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시대순 역사 체험학습 3 _ 후삼국과 고려
견훤왕릉(후백제) - 관촉사 은진미륵 - 계백장군 묘 - 백제군사박물관 - 개태사와 왕건
영인이가 학원 다닌지 딱 두 달째다.
한문도 한문이지만 몇 번 역사체험학습을 데리고 다니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조금 알고 가면 더욱 재미있는 법. 마침 초등 5학년인데다 학교 선생님께서도
역사 공부를 시원시원하게 잘 가르쳐 주신단다.
역사 체험 떠나기 전 우리가 둘러볼곳의 한자어 개념 공부를 살짝 익히고 가면
해설사 선생님 질문에 대답은 곧잘 못해도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다녀와서 그림 표현, 마인드맵 정리(다시 한번 되새김).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6학년 때나 학원 문을 두드릴 영인 엄마께 체험학습
신나게 다녀보게 보내달라고 했다. 그래서 영인이는 왔다.
우리 학원에...
시대순 체험학습도 즐겁게 다닐 것이고, 학원생도 한 명 늘어서 좋다.
견훤왕릉 오르는 길 '견훤'을 '진훤'이라 부른다고도 말씀하셨다.
견훤 왕릉 안내판
후백제 견훤왕은 신라 지방세력가였던 아자개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견훤 출생이야기로는 경기 북촌 광주 어느 토호의 딸에게
밤마다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고 해요. 어느 날 처녀는 그 남자의 옷깃에 실을
꿴 바늘을 꽂아두었다가 날이 밝아 실을 따라가 보니 담벼락 밑에 있는 지렁이
허리에 실이 꽂혀 있었데요. 그 처녀가 낳은 아들이 바로 견훤이었다는
견해도 있고, 삼국사기에는 견훤이 아기였을 때 나무 아래 잠시 두었는데
호랑이가 나타나서 견훤에게 젖을 먹이곤 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지렁이의 자식' '호랑이 젖을 먹고 자랐구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전설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상징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셨다.
견훤이 왕건을 이기고 혹 새로운 나라 후백제의 맥을 이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우리의 후손도 달라졌을 것이다.
신라의 지방호족으로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운 견훤
1번째 부인 자식 - 신검, 양검, 용검. 2번째 부인 자식 - 금강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첫째아들 신검은 금강을 죽이고 견훤을 '금산사'에 가둠
→신검 왕위에 오름→견훤 도주후 왕건에게 항복→견훤은 신검에게
원수를 갚기위해 후백제 정복 부탁→왕건 후백제 정복→후백제 결국 망함
고려(왕건)에 항복
견훤은 자기가 세운 나라를 자신의 손으로 망하게 장본인이다.
죽을때 유언으로 전주 '모악산'이 보이는 쪽으로 묻어달라해서 맑은 날 모악산이
보이는 이 자리에 묘를 썼다고 한다.
논산 하면 '연무대(鍊武臺)' 라더니 연무대 못 가본 사람을 위해서
눈요기로라도 돌아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 주셨당~~~
은진 미륵부처님 탄신 천년기념비에 세글자 이름 새겨진 국회의원
'이인제'에 대해서...
반야산 관촉사
관촉사로 들어가는 첫번째문 일주문(一柱門)이다.
튼튼한 두개의 기둥이 버텨주는 절의 일주문은 어떤 태풍에도 쓰러진 적이
없다고 하셨다.
두 번째 천왕문
부처님이 살고 있다는 수미산(須彌山) 중턱을 지키고 있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천왕이 모셔져 있는 천왕문(天王門)이다.
천왕문을 통과하면서 악의를 품은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들어가야 한다.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은 탑을 들고 있다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칼을 잡고 있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추모비에서 말씀을....
▼"관촉사 경내로 들어가기전 관촉사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꼭 읽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 읽으셨죠?
이제 관촉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날씨가 참 더웠다. 그늘진 곳을 찾아 설명하시고, 받고 또 받아 적는다.
노란 티 입은 여자친구 자리 잘 잡고 엎드리면서까지 받아 적는 열의 최고다!
해설사 선생님 뒤로 보이는 윤장대
이 곳 절에서 윤장대를 처음 봤다.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책을 한권 읽은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윤장대 두고가려니 아쉬운듯...
아무래도 책을 더 읽고 싶은가 보다
관촉사 벽화이야기 경내 들어서기 전 만화를 잘 읽었다면
해설사 선생님께서 무슨 얘기를 하셨는지 알수 있다.
관촉사 석등
뻥 뚫린 사각형 화사석에 불을 켜놓아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다.
고려시대 석등으로 우리나라에서 화엄사 각황전 석등이 제일 크고,
두 번째로 큰 석등이라고 하셨다.
오늘의 주인공-"은진미륵"
왕건과 견훤은 많은 싸움을 벌였다.
후백제에 패하고 백제땅에 겁주려고 만들었을것이다 라고.
은진미륵이라기보다는 왕의 위엄으로 보이기 위해 만들었을 것이라는 얘기
못생겼지만 너무나 커서 잘 생겨 보이고 왕보다 더큰 힘을 지닌듯 느껴진다
은진미륵의 눈동자 검정 점은(동공)은 벼루 만든 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나름 멋을 낸다고 빨간 입술고 발랐다. 은진미륵이....
대광명전(大光明殿)
전각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빛 광(光)→빛(내 눈에 보이게 해주는 것'진리'를 말한다.)
빛을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이 계신 곳이다.
2층인듯 보이지만 내부는 한 층으로 통하여 통층 구조를 이루고 있다.
대광명전
부처님에 대해, 부처님 손 모양 수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운데 부처님은 비로자나 부처님 왼쪽은 석가모니 부처님 오른쪽은 노사나 부처님
세분을 삼신불(三身佛)이라고 합니다.
미륵전 통유리를 통해 은진미륵을 보고 예불을 올리는 곳이다.
'대박밥상'에서 맛있는 점심시간
백제 군사 박물관에서 둘러 볼 곳을 소개하십니다.
백제의 충신 계백 장군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듣고 있습니다.
어려운 한자도 읽어요~
"백제계백장군지묘"
계백장군을 모신 충장사(忠壯祠)
계백장군 영정(影幀)
우리나라 최초의 영정사진은 이순신장군.
계백장군은 패망한 나라의 장군임에도 우리나라 표준영정 73명 중의 한 사람이면서
한국 100명의 위인에도 포함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비 백제시대 벽돌 화려하나 바닥에 쓰였을 것이라고...
백제시대 대표유물 환두대도, 금동대향로, 금제장식
웅진(공주)백제시대 -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왕의 금제장식,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환두대도의 둥근 고리는 용을 장식했고
동그라미 안에 봉황을 나타냈어요.
사비(부여)백제시대 - 백제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금동대향로는
백제왕릉원(능산리고분군)앞 절터 주차장공사중 발견되었어요.
백제시대 벽돌 무덤모양 입구를 통과하면서 백제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성 백제시대 풍납토성 알아보기
백제시대 공산성
백제 시대 부소산성
백제 이야기들을 아이들보다 엄마들께서 더 열심히 받아 적고 있습니다~
안악 행렬도
황해도 안악군'안악3호분'에서 발견된 고구려 시대 고분 벽화이다.
고구려 말탄 무사, 소가 끄는 수레, 다양한 무기류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는 그림에서
4C 백제 근초고왕이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할아버지 고국원왕을 죽이면서까지
전쟁을 치렀던 백제의 힘이 컸음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말탄 무사에 대해서....
백제의 영웅 계백장군 동상
후백제 견훤의 항복을 받은 자리가 여기쯤 이었을 것이라해서
이 곳에 개태사라는 절을 세웠다고 한다.
고려 태조 왕건 어진이 있는 전각이라 '어진각'이라고 한다.
어진이란 임금의 초상화를 말한다.
통일신라말 왕권은 약화되면서 성골 진골 세력다툼으로 혼란한 시기에 각지방에서
사병과 경제력을 갖춘 호족 등장. 견훤, 궁예, 왕건은 신라말 호족 출신이었다.
왕건과 견훤은 치열하게 싸웠던 숙명적인 라이벌.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태조 왕건은 지방 호족들과 결혼정책을 펴
호적 세력들을 통합해 나갔다고 부인이 무려 29명 자식들은 얼마나...
후삼국과 고려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라" 강조하신 말씀
호족→문벌귀족→무인세력→친원파 권문세족→신진사대부(조선)
아이구! 공부해야 쓰것다~ 내 입에서 술술 표현 할 수 있도록....
아미타 삼존불(석조여래 삼존입상)
"초등 5-1 사회교과서에 나와요"
철확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 1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리가 없는 솥을 철확이라고 한다고 하셨다.
이 솥은 부산까지 다녀온 솥이라고
왜? 일본놈들이 가져갈라고 하다 솥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다시 서울로 올갔다가 이 솥이 없어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 당시 50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의 밥과 국을 끓인 솥이라고.
"초등5-1 사회 교과서에 나와요"
아미타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전 앞에서
이렇게 해서 찍은 사진이....
짠~ 요렇게 탄생~~~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5층 석탑이다.
학원 다니게 되면서 처음 떠나는 영인이 체험학습 정리공책
체험학습후 연진이가 표현한 그림
아이들과 역사체험학습 가는 즐거움이 크다.
특히 시대순체험학습은 의미가 크고 더욱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공부하고 다녀와서 또 공부하고 부족하지만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려고 한다.
동행한 어느 어머니께서도 떠나니까 알게되고 그러다보니 책도 사서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게 된다고 하셨다.
중딩인 딸아이 역사 공부가 어렵다고 해서 용돈 줘가며 반강제로
데리고 가다시피 혹시나 한 마음에....
역사체험학습은 초등학교 때가 제일 좋은것같다 저학년일수록 더욱 좋고
말도 잘듣고, 유적 유물 앞에서 사진도 고분고분 자알~ 찍고....
첫댓글 아그들정리노트 아침에 카스로 훔쳐왔는디. . . 허락도 안받고요.
백제 상징 유물중 향로는 백제왕릉원 앞에서 출토.
원장님 카스글 멋졌어요~~~
아침에 글 수정했는데도 발견못했어요. 원장님께서 읽어주시니까 알게되네요.
이쁘게 수정합니다^^
이렇게 보고나면 항상느끼는데 잘갔다왔다는 생각이들어요 선생님도 힘드신데이렇게 후기 써주셔서 한번더 기억을되살려 보고있습니다~-연진
연진이 다녀갔네~
앞으로 쭉~ 시대순체험학습 열심히 다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