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금요일.
다들 석가탄신일이라고 가던 낚시도 안가고 절에들 가시고 하는데 이넘은 낚시갔습니다. ㅜㅜ
밤새 잠 못자고 새벽 4시 진주에서 여수로 go go~
중간에 사천가서 이틀동안 쓸 밑밥이랑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돌산대교를 지나 군내항을 거쳐 신기마을 도착.
첫배가 07:40분인데 첫배는 벌써 매진이란다..ㅡㅡ;
그렇게 두번째 배(09:10)를 타기위해 방파제 이곳저곳을 휘젖다 보니 벌써 배시간이 다되고
배에 차를 싣고 금오도로 향한다.
작년에 이용한 낚시배(영스타호)를 타기위해 겁나게 내달려 봅니다.
영스타호ㅎ
선장님소개로 우선 민박집에 짐을 좀 풀고 간단히 낚시할 채비만 들고 낚시배에 올라탔습니다.
"선장님...벵에 좀 되던가예??'
"허~벵에 된다..벵에 칠낀가보네.."
"네...백금만 쪽으로 한번 가볼라꼬예..^^"
"백금만??음...백금만..백금만...
날씨도 좋고 물색도 좋아보이고...우와...잘만하면 손맛 찡~하게 보겠구나...하며 혼자 생각했습니다. ㅎㅎ
근데 얼마가지 않아 선장님이 여기 내리라더군요.
"선장님 요게가 백금만 임미꺼??"
"아..백금만은 아닌데...여기도 벵에 잘된다."
"아..그래예..^^; "
"여긴 포인트명이 먼데예??"
"요기가 금오도 노랑바위~돌무너진 곳"
"아,,예~"
"안되거든 전화해~"
"예~"
낚시자리 오른쪽 갯바위
낚시자리 왼쪽 갯바위
낚이는건 오로지 요넘~!! ㅡㅡ;
"선장님 진짜 죄송한데예...혹시 포인트 이동 좀 해줄수 있슴미까??"
"어..그래...안되는가보네..좀 기댕겨이~"
"네"
건너편은 금오도 제가 있는곳은 안도
옮긴 포인트 임미다. 요게가 참돔, 감시, 벵에...등등 a급 포인트 랍니다.
요서는 꼭 손맛볼끼라네요...ㅎㅎ
주위가 온통 여밭으로 형성되 있고 조류도 왔다갔다...괜찮아 보였습니다만.
ㅎㅎ 배가 너무 자주 다녀서...쪼메 거시기 하데요.ㅎ
결국은 벵에 꼬랑지도 못보고 뽈락 2마리 노래미 1마리 가지메기 1마리..끝~ㅎ
여수가 절 반겨주질 않네요..ㅜㅜ
담날을 기약하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일어나 보니 8시쯤...ㅡ.ㅡ;
거기다 비도오고...ㅡ.ㅡ;
에잇...그냥 섬 일주나 하자 싶어서. 이곳저곳 다 쑤시고 댕겨봅니다.ㅎ
여기는 안도 마을앞 정경...사진을 넘 못찍었네요..ㅡㅡ
여긴 동고지라고 하네요. 팻말에 감성돔이랑 벵에돔 그림도 있고..꽤 유명한가 봅니다.
그래서 마을쪽 길이난 곳으로 향해봅니다.
동고지마을
끝까지 들어가니 조그만한 방파제 하나가 나오네요.
봉고차 두대...마셔라 부어라~..ㅎ
방파제 입구에 이런게 있네요.
쩝~!! 아름답게 놀다 갑시다~^^
동고지 마을을 나오면서 찰칵~....저기 보이는 해수욕장도 가봤어요.ㅎ
사람의 발길이 끊어졌는지...샤워실이고 화장실이고 거의 폐쇄적분위기 였음..ㅡㅡ
더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길이 없어서...오만 잡길을 다 돌아다녀도 차로 섬 일주를 하기엔 역부족 이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렇게 안도와 금오도를 두고 육지로 향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가 고파 여수에서 서대회 잘한다는 집을 찾았으나 장장 4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ㅡㅡ;
다른곳으로 이동...
식당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구찜과 서대회
아구찜은 상당히 맛이 있었지만. 서대회는 앞전에 갔던곳보단...조금...^^;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인낚에서 릴베어링 관련 글때문에 유명하신 그린장군님께 릴수리 요청을 하고...창원으로 출발...
뻥뻥 잘뚫렸던 도로가 진주를 지나고 사천에서 부터...정체 ㅡ.ㅡ;; 6시까지 간다고 했는데..ㅜㅜ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옮겨타도...이건 뭐..ㅜㅜ
그래도 맘 먹은짐에 해야된다꼬 억지로 억지로 창원으로 go go~
도착하니 8시
다행이 그린장군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릴에 대해서 얘기도 하면서 제릴 분해 시작..
이런 저런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 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릴이 다시금 이쁜 모습으로 제곁으로 오게됐습니다.
진주 도착하니 11시..ㅡ.ㅡ;
이렇게 1박 2일간 낚시여행은 반이상을 차안에서 보내야 했고...낚시는 고작 ㅠㅠ
그래도 기억에 남는 시간들 이었구요.
담번엔 꼭 여수권 벵에 타작하고 오겠습니다..^^
그럼 이만(__)
첫댓글 저 이상하게 생긴 고기는 머심?? 제대로 된 고기 보여주시오~ㅎ
아주 맛난고 귀한 고기랍니다.^^ 저기 톡~튀어나와 있는 가시에 손가락 갖다대면 아주 아주 황홀한 기분이 날거에요...저도 가끔 황홀한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생각있으심 연락주셔요..잡아 줄낑께~ㅎㅎㅎㅎㅎㅎㅎㅎ
감쉐이와 메갈장군 포인트에 가셨구만요... 글구 출중한 낚시실력.... 화려한 장비... 근데 이게 뭥미... 사진에 보이는 괴기는 수심 100m 이상에만 서식한다는 심해 괴어를 잡으시구....ㅋㅋㅋㅋㅋ
아..그렇군요~ㅎㅎ 것두 모리고 빵가루밑밥 열심히 날렸었는데...ㅎ 담에 한번더 여수 벵에돔에게 도전할 생각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네..이날 비를 좀 맞았었는데 감기를 지금껏 달고 댕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