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본국 회귀’를 의미한다.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에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급증하는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자국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리쇼어링(Reshoring)’을 추진해왔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의 정부들은 리쇼어링을 외치기 시작했다. 제조업이 고용과 투자 확대를 견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일자리 대책 일환으로 리쇼어링 정책을 강하게 펼쳤다. 당시 오바마 정부는 유턴 기업에 대해 2년간 설비투자 세제감면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제조업체에는 25%의 우대 세율을 적용했다.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이후 경제 활력을 되찾으려고 대기업 규제 완화와 공격적 통화·재정 정책을 펴면서 리쇼어링 효과를 봤다. 고이즈미 총리에 이어 아베 정부는 대규모 양적 완화를 통해 엔저 정책을 추진했다. 결국 환율 효과로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아이치현 등 지방자치단체의 입지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턴 기업이 많아졌다.
유럽 각국도 리쇼어링 정책에 적극적이다. 영국 캐머런 내각은 국내총 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15%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법인세인하와 노동시장 개혁을 단행했다. 프랑스는 농업과 저부가가치 제조업의 비중이 크다 보니, ‘르노’ 등 특정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쇼어링 [Reshoring] (ICT 시사상식 2017,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