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초대 대표이사 박인건
음악저널 9월호.
"재단법인의 허와 실을 몸으로 경험한 만큼 최고의 노력으로
공익성을 위한 파이 키우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1월 1일, 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되는 부산문화회관의 초대 대표이사로 박인건(59) 대표가 공식 취임을 하였다. 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선임된 박인건 대표를 만났다. "부산 시민들에게 만족스러운 문화회관으로 경영하기 위한 부담감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회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는 그의 말속에서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인건 초대 대표이사는 KBS교향악단 사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장,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 충무아트홀 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30여 년간을 예술행정가로 다양한 공연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한 현장형 전문 경영자이다. 또한 충무아트홀과 KBS교향악단 사장 재임 시 재단법인화를 조기에 정착시켰으며,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재임 시 예술단을 위탁 운영하여 국내의 유수 예술단으로 성장시켰던 경험이 있다. 부산문화회관을 관선에서 벗어나 재단법인으로 조기 정착시켜야 할 시점에 이러한 경험이 풍부한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면면을 살펴볼 때 우리나라 공연장의 재단법인화 작업에 선두로 일을 하였던 것은 부산시립예술단을 위탁경영하여야 하는 부산의 상황에서는 초대 대표이사의 행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박인건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문화회관·예술단의 회원제도 및 후원제도를 도입하여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개발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문화회관을 양질의 예술문화 교육 기관으로도 변화를 거듭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술 문화에 있어서는 좋은 인프라가 그 어디보다도 잘 갖추고 있기에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유치원생으로부터 주부들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함께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문화회관의 접근성르 높이기 위하여 차량 진입로 등을 새롭게 개설하는 방안도 시와 함께 깊이 있게 논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부산을 문화의 불모지라고 인식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3대 문화회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 대표는 "'재단법인이 되니 많이 달라졌네요'라고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리더가 될 것이며,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회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문화회관이 재단법인이 된다고 대표이사 혼자서 다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을 잘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산시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박 대표가 우려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재단법인이 조기에 정착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시의 지원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처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하면서도 간섭은 하지 않아야 생기며, 이렇게 하여 이루어낸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 경영의 정상화와 함께 질 높은 공연 예술과 기획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 문화는 그저 땅에 뿌려 놓기만 하면 자라는 풀이 아니라 끊임없는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 가는 꽃이다. 한 송이 국화꽃을 보기 위하여 봄부터 울었던 소쩍새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산시로부터 끊임없는 관심을 비롯하여 시민들의 사랑이 더해져야 부산문화는 꽃을 피울 수가 있으며, 그 중앙에 부산문화회관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목이 박인건 신임대표이사에게 거는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글 정두환
첫댓글 한여름의 땡볕은 그리도 강렬하더니.이 빗님은 한번 뚤어져라 퍼부어 대더니 여러날 왔다갔다 그칠줄 모르는고.
조용히 정좌하고 카누 커피 한모금 음미 하면서
선생님의 글들이 일일히 맞다고 알아차린다.그러면서 우리의 꿈들도 나름 상상해 본다.
찐한 커피향에 젖어들고 계시는군요^^
광안리는 이쪽 하늘보면 비가 내릴 것 같고, 저쪽 하늘보면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선생님^^
부산은 비가 많이 오나봅니다.
이곳은 쾌청하니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부산문화회관의 재단법인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서 부산시의 지원은 계속하되
간섭은 배제되어야 겠습니다.
재정지원하고 간섭하면...걸림돌이 될것이므로.
부산문화예술이 활짝 꽃피어나고,
교수님의 음악문화활동도 함께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문화의 발전을 위해 저자신부터 적극참여하는 사람이되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