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티사건..
어느날 파티에 초대받음 . 동양인은 그 학교에 딱 나 한명...
난 그냥 뭐 영화에서 보는 그런 파티겠지? 하고 옷도 신경쓰고 갔음..
후덜덜. 근데 정말 영화에서 보던 파티....
그때 당시 타운에 윗쪽에 위치한 성같은 집이 있었는데
근데 저희 학교 샐리라는 아이네 집.....후덜덜.
안으로 들어갔더니 정말 그런파티였음.
난 솔직히 처음이었음.. 약간 위화감도 느끼기 시작.
우리나라에서 비싼 가재색히들이 그냥 테이블에서 나뒹굴고,
로스트칙킨... 우리 트럭에서 파는 전기통구이...그게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음.
까나페?.. 우리 세가지 종류만 있어도 먹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먹지도 못함
샴페인.. 넘 달콤해서 내가 신세계를 느끼고 떡실신....
멍하니 먹을것만 먹고있는데 샐리가 제니(나으미국이름) 왔냐 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파티를 하냐구.. 물어봄.
당근 안하지 구준표도 아니구.
근데 어린나이 자존심 때문에 당연하다구 우리도 해! 말해버림
그럼 자기 남자친구 파티를 우리집에서 하는게 어떻겠냐고..
급당황했지만 정중히 거절.
"샐리야. 난 혼자살고있고, 이층집이라 그리고 마당도 넓지않아 이런 파티를
해주면 제임슨이 실망할꺼야."라구...
그랬더니 맘씨 좋은 샐리는 한국식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파티를 열어주고싶다며 우리 팀끼리만 모이자고함.
"넌 삼층집 난 이층집 넌 큰마당 난 개좁은마당"
"노노 정말 추억을 만들고 싶어"
죽고싶었음.
그렇게 제임슨(샐리남자친구)의 생일은 다가옴..
아침 일찍 샐리의 전화^^
준비하러 도와주러 갈테니까 필요한거 다 말만하라고..
그래서 됐어 (전 진짜 이때 이미 모든걸 포기했었어요) 나혼자 다 준비할꺼야
서프라이즈니까 꼭 시간맞춰 다같이 오라함.
무슨 자존심에 자신감인지..
휴,,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정말 나 혼자 준비하기 시작.
한국슈퍼가서 맥주에 소주에 ..삼계탕........삼겹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하지도 못할거 한다고해서
괜히..한다고해서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자존심때문에 ㅠㅠ
우리 잘쓰는 트레이 ? 상? 아무튼 상을 마당에 쫙 피고 신문지 펴서 붙이고.
약속시간이 다 되고 친구들이옴.
예쁜 드레스에...예쁜 옷을 입고..
아이들이 .....들어오는 순간 .... 말이..없어졌고.
제임슨은 얼굴 표정이..
.......아 제임슨 미안..
샐리는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화를 내기시작.
일단 다들 앉으라고 했더니 앉을수 없는 옷.
도저히. 드레스 치렁치렁
난 아이들 옷을 다 갈아입힘.
츄리닝바지 , 파자마바지 + 티. (당시 출신 중고교 츄리닝도 있었음)
아이들 정말 편하다며 화가 풀리기 시작.
앉아서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웠더니 뭐냐고 물어봄.
이게 늬들이 먹는 베이컨이라고 말해주자 의심.
상추에 쌈을 딱 얹어서 고기 두점을 싸서 생일의 주인공인 제임슨 입에 넣어줌.
제임슨 뜨거웠는지 호호 거리다가 꿀떡 삼키더니
일주일 굶주린 아이마냥 상추와 고기를 따로따로 먹기 시작함
왜 따로 먹냐 물어보니까 어떻게 싸냐고.
그래서 쌈싸먹는 방법 강의해주자 아이들 다 눈물을 머금고 삼겹살을 먹기 시작.
마늘도 구워주자 거의 환각 수준.
"오 베이컨 오 갈릭."
"노 베이컨. 삼.겹.살"
"사암교옵사~ㄹ알"
ㅎㅎㅎ흐뭇해졌음.
소주를 주며 코리안보드카 하며 소주잔에 따라주자 종이소주잔 너무 귀엽다며 아이들 달라고 조름.
몇줄씩 나눠주니까 제니네는 부자라며 이런거 아무렇지도 않게 준다고..
저번에 나 요술램프도 줬다고..순간 종이컵따위에 한국 부자로 렙업.
소주 역시 세계인의 술이 될만했음.
맥주는 마시지도 않고 아이들 소주만 마심.
소주송도 탄생.(클레멘타인 합작송)
배가 부를때쯤 삼계탕을 열어줬더니 약재 냄새에 아이들 약간 코를 찡끄렸으나 용감한 친구 (무조건 입에 넣고보는 친구)가
오~ 와리스잇?(what is it?) 하며 닭을 뜯음.
아이들도 따라 먹기 시작함.
더 맛있게 먹으려면 소금쳐먹으라고 소금을 건네줌.
이 뜨거운맛과 스톡은 일품이라며 다들 닭다리 하나씩 물음
닭같은데 뭐지? 라는 말에
한국식 치킨이야 이것들아 ㅋㅋㅋㅋㅋ 라고 말해줌.
근데 속에서 찹쌀이랑 고구마 나오는거보고 개거품+떡실신
마법의 음식. 매력적인 음식.
안에서 밥도 나온다고..ㅋㅋㅋㅋㅋㅋ
어떤 밋힌자슥은 닭 다리 꼬여있는거 보고 정말 섹시하다고말했음..
김이랑 안에 찹쌀 싸먹고 아이들은 배부른데도 먹고싶다며 계속먹음.
그 찹쌀에 상추에 쌈에 삼겹살 싸먹는 나를 보며 입이 정말 크다고 놀라기 시작.
난 약과라고,
한국에선 삼겹살 5개에 밥에 김치에 쌈장에 파에 마늘 다 넣어서 한입에
쏘옥 넣는다고 말해주자 모두들 폭소 .
우리 모두 츄리닝바지에 파자마바지에 티 입고
남녀 쭈그리고 앉아서 삼겹살에 삼계탕에 너무 맛있다고 극찬.
삼교옵사~ㄹ알
사암게이타앙~
나중엔 옆집 아죠씨 가지치기하다가 넘어와서 같이먹고 놀았음.
그리고 한국인의 게임 토끼토끼 당근당근과 공공칠빵 알려주자
한동안 한국에임 열풍..제로. 토끼토끼,공공칠빵, 개발바닥곰발바닥..
난 영어로 번역하느라 힘들었을뿐이고...
바니폴링다운인더스카이 움치치움치 캐럿캐럿....
그 후로 파티 종종 열었음. 삼계탕과 삼겹살 함께.
2. 누룽지탕사건.
글쓴이가 누룽지를 소개해주고난뒤로도 누룽지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림.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는데 누룽지 만들자며 노래노래 콧노래.
그래서 냉동실에 누룽지 있다. 라고 말해줬더니
봉지에 있는 누룽지를 보더니
넌 정말 똑똑하다며 이렇게하면 오래먹을수 있는거냐며 입에 베어무는 순간 우둑.
딱딱하다고 욕먹음.
그래서 또 아이들에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짐.
뜨거운물을 끓이고, 누룽지를 퐁당.
아이들 "오마이갓 누룽지!"
누룽지에게 뭐하는 짓이냐며 왜 물에 끓이냐고 경악하고 흥분.
훗. 이것들아 너희는 또 눈물콧물을 흘리게 될것이야.
속으로 말하곤, 누룽지를 끓인뒤
집에서 먹다 남은 피클들을 고추장과 설탕을 넣고 버무림.
그러고 누룽지를 그릇에 담아주고 계란프라이와 피클무침을
건네주고 먹는 방법을 알려줌.
호호 불고~ 피클 얹어서 한입에 쏘옥.
훗. 역시 아이들 딜리샤스를 연신 외쳐댐.
누룽지의 새로운 변신이라고 ㅋㅋㅋㅋㅋㅋ 저 램프 자기도 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누룽지를 만드는 방법 알려줌
후라이팬에 밥 눌러서 약불로 조절하라고 보여주며
만들어진 누룽지 싸줬더니 감동한 표정과 한국여자들은
너같이 다 마음이 고울거같다며 여전한 한국사랑.
예전에는, 그리고 지금까지도 요술램프 이거 내가 갖고 있는거보다 사이즈 20배는 된다고
내가 끌어 안아도 못 안는다, 너네 한국와서 그 요술램프에 밥먹으면
아마 니네 누룽지 한달치는 먹을거라고 말해줬더니
천재국가 ㅋㅋㅋㅋㅋㅋㅋㅋ누룽지를 크게하려면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서
역시 천재국가라고 부름.
근데 한아이, 피클 맵다고 울기 시작함. 피클이 왜이리 맵냐구
그러면서도 정말 맛있다고 계속 먹음.
짱아치 라고 알려줌. 귀여운 친구들 한국말 해주면
또박또박 따라함. 짱.아아~ 치이~
한국사람들은 그거보다 더 맵게 먹는다고 말해주자
기인국가 + 천재국가
3. 청양고추사건
매운걸 워낙 잘먹기로 알려지자, 위에 짱아치 친구가 고추를 가져오면서
이거 정말 매운 고추라고 먹어보라길래
(고추를 가져온 경로가 뭐 자기 삼촌이 식당을하는데 뭐 어쩌고저쩌고해서 가져옴)
그냥 먹었더니
응? 이게뭐야?
고향의 맛이 느껴짐.
그 녀석이 구해온 고추는 바로 우리의 청.양.고.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먹자 아이들 거의 못볼걸보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어떤 아이는 지가 울기 시작. 너무 매워보인다고.
그래서 말해줬음.
이거 한국고추야. 이거 한국 길가에도 널려있어. 우린 이런거 매워하지 않아.
바라보시던 티쳐, 오기로 한개 다 먹고나더니 일주일을 설사하심.
미국 사람들이 그렇게 매운 음식 못먹는줄을 몰랐었음..청양고추가 뭘 맵다구..
4. 야자사건.
정말 신기했던건 미국 아이들 이른오후에 학교가 다 끝난다는거.
가끔은 밥도 안먹고 하교하는경우 있음.
내가 그점이 정말 신기하다고 말해주자 뭐가 신기해? 라는 파트너의 말에
한국에서는, 6시에 등교해서 11시에 끝나고 3~4시까지 공부한다고 말해주자
처음엔 거짓말하지말라며 그런 사람이 이세상에 어딨냐며 날 비웃음.
그래서 내가 정말이라고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제도가 있다고 말해주자
역시 천재국가는 다르다고 칭찬.
누룽지부터 알아봤다고 역시 한국사람들은 다 영재라고..
(근데. 그렇게 공부해도 하버드 가는사람 없어ㅠ.ㅠ)
왜 사람들은 그런 한국을 모르냐며 자기가 서운해하기 시작.
티쳐한테도 말해주자
너도 그랬었냐고 묻길래
당연하다고 난 하루에 2시간 잤었다고 말해주자
나에게 말하심
혹시 고통같은걸 즐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거에..공부에..수학계산에..)
5.포토샵사건
처음 회사 들어갔을때 포토샵을 할줄 아냐는 말에
그렇다고 말해주었더니 못 미더워하며 몇일 교육을 받았음.
그리고 디자인팀에 들어갔는데
내 컴퓨터에 이 윗상사샛퀴가 무언가를 힘겹게 깔고 있었음
섬세한 배려 바로 "포토샵 한글판" 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느린 속도에 폭발해버린 나는
고맙지만 그럴 필요 없을것 같다고 하며
내 자료들을 포토샵하고 디자인하자
상사는 언어를 마스터해버렸다며 거품물기시작.
본능적으로 포토샵 단축기로 샥샥 샥샥 작업해버리자
자기좀 알려줄수 없냐며 몇일내내 나를 졸랐음.
너무 귀찮아서 누룽지 간식으로 입막아버림.
상사도 신세계 체험과 함께 떡실신.
6. 팁
난 미국의 팁 문화가 싫다
라고 말해주자 띠용? 이런 표정으로 물어봄.
우리나라는 팁이라는게 없다.
그냥 음식점에 음식먹으면 그 값만 지불하면 되고
머리 컷해도 그 컷팅값만 내면 된다 왜 수고비를 주냐 당연히
그 값에 수고비가 포함되어있는건데 왜 주냐고
말해줬더니 사실이냐며 왜 팁을 받지 않냐고 추긍..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 알아들음.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선 포기하기로함.
우리나라엔 아예 팁이라는게 없다구.............
7. 총기소지.
회사에 총기소지한 사람들이 몇몇 있었음.
난 뭣도 모르고 군인이냐고 물어보자 파트너 폭소
미국엔 총기소지가 가능하다면서..
그래서 말해줌 우리나라사람들은 군대 아니면
총잡을일 없다고.
여기 남자들은 총 갖고싶어한다고 말하길래 (약간 무서운 부류들..)
내가 웃으면서 계네보고 총 2년만 갖고 놀아보라해
라고 말했더니 응? 무슨말이야? 라고 묻길래
우리 한국 남자들은 군대가서 2년동안 총만쏴 그래서 총기소지 할 필요도 없어
총 싫어해 우리나라 남자들, 줘도 안갖는다할껄?이라고 말해주자
그 친구, 한국남자들에 대한 환상을 갖기 시작함.
애국자, 평화추구자
+ 원빈 보여주자 떡실신
진정 한국남자냐며 원빈팬됨.
하긴 원빈이 멋있긴하지..세계8대미남...
8. 한국에서 다시 생활할때 차를 끌고 다녔음.
한참 차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튜닝동호회도 들고 튜닝해서
차 끌고 다니다가 한국에 차 두고가기 너무 아까워서
(여자지만 약간 사내기질이 있어서.. ) 가져감.
참..가져갈때 힘들었음. 우여곡절 끝에 가져온 차 끌고 다니자
미국애들 미래의 차가 나타났다며 사진찍고 구경함.
한번은 내 차 자랑스러운 아반* XD ㅋㅋㅋㅋㅋㅋ 튜닝된차
신문구석에 나온적도 있음
ㅋㅋㅋ
미래의차...
그냥 에어뎀에 휠교체하고 날개세운정도인데..
미래의차...
이건 약과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한국에선 이건 별거 아니야, 라는 말로 더이상 사람들을 떡실신시키기가 힘들어짐.
그냥 미래의 차를 끌고 다니는 신여성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