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마지막이다. 극단 차이무의 프로젝트 생연극 시리즈의 대미.
스타때문인가? 유별난 기대를 했다.
"류승범이 나온데..왠일일까? 잘 할 수 있을까.."
연사모 동생이 미리 예매를 한덕에 먼저 들어가 가장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미리 나와 있던 배우들과 이것저것 야그도 하고 장난도 치고 싸인도 받고.
드뎌 극의 시작..
여전히 변함없는 일인 다역의 놀라운 연기력.
결론은....(솔직히 말해야 하는거죠?)...
재미만 있었던 연극. 분명 그들은 부조리 극을 표방한다고 했지만
무엇이 사회의 문제를 담고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아! 가끔 던져주는 몇 몇 대사들은 괜찮았다. 하지만 그렇게 한줄로 던져버리고.
또 다른게 없다. 한바탕 웃고 나서 속이 시원해야하는데..
참...뭘 봤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너무나 뛰어난 연기력의 매인급 배우들의 집합은...
양날의 칼같았다. 남을 상처낼수도 자기 자신을 상처낼수도 있는 양날의 칼.
류승범씨..스타 마케팅의 승리인가..참 많은 분들이 좋아하더라( 나도 좋아하지만.)
아직은 드라마틱한 감정이 강하다고 해야하나..발성도 몸짓 하나도.
이제 시작이라..막공연쯤 가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김승욱씨, 박철민씨, 박희순씨, 조희봉씨, 전혜진씨, 류승범씨..)
그것이 플러스작용만 하길 바란다.
요즘 대학로에 생연극이 변질되었다는 소리가 들린다.
처음 다짐했던 그 생생한 연극의 모습을 보여주길 다시 한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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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연극 시리즈-6]비언소..를 보고.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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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5 15: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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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배우들의 개인기만 잔뜩 보고 온 느낌.. --; 점점.. 나아지겠져.. ^^ 아.. 저도 밀린 공연감상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드네여.. 이 게시판을 풍성하게 해주셔서.. 넘 좋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