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요약하면,,
이준기 birthday party.. 이름 그대로 파티같은 분위기였다.
에피소드1,2,나 년말공연, 기타공연과는 달리 하준세에서 마련한 이벤트로 준기의 재롱(?)이나
허술함을 볼수 있어서 많이 웃었다. 대충 서른살인 준기는 예전에 빨리 삼십대가 되고 싶다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왜 30대가 싫은 사람으로 자신을 어필하는지 궁금하다.
세상을 더 살아보면, 혼란스러운 20대보다 30대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작년엔 곱디 고운 한복을 볼수 있어 좋았지만, 준기 노래가 해외팬에게 먼저 공개가 되는 바람에
좀 소외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다들 적극적으로 호응해서 파티 분위기였고 초대 가수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론 작년보다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던~
의상은 최대한 몸매를 가리고 싶어하는 의지가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군전역시 봤던 탄탄한 모습이 아니고 벅지가 좀 튼실해진~
얼굴은 여전히 홀쭉해 언발란스~ 살을 빼려면 얼굴은 더 홀쭉해질텐데..이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후기 줄거리는 앞뒤가 바뀔수도 있지만 분위기를 같이 느껴 봅시다.
연대 공연장쪽으로 걸어가니 해외팬을 태우고 온 버스 6대가 줄을 이어 서 있었다. 대충 300여명인가?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준기얼굴이 있는 스티커를 붙인 짜파게티 라면을 준다. 뭐지? 하고 쳐다보다가
트윗글이 생각났다. 4월 14일이 블랙데이라 그런듯... 작년 년말에 받은 커피는 냉동시켜 슬러시처럼
파먹었는데 짜파게티는 집에와 라면봉지를 들고 텔레비젼을 보고있는 식구들 면상을 가리고 자랑을 했더니
분위기 썰렁~ 짜장냄새를 풍기며 바로 해먹었더니 냄새 난다고 뭐라해서 좀 눈치를 봤다.ㅋ
(주말은 가족과 함께~인데 쵸큼 미안하긴 함)
공연장 객석에 앉아 팬들의 의상을 구경했는데..잼있었다.
기모노를 입은 일본팬의 등에 준기사진을 새긴것도 보고 공길의상을 입은 팬도 보았다.
제기랄,, 뭉봉을 집에다 두고 온것을 모르고 그냥 공연장에 들어 갔는데 이렇게 허전할수가~
뭐 그래도 그 허전한 기분은 첫번째 준기의 노래때문에 다 잊어버리고 팔을 흔들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준기의 로스트 프레임이란 곡을 제일 먼저 불러 주었는데 내 몸속의 락본능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이 곡을 들어서인지 아무튼, 계속 즐거운 기분으로 많이 웃었다.
보컬 좋은 락가수로 준기와 내가 만났다면 천생연분인데 좀 안타깝긴 하다 ㅋ
그래도 난 배우 준기가 더 좋다.
이층으로 만든 설치물이었는데 아랫층엔 디제이가 윗층엔 락커 의상을 입은 두명의 기타리스트와 준기가
노래를 불렀고 한쪽에선 레이저를 막 쏴댔다. 난 처음에 왠 씨엔불루인가 했었다. (멋졌다는 말이닷)
암튼 기계음이 받쳐주어서인지 몰라도 락공연에 온것처럼 헤드뱅잉이 되려고 하는걸 애써 자제했다.
내 옆에 일본아지매님이 워낙 얌전하셔서 왠 미친ㄴ인가 생각할까봐 조심스러웠다.
로스트 프레임 끝나고 한마디만(?) 락버전을 부른뒤 영상이 올라왔는데, 배우 준기를 소개하는~
년말 공연에서 봤던 영상을 편집해서 짧게 보여 주었다. ( 생파 포스터 촬영하는 모습도~)
사회는 예전에 해피투게더에서 아들과 함께 나와 계란빵을 만들어 주던 홍인규였다. 자그마한 몸매와 동안이라
어리게 봤는지 생일케이크를 자를때 어떤 팬이 잘 잘라라~ 라고 강하게 말해 웃음이 터졌다.
자신은 애아버지라고 하면서 연예인생활 오래하게 해달라~ 유머드립을 간간히 치면서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했다.
하준세에서 한두번 봤던 수화를 하얀 장갑을 끼고 팬들과 함께 영상을 보면서 따라했다.
노래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렇게 부르는 곡이다.
수화를 미처 다 외우지 못하고 실수하는 사람이 보였는지 그쪽 보면서 준기가 막 웃었다.
에피소드1때 이상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던 생각이 문득 나기도~
2013년에 뭐하셨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 왔는데 여행을 떠나보니
가족들에게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된 새로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랑사또전이 잘되었으면 하고 아쉬움 섞인.. 그리고 실명드립하면서 김감독을 원망하는듯한 표현..
그래도 아랑사또전으로 팬이 된 사람도 왔을텐데 뭐하러 그런 발언을 할까 싶은..
문제의 본질은 감독이 아님에도 아직 준기가 그걸 모른다면 좀 걱정이 되는...
소통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결정은 아직 안했다는데 원인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케이크 커팅을 하려는데 잘리지가 않아서 약간의 오버액션을 겸해 코믹하게 잘랐다
곧이어 준기가 앞치마를 두르고 나와 미리 마련된 음식 재료로 주먹밥과 김치전을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질문지에 대한 대답을 하느라 집중이 안되었는지 준기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걸죽한 김치전 반죽을 두 국자나 ㅡㅡ;
속으로 저거 한 국자만 넣고 얇게 펴서 눌러 주어야 익을텐데.. 두 국자를 했으니 어쩔 이러고 있느라
뭔 질문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역시나 예상대로 꺼뭇꺼뭇하고 탔는데 속은 익지않았다.
공연장에 김치전 탄내가 진동 ㅋㅋㅋ 그래도 어쨋든 익혀서 팬들 입속에 넣어 주었고 허그후에 기념사진을 박았다.
겨자 넣은 주먹밥 먹은 팬도 있었는데 그래도 쿨하게 맛있다고 했다. 준기가 주는데 뭔들 안맛있겠는가~
준기의 이상형에 대한 질문...
성격이 중요한거 같다는 말에 팬들의 야유~ 사회자가 몸과 얼굴중에서 어디를 보느냐고 하는데
팬들이 얼굴이네 몸이네 지들이 대답하는데 난 쭉빵~ 이라고 입에서 튀어 나오는걸 주먹으로 틀어 막았다.
결국 준기는 얼굴이라고 답변~자신은 강남스타일은 취향이 아니랜다. 에라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일은 뭐냐는 식상한 질문에,, 세수하고 어쩌고 말하다, 샤워를 한 뒤에 자신의
나체를 보면서 누가 축복을 받을까 생각한다는데.. 허세드립이 너무 웃겼다 ㅋㅋㅋ (준기를 모르는 사람은 안웃길거다)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고 하니 작년 10월이랜다. 과연?? 아랑과의 키스를 말한건 아니겠지요.
아버지께선 30대 후반에 결혼하라신다고~ 음.....
하준세에서 마련한 게임이벤트는 미리 정해진 팬 3명이 나왔는데 결국 모두 팬이 이길수밖에 없는
룰을 적용시켜 우리는 준기의 벌칙을 보는게 목적이었다.ㅋ
게임방법/ 1.빨대로 물마시기 (빨대크기가 다름) 2. 얼굴에 붙은 스티커 떼기(준기만 스티커 3개 붙이고 팬은 1개)
3. 구구단 외우기 ( 팬이 먼저 질문해 준기 대답못함)
벌칙 / 1.팬휴대폰에 1분간 모닝콜 해주기 2. 올챙이와 개구리 동요노래에 맞춰 섹시한 춤추기
3. 귀요미 율동 (1부터 6까지 세면서 )
개인적으로 동요에 맞춰 섹시한 춤을 추는데 어찌나 나긋나긋하시던지 공길의 허리놀림이 생각나기도~
초대손님으로는 로버트 할리씨가 나왔는데 억센 경상도사투리로 계속 못생긴 준기라고 한다.
방송에서 그런적이 있어 준기에게 말을 들은것도 같은데 여전히 못생긴 준기라고 ~ 경상도의 애정표현인데
할리씨가 그러니 경상도의 애정표현으로 느껴지지 않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할리씨 집에서 잠깐 민폐를 끼쳤던 그 옛날 그시절에 입었던 준기의 아디다스 짝퉁 츄리닝바지를 들고 나왔다
팬들에게 줄까말까 했는데 어느 한사람 주기엔 추억이 깃든 낡은 바지라 안주기로 결정~
어떤팬은 조각조각 잘라서 나눠 달라고 한다. 그러자 준기가 오늘 오신 팬들은 왜 이렇게 강하냐고 한다.
케이크를 자를때도 잘 잘라라 하더니 바지도 자르라고 한다면서 ㅋ
팬들이 모르는 에피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니까.. 준기가 방송국 견학 시켜달라고 했던일,
츄리닝 바지입고 방송국에 다녀와 어떤 개그맨이 준기더러 몇살이냐고 질문, 중학생이라 하니
너 날라리냐고 했는데.. 집에와 형 나 날라리같아? 라고 질문했다고~
할리가 집에오면 담배 물고 형왔어~라고 말했던 일, 설겆이 안한다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할리씨 광주에서 올라 오는데 준기 생일 축하하러 간다니까 부인이 허락해줬다고~
2부에선 준기 노래로 마무리~
조명을 이용한 트론댄스를 예전에 포준기방에 올린적이 있는데 그 트론댄스를 보여 주었다.
마스크를 한 이유로, 댄서중에 준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건 단점.
한쪽에선 레이저가 나오고 트론댄스를 추는데 참 멋있었다.
그리고 준기 공연에 참여하는 스텝들에게 박수를~ 이렇게 마무리 하는데 그들도 호명해주고
한명한명 박수를 쳐주었음 좋겠다.
또하나... 준기는 배우기 때문에 팬들이 유동적일수밖에 없다. 새로운 팬들이 유입되기도 하고
예전에 팬이었다 몇년이 지난후 다시 돌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준기역사의 한페이지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행하는 노래에 비해 준기 노래를 모두 떼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준기가 섭섭해 할까봐 하는 말이다.
예전에 고령의 신중현 공연을 보니, 그의 노래들이 오래되기도 했지만, 골수팬이 아닌 새로 유입된 팬들을 배려해
가사를 친절하게 영상에 올려주었던 기억이 있다. 어제 공연에서도 음은 외우지만, 모든 곡의 가사를 다 외우기엔
어려운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반 가수의 경우엔 히트곡이 많으면 당일 공연에서 부를 노래를 미리 말해주기도 한다.
그럼 일단은 그 노래의 가사를 복습해서 가니까..
어쨋든.. 어제 공연에서 국내팬들이라도 가사를 보고 부르면 컨닝이 될지언정 일단은 소리가 크니 신날것 같다.
해외공연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노래 순서는...
클로저, 강남스타일 두번..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앵콜 곡으로 군대에서 불렀던 테크놀러지...(또 뭘 불렀던가? 기억이 가물)
공연이 끝난 뒤, 영상에 짜파게티에 스티커를 붙이는 준기가 나옴.
옥의티... 팬심 자극하는 주뽕실명 별로 듣고싶지 않다. 이름 나오자마자 객석분위기 썰렁~


사진출처는 사진속에~
첫댓글 문제의 본질은 감독이 아님에도 아직 준기가 그걸 모른다면 좀 걱정이 되는...2222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사문제인것을
본인 캐릭터 지키고 싶으면 제작이나 투자에 한발 넣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
김진민 감독님이라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을텐데..당시에는 CJ가 왕남 후광빨로 이배우보고 투자가 들어간 상태니 이배우 중심이 가능했죠.
이배우이름으로 들어온 직접적인 투자가 없으면 다른 이 이름으로 들어온 직접적인 투자에 끌려갈 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걸 막으려면 홍보 언플 협상 중요하고요. 공동제작 요구하는 것도 필수?
뽕언급..이배우는 매조키스트성향이 있나봐요
그쪽은 인터뷰에서 별로 좋게 말도 안하던데 혼자 짝사랑 하나봄.
술먹고 맛간 모습 보여줬는데 상대가 좋아할리가!! 그런 방법이 허물없이 지내는 방법인지는 의문..
후기감사해요~~ ^^ 베틀님 후기만 기다렸다는요^^
글고..... 그넘의 뽕색뀌....... 랑 국밥냔 언급만 나오면 속상해서 팬질도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절로 터지는.......... 에효.....
후기 감사합니다. 훈훈하게 미소지으며 잘 보다가 마지막 뽕 드립으로 기분 확~ 잡침.... 작품이나 잘 고르시길..
베틀님 후기가 궁금해서 못참고 잠시 들어왔다 대충보고 가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해요.ㅎㅎ생파현장에 있는기분이예요ㅋ 집에가서 정독해야겠어요ㅋ
생각해보니 아직도 못쓴게 있네요. 대충 분위기만 느끼세염 ㅋㅋ
저 글중에 강남스타일은 제취향이 아니랜다 그말은 무슨뜻인가요? 에라이~~하신것도..ㅎㅎ;; ?
널린 압구정스타일 좋아하는것 같은데 아니라니까 야유 보내는거임.
저도 회사라서 대충읽었지만 그래도 넘 재밌어요 ㅎㅎ 집에 가서 정독
놓친 이야기도 있는데 분위기만 느끼시라고 올렸어요 ㅎㅎ
못가서 아쉬웟는데,,,베틀님 후기보니 위로가 되네요~~재밋게 잘 읽었어요.^^감솨해요~~
위로가 되셔서 저도 기쁩니다. ^^
후기 잘 읽었습니다~ 연말도 못 가고 이번에도 못 갔네요~ 에피1부터 한번도 안 빠졌었는데ㅠㅠ
이번 생파는 오셨어도 좋았을텐데 아쉽~ 준기 작품 잘되고나면 다시 오시길 바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천사님 생신 축하 드려요~
꼼꼼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글재주도 없는데다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서 후기 못올리고 있었는데 대충 베틀님께 묻어가는 걸로~ㅋㅋ 얼마나 소리 질렀는지 목이 나가서 쇳소리 나네요. 그래도 행복.ㅋㅋ
소원이님 후기도 읽고 싶어요^^
베틀님의 후기는 재밌어요. 하나하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ㅎㅎㅎ
생파라서 그런지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어요. 준기는 더 넝구렁이가 되고, 야해지고ㅎㅎㅎ옷이랑 헤어도 마음에 들었어요. 저 사진 정말 이뿌네요.
베틀님말마따나 주뽕언급때매 분위기 썰렁. 진짜 왜그러는지ㅜㅜㅜ우리가 싫어하는거 다 알텐데 말예요. 그거빼곤 좋았어요~
준갤이나 하준세 후기 보면 느낄텐데 참... 저 사진은 이쁜것 찾아 올렸어요.
아주 중요한 p.s. 하준세 선물 시계를 차고 나와 감동이었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