전해진 것 같아.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도가 나는 너무 좋아.
<이상으로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의 책 읽고 대화하기를 끝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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