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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식물에 자주 나타나는 해충의 모습과 증상, 조치법
솜깍지벌레 ( = 솜털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 )
fishingjane 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69823
어른 벌레는 2미리 정도 크기입니다. 움직임은 거의 없거나.. 아주 느리게 움직입니다...
창궐하면 잎줄기 사이에 마치 솜사탕같은 끈근한 솜뭉치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솜깍지벌레는... 다육식물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녀석입니다. (물론 관엽류의 경우에도 종종 나타나기도 합니다..)
솜깍지벌레의 알
해어화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06613
솜깍지벌레의 솜뭉치..
해어화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06613
솜깍지벌레나 아래에 설명할 갈색깍지벌레가 있으면... 잎에 설탕물 발라놓은것처럼 끈끈한 액이 묻습니다.
깍지벌레의 배설물로... 곰팡이병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잎에 이런게 묻어있다면, 그 위쪽 줄기나 잎에 깍지벌레가 붙어있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잎수가 적고 초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따로 약을 치지 않고서도 수작업으로 어느정도 방제가 가능합니다.
물묻힌 칫솔이나 이쑤시개등을 이용해 눈에 보이는대로 벌레를 잡아줍니다.
줄기등에 생긴 솜뭉치, 먼지처럼 희끗한 알까지 샅샅이 뒤져서 제거해 줍니다(면봉이나 물묻힌 칫솔 이용..)...
이런식으로 5일 정도의 간격으로 적어도 한달 정도는 계속 살피고 깍지벌레 수색,제거작업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처럼 수작업으로 잡아도 퇴치가 안되거나,
혹은 잎이 많거나 빽빽해서 수작업이 곤란한경우,
혹은 흙속 뿌리에도 붙어 있는 경우(솜깍지 벌레의 경우.. 흙 표면 가까이의 윗뿌리에도 달라붙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에는
불가피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솜깍지벌레의 경우... 매머드가 매우 잘듣는 편이고 약국에서 파는 비오킬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일단 눈에 보이는대로 벌레와 솜뭉치등을 제거해 주신후 약을 치시면 되구요.
5일 간격으로 두세번 정도 식물체 전체 구석구석, 잎 앞뒷면 빠짐없이 살포하시면 됩니다.
갈색 깍지벌레 ( = 개각충)
세이지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09675
올빼미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7829
이녀석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겉에 두꺼운 밀랍피막을 뒤집어쓰고 줄기잎자루 부위나 잎맥 부분에 딱 달라붙어 있어서
미처 벌레인줄 모르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크기는 2미리 전후입니다...
솜깍지가 다육식물에 매우 흔하다면.. 갈색깍지벌레는 관엽류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녀석입니다.
아이비, 홍콩야자, 치자, 벤자민, 마삭줄(초설) 등과 같이 잎이 광택이 있고 좀 두꺼운 관엽류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이녀석 역시.. 잎수가 적고 초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위 솜깍지벌레 발생 경우와 마찬가지 요령으로 수작업에 의한 방제가 가능합니다.
솜깍지벌레는 색깔이 흰색이라 눈에 잘 띠는 반면 이녀석은 갈색이라 줄기등에 붙어있는 경우 놓치기 쉽습니다.
수작업에 의한 방제의 성패 여부는... 얼마나 꼼꼼하게 찾아내 제거해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약제를 쓸경우.... 갈색깍지벌레 방제에 추천하는 약제는 매머드 입니다.
겉에 두꺼운 왁스질 피막을 뒤집어쓰고 있어서 일반 원예용 범용 살충제등으로는 잘 듣지 않습니다.
역시 솜깍지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선 수작업으로 눈에 보이는대로 벌레를 제거한후
5일 간격으로 2~3회 식물체 전체에 빠짐없이 구석구석 살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진딧물
예랑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8460
크기 일이미리 정도로 동글동글한 모습입니다. 색은 아이보리, 연두, 빨강, 갈색, 검정등으로 다양하고요.
주로 새순쪽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성충이 되면 날수 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 녀석은 식물에 가장 흔한 해충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식물에 나타나는 해충중에 비교적 방제가 쉬운쪽에 속합니다.
진딧물 약으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것이 코니도 이고요. 비오킬도 효과가 있습니다.
워낙 식물에 잘 나타나는 해충이라 시판되는 거의 모든 원예용 살충제로 퇴치 가능합니다.
수작업으로 눈에 보이는대로 잡아준후에 사오일 간격으로 2~3회 약제 살포하면 됩니다.
응애
아래는 응애가 생긴 벤자민 잎의 모습입니다.
제니스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58312
응애는... ....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크기 0.5미리 이하여서.. 사진으로 찍는건 거의 불가능하고요....
눈 크게뜨고 자세히 보면... 동글한 아주 아주 작은 거미같은 것이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먼지가 많이 묻은듯이 잎이 지저분해 지면서
잎에 바늘로 찌른듯한 흰(노란)반점이 촘촘이 생기면(응애 공격으로 엽록소가 파괴된 자욱)
응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응애가 있어서 지저분한 잎뒷면을 젖은 가제등으로 문지르면 갈색(붉은) 기운이 묻어나오지요..
응애가 창궐하면 잎줄기 사이에 촘촘하고 불규칙한 작은 규모의 거미줄이 생깁니다..
응애는... 벤자민, 알로카시아, 마삭줄, 아이비, 치자 등과 같은 관엽식물 종류에 종종 생깁니다.
다육식물의 경우엔 거의 생기지 않으나 제 경우 경파에 한번 생긴적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에 나타나는 해충중에 가장 방제가 어려운 녀석입니다.
제 경우... 식물 새로 들일때.. 혹여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흔적이 있더라도 물건이 실하면 "내가 잡아주지" 하면서 들입니다만,
응애 증상이 보이는 식물이라면 아무리 가격조건이 좋아도 사지 않습니다.
아래에 링크된 두글은... 식사 회원이신 해어화님의 응애와의 투쟁기입니다.
응애가 얼마나 징한 녀석인지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글에 리플로 달린 로슬레어님의 조언도 많은 참고가 되실겁니다...)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134986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138950
응애가 비록 지독한 녀석이지만...
이녀석 역시 수작업으로 퇴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잎수가 적고 잎이 큰 식물들의 경우가 그러한데요.
우선 응애로 인한 거미줄 등을 제거한후 잎들 전체를 젖은 가제등으로 닦아줍니다.
잎 앞뒷면 빠짐없이 아주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이런식으로 사오일 간격으로 약 한달 정도 시행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후엔 주의깊게 관찰......
만약 잎수가 많아서 수작업이 곤란하거나, 수작업으로도 퇴치가 되지 않는다면 약을 써야 하는데요...
응애는 일반 원예용 살충제로는 잘 죽지 않고 응애 전문약을 쓰셔야 합니다..
파발마, 로멕틴, 섹큐어, 살비왕, 보라매 등등이 응애 약입니다만.. 이중엔 그나마 파발마가 구하기 쉽습니다.
약을 칠때는 우선 눈에 보이는 거미줄등을 제거해 주시고 심하게 지저분한 잎들은 젖은 가제등으로 닦아냅니다.
그 다음 약을 치시되 규정농도에 맞게 희석한 약제를 식물체 전체(특히 잎뒷면)에 빠짐없이 꼼꼼하게 스프레이 해주시고요.
5일간격으로 세번정도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응애는 약제에 대한 적응성이 강한편이라 한번 응애 발생후 약제 사용으로 일단 퇴치가 되었더라도
그 다음번에 응애가 생기면 기존에 사용했던 약제가 효과가 없을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기존의 약제와는 계열이 다른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총채벌레
푸른나래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23110
검은색의 날씬한 벌레입니다. 길이는 2~3미리 정도되는 제법 발이 빠른편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애벌레의 경우엔 흰빛을 띠기도 하고, 잎뒤에 희끗한 먼지같은 알을 낳기도 합니다.
잎에서흡즙을 해서.. 잎에 드문 드문 점점이 갈색 자욱을 남기지요.
주로 싱고니움, 마리안느 같은 관엽류등에서 볼수 있습니다.
보통은 깍지벌레나 응애처럼 식물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
퇴치도 비교적 쉬워서 가지고 계신 원예용 살충제 아무거나(예컨대 코니도 같은 약 있으면..)
5일간격으로 두세번 정도 식물체 잎 앞뒷면 구석구석 살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경우.. 마리안느같이 잎이 크고 잎수가 비교적 적은 식물에 나타난 경우엔
약 안치고 사오일 간격으로 잎 앞뒷면 샅샅이 살펴서 그냥 손으로 잡아주는 정도로 끝내 버립니다..
온실가루이 (= 흰가루이)
온실가루이 성충의 모습
라임스킨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6183
온실가루이의 알과 유충
라임스킨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6937
작은 흰색 나방처럼 생긴 해충입니다. 마치 밥풀과 같은 형태의 작고 흰 알과 유충이 잎뒤에 붙기도 합니다.
주로 허브류나 관엽류에 생깁니다.
온실가루이에 대한 조치법은...
우선 화분들을 실외(복도나 마당그늘)로 옮깁니다. 그리고 잎을 뒤적거려 성충을 다 날려보낸후 약을 칩니다.
추천 약제는 코니도 혹은 매머드 입니다.
잎 앞뒷면 빠짐없이 식물체 전체 구석구석 살포하되, 사오일 간격으로 두세번 살포합니다.
이 녀석의 경우.. 날아다니는 녀석이라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분외에 다른 화분에도 알이나 유충등이 없는지 확인해서
의심이 되는 화분에도 함께 약을 살포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나비애벌레
나비애벌레의 모습
노을비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03604
나비애벌레가 줄기를 파고 들어간 구멍
은빛조개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34255
주로 다육식물에 피해를 주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으로 인해 멀쩡하던 다육이 일순간에 줄기 중간에서 고꾸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비애벌레로 인한 피해는 보통 시기적으로 여름부터 가을사이, 나비 산란기에 발생합니다.
(다만 온실에서 길러진 다육을 구입한 경우엔 겨울에도 피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방충망 바깥 노지에 놓여진 다육의 경우에 피해가 발생합니다.
나비가 다육 잎줄기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애벌레가 나와서 잎줄기에 구멍을 내고 파고 들어가는데요.
이녀석이 줄기속에 들어가면... 갑자기 줄기 중간 윗부분 잎들이 멀쩡한 상태에서 우수수 떨어지구요.
잎줄기 사이와 흙표면 등에 검은 지저분한 것들이 묻습니다(애벌레의 똥이지요...)....
문제가 생긴부위 줄기나 잎을 보면 이쑤시개로 찌른것 같은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애벌레가 파고 들어간 구멍이지요...)..
잎줄기를 강한 햇볕에 비추어 보거나 문제가 생긴 잎줄기를 떼어내 반으로 뚝 잘라보면..
그 안에 나비 애벌레가 도사리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방제법은... 뭐 별거 없습니다. 일단.. 나비가 접근을 못하게 해야하고...
또 나비가 잎줄기 표면위에 알(대략 열개에서 스무개 정도 되는 알이 빼곡하게 규칙적으로 배열된 형태)을 낳는데...
발견하는 즉시 알을 제거해 주세요..
일단 애벌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밖에서 보이면.. 이쑤시개로 찔러서 잡고.. 잎줄기 안에 있으면 그부분 잘라내어 잡아내지요....
(이 녀석때문에 졸지에 적심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재밌는 글이 식사에 올라온 적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 겁니다.
다육줄기에서 생포한 나비 애벌레를... 고이 키워 나비가 된후 날려보내 주신 극락조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09045
고자리파리 애벌레
출처 http://www.ares.chungbuk.kr/images/jaebae_haechung02-01_02.jpg
나비 애벌레가 주로 줄기 중간위쪽에서 파먹어 들어가는 녀석이라면,
이 고자리 파리 애벌레는 흙 표면 가까이, 혹은 흙 아래쪽 줄기와 뿌리속을 파먹어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제 경우..... 예전에 카랑코에가 이유없이 시들어 가길래 확인해본 결과,
줄기속에서 이녀석들이 옹기 종기 파먹고 있는것을 발견한적이 있지요.
앞서 설명한 나비 애벌레와 함께 고자리애벌레 역시
노지에서 다육 키울때 불가피하게 종종 마주치는 녀석입니다.
전문적인 방제약도 있고, 끈끈이 판 등의 대책도 있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입장에선 이런 특별한 수단까지 동원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그저 수시관찰을 통한 조기발견이 최선입니다.
고자리 파리 역시 나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잎뒷면이나 줄기등에 쌀알같은 모양의 알 여러개를 군집해서 낳아놓으니..
미리 발견하는게 중요합니다.
굴파리 애벌레
굴파리 애벌레 피해 사진
소기수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0272
국화나 한련화 같은 잎이 약간 두터운 식물의 잎속에서, 굴을 파고 사는 녀석입니다.
나비애벌레가 다육에 주로 피해를 준다면 이녀석은 관엽류에 주로 피해를 줍니다.
방제는... 굴 끝부분을 살피면(햇볕에 잎을 비춰 보면) 아주 작은 애벌레가 보입니다.
이녀석을 바늘등으로 꼭 찔러서 죽이거나, 코니도 같은 약제를 쓰면 됩니다.
애벌레가 잎속에 있기때문에 아주 흠뻑 뿌려주고 흙에도 약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방패벌레
방패벌레의 공격을 받은 잎
미키로즈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24120
잎뒷면에 붙은 탈피껍질과 알
미키로즈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24120
주로 진달래, 철쭉, 아잘레아 등에 자주 생기는 녀석입니다.
노지에 심어진 진달래나 철쭉은 거의 대부분 이녀석의 공격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증상은.. 잎에 바늘로 찌른듯한 촘촘한 흰 반점이 생기는것이 응애와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만...
잎 뒷면에 검은 알과 탈피 껍데기가 붙은점이 달라, 쉽게 구별할수 있습니다.
비교적 방제도 쉬워서, 코니도나 일반 원예용 살충제를 5일간격으로 세번 정도 살포해 주면 되겠습니다..
Ⅱ. 식물에 흔히 나타나는 병해의 모습과 증상, 조치법
흰가루병
곰팡이병의 일종입니다. 잎에 마치 밀가루 뿌린듯이 가루가 생깁니다..
전염성이 있고... 다육 관엽 불문하고 발생하는데, 다육의 경우엔 특히 적기성, 화제, 카랑코에 등에서 종종 볼수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팔손이에 흰가루병이 나타난 모습..
까만마녀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21359
흰가루병은 충해가 아니라 병해이므로 살충제가 아닌 살균제를 써야 하는데요.
곰팡이병 살균제인 베노밀과 다이센엠 등이 주로 쓰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베노밀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합니다.
(혹은 베노밀-다이센엠-베노밀..... 이런 순서로 일주일 간격으로 교차 사용하기도 합니다.)
탄저병
뭐였드라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28822
따라쟁이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8037
역시 곰팡이병의 일종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에게 감염되는 탄저병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요.
식물에만 영향을 미치는 병입니다. 역시 전염성이 있어서.. 그대로 두면 다른 식물에도 퍼질수 있습니다.
고무나무 종류를 비롯한 관엽류에 생기고요..
아래와 같이 산세베리아의 경우에서도 종종 생깁니다.
앤공주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187549
탄저병의 증상은.... 잎에 갈색의 둥근 작은반점이 생기는데,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패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 반점이 점차 불규칙하게 커져 가지요.
어느정도 병이 진전되면 반점 가운데에는 검은색의 깨알같은것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탄저병균의 곰팡이 포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갈색 반점외에, 아래 사진과 같이 잎이 물러지는 증상도 동반합니다.
내달해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44257
대처법은... 병해이니만큼 벌레약이 아닌 살균제를 써야 합니다.
약 치기 전에 먼저 감염된 잎을 잘라내고 약을 칩니다..
(경우에 따라 감염된 잎을 떼어내거나 혹은 잎의 감염된 부분만 칼로 오려내기도 합니다..)...
탄저병에 쓰는 살균제로는 베노밀이나 다이센엠 같은 약들이 있고 사용방법도 위에서 말씀드린 흰가루병의 경우와 같습니다. ..
Ⅲ. 잎에 물이 닿아서 생기는 이상증상
병충해는 아니나.. 일부 식물 종류의 경우 잎에 물이 닿아 생기는 이상 증상이 있습니다.
주로 잎에 털이 있는 식물, 혹은 잎에 백분이 묻어있는 다육 식물들의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선... 부영, 금황성 등과 같이 잎에 털이 있는 다육의 경우
잎에 물이 닿거나, 혹은 잎에 물이 닿은후 강광에 노출되면 잎에 갈색 얼룩이 생깁니다.
스모핀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5306
지은지수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50986
아프리칸 바이올렛의 경우에도 아래와 같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레나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6825
바이올렛은... 잎에 물이 닿으면(특히 실온보다 낮은 찬물이 잎에 닿으면..).. 그리고 잎에 물 닿고서 강광에 오래 노출되면...
잎에 저렇게 갈색 얼룩이 집니다.
때문에 바이올렛 물줄때에는.. 잎에 물 안닿게 흙쪽에 살살 물주시거나,
화분높이 2/3 정도 수위의 물에 30초쯤 담가서 겉흙이 젖어올라오면 꺼내는 식으로 물주시구요..
혹 잎에 먼지가 쌓여서 샤워가 꼭 필요할때에는 필히 찬기가 가신 온도의 물(여름철 풀장 물 온도와 비슷한 정도)로 샤워를 시키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는 햇볕에 노출시키지 않는게 좋습니다.
한편... 당인, 로라, 라일라시나, 라우이처럼 잎에 백분이 많이 있는 녀석들은
잎에 물이 닿으면 백분이 벗겨지거나 잎에 주근깨처럼 얼룩이 생깁니다....
예컨대 백분 있는 다육 잎에 물 닿으면.. 아래처럼 됩니다..
특엽옥접 잎에 물이 닿아 백분이 손상된 모습
새우깡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9536
잎에 털이 없고 백분도 없고 잎이 매끈하고 잎줄기 사이에 물이 고일 염려가 없는 일부 다육(염자 등등)들의 경우에나
물줄때 샤워식으로 가능하구요... 다른 경우엔 되도록 잎에 물이 안닿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Ⅳ. 병충해로 종종 오인되는 정상적인 현상들
일액 현상
자바에 나타난 일액 현상
해뜨기전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8578
일액 현상이란.. 식물이 체내에 흡수한 수분중의 여분의 수분을 잎을 통해 배출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매우 많은 종류의 관엽식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로 수분소모가 적은 밤사이에 나타나 오전에 잎에 물방울이 맺힌것이 눈에 뜨이곤 합니다.
식물 종류에 따라 끈끈한 액이 나오기도 하고, 끈끈하지 않은 액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일액현상이 나타날 경우... 솜깍지벌레나 갈색깍지벌레가 있는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깍지벌레등이 있을 경우에도 잎에 끈적한 액이 묻기도 합니다만
깍지벌레 종류의 경우엔 제법 크기가 커서 잘 살펴보면 쉽게 찾을수 있기때문에...
저렇게 잎에 물방울이 맺힐 경우라 하더라도 세심하게 살펴보아 벌레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일액현상이니 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염자, 우주목 잎에 나타나는 흰점
기성민지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39879
염자나 우주목 등의 경우 체내에 남는 무기염류(칼륨이던가, 칼슘이던가.. 암튼)를 잎을 통해 방출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잎에 저런 흰점 같은 것들이 생깁니다.
걱정 할 필요 없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마삭줄, 백화등의 공중뿌리
착한마녀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156356
마삭줄, 초설, 백화등 같은 종류의 경우, 사진에서와 같은 공중뿌리(촉수)가 줄기에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덩굴식물도 종종 공중뿌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마삭줄 등의 경우엔 좀 징그럽게 생긴 모습으로 인해 벌레나 벌레알이 아닌가 오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무나무 잎의 흰점
꿀통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7090
고무나무 종류의 경우 잎 가장자리쪽을 따라서.. 사진처럼 흰 점들이 점점이 생기곤 하는데요.
벤자민 종류를 포함한 고무나무 종류에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까라솔 잎의 얼룩
산나물님의 사진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1085
까라솔은 로제트가 나올때 밀집해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잎들끼리 서로 상처를 주어 잎 뒷면등에 저렇게 검게 얼룩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충해가 아닌 정상적인 현상이고요. 시간이 지나 오래된 잎이 말라떨어지고 새잎이 나오면서 깨끗해집니다...
Ⅴ. 약제의 사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
1. 약제의 독성에 지나치게 민감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삭발, 민간요법 등의 문제...)
약제의 독성을 걱정해 약제 사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식물에 병충해가 생기면,
그냥 버리거나, 삭발을 하거나(잎줄기를 몽땅 잘라버리는..),
혹은 민간요법(우유요법, 식초요법, 담배우린물 요법, 식용유 요법, 퐁퐁 요법..)등에 의존 하시곤 합니다..
우선.. 식물에 병충해가 생겼다고 해서 버리거나 삭발을 하는 것은 지나친 과잉 대응입니다.
물론 병충해 종류에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방제, 치료하기 어려운 일부 경우(근두암종병, 연부병, 바이러스에 의한 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충해의 경우엔 적절한 조치와 약제 사용으로 방제가 가능합니다.
줄기나 잎이 일부 썩은 경우라면 그 부분을 잘라내는것이 당연한 조치일수 있겠지만,
벌레가 보인다고 해서 잎줄기를 몽땅 잘라내는 삭발과 같은 조치는
마치 발에 무좀이 생겼다고 해서 발을 절단하는 것만큼이나 과잉대응입니다.
한편 민간요법의 경우....
물론 나름대로 어느정도 근거를 가지고 있는(혹은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는) 방법들이긴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실질적인 병충해 방제 효과는 매우 미약합니다.
설령 일부 효과가 있는 방법들의 경우에도, 그저 성충에만 일부 효과가 있을뿐이고
잎줄기에 붙은 알이나 흙속에 숨은 벌레에는 효과가 없기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벌레가 다시 나타납니다.
나돌고 있는 민간요법들에 의한 효과들의 상당수는...
사실상 물로 씻어주는 효과(물로 샤워시켜 성충을 씻어내는 효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 원예에 사용되는 약제(제가 위에서 열거했던 약제들)들은.. 거의 모두가 저독성 농약입니다.
사용 방법을 제대로 지킨다면, 가정에서 별 문제없이 사용할수 있는 약제들이지요.
이런 약제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살충성분이 자연분해되어 사라집니다.
지나치게 약제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습니다.
특히 비오킬 같은 약제의 경우엔...
사용 설명서에 의하면 온혈동물에 흡수될 경우 곧바로 분해되어 체외로 배출되어 무해하다고 나와있는데요..
(그래서 강아지 고양이 피부기생충 박멸등에도 흔히 쓰입니다.).
혹 약제의 독성에 많이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엔 사용을 검토해 볼만 하겠습니다.
약제의 독성 문제와 관련해..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벌레에 대한 "최종 병기"라고 일컬어지는 수프라사이드 라고 하는 맹독성 농약입니다.
이 약제는 맹독성 농약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리 적합지 않습니다.
구입시에도 다른 약제와 달리 별도의 신분확인을 거쳐야 구입 가능하고요.
일부에서 깍지벌레등의 퇴치와 관련해서 추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깍지벌레등의 경우 위에서 제시한 효과좋은 가정용 약제들이 있으니, 수프라사이드의 사용은 가능한 피하는것이 좋겠습니다.
2. 식물 구입시에는 약제도 함께 구입하는게 편합니다.....
진딧물에 잘 듣는 코니도가, 깍지벌레나 응애에는 잘 안듣습니다.
솜깍지에 잘 듣는 비오킬도, 갈색깍지벌레에는 잘 안듣고요..
갈색깍지벌레에 잘듣는 매머드도, 응애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이상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필요하고
다음으로 그에 적합한 약제를 미리 미리 갖추고 있을것이 요구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약제들의 경우, 동네 작은 화원등에선 구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부 화원에선 해당증상에 적합한 약제가 아님에도 "다 들어요......" 라는 말과 함께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문에 임시변통으로 아무약이나 사용해서 방제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이런점에서, 식물을 구입할때, 특히 인터넷으로 식물을 구입하거나 대규모 화훼단지에서 식물을 구입할때에는
식물 이외에 필요한 약제들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식물 판매사이트에서는 약제도 함께 판매하고 있고, 화훼단지등에서는 약제를 구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코니도(진딧물), 매머드(깍지벌레), 파발마(응애), 베노밀(살균제)...
적어도 이 네가지 약제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게 좋다고 보고요.
그밖에 집근처 약국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비오킬 정도도 함께 갖추고 있으면 좋습니다.
3. 병충해 발생시 제1조치는 격리입니다....
병충해가 발견되었을때 가장먼저 할일이 바로 "격리"입니다.
벌레가 생긴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병해의 경우도 대부분 전염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한 화분에서 병충해가 발견되면.. 그 즉시 다른화분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된 화분외에 다른 화분에도 증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당연히 뒤따라야 하구요.
보통 병충해가 발생하면... 방제에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동안에는 다른 화분과 확실하게 격리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4. 구체적인 약제 살포 요령....
약제를 사용하기 위해선.. 대부분의 경우 약제를 우선 물에 희석해야 하는데요....
약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희석비율을 지키는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약의 양과 물의 양을 계량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포 단위로 포장된 가루약의 경우 대부분 0.5그람~2그람 단위로 되어 보통 물 1리터에 섞어서 쓰게 되어 있습니다.
(꼭 그런건 아니니 포장에 표시된 적정 희석비율을 꼭 참조해야 합니다. )..
이때 물의 양은 생수병이나 펫트병, 우유팩등으로 가늠을 하면 되고요..
액체로 된 약제의 경우.. 1미리, 2미리의 분량을 가늠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눈금이 있는 아기들 물약병을 이용하거나,
혹은 약국에서 아기 약먹일때 쓰는 계량수저등을 구하시면 됩니다.
약국에서 파는 일회용 주사기(500원 정도합니다..)를 이용하셔도 편리합니다.
한편, 비오킬의 경우.... 사용시 희석 여부와 희석비율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습니다.
비오킬 설명서에 적정 희석비율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원액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분에서부터 물로 20배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분들까지 의견이 다양합니다.
참고로.. 제 경우엔.. 물로 2배 내지 5배 정도 희석 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약제의 경우... 사오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는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비오킬의 경우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벌레 알에는 약효가 잘 작용하지 않기때문입니다.
보통 벌레알은 사오일 정도면 알을 까고 나오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사오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권장되는 것이지요.
약을 칠때는 식물체 전체 빠짐없이 흠뻑, 특히 잎 뒷면을 놓치지 않고 살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벌레들이 잎 앞면보다는 뒷면에 더 많이 붙어 있기때문이지요.
이와 관련해서 약칠때 흙에도 따로 집중적으로 살포를 해야 하는지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약 살포시에 식물체 구석 구석 빠짐없이 살포하다 보면.. 자연스레 화분흙에도 약제가 상당량 살포되어 젖게 됩니다.
이렇게 흙표면이 적당히 젖을 정도면 충분하고, 따로 일부러 흙쪽에 물주듯이 약제를 뿌려줄 필요까지는 없겠습니다.
약치는 시간대와 관련해서.... 해가 쨍쨍 비치는 시간대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직사광선으로 인해 약제성분이 변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고,
약제살포후 잎에 물이 맺히는데 여기에 강광이 비추면 잎에 화상등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구름낀날, 혹은 오후 해질무렵 시간대가 적당합니다.
일반 가정 원예용 약제들은 대부분 저독성 농약이라 크게 위험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농약은 농약입니다.
약제 살포시에 인체에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몇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약제 살포시에는 비닐 장갑등을 손에 끼고서 하는게 좋구요.
큰 화분 같은 경우라면... 약제 살포시에 가능한 실외에서 살포하고, 바람을 등지고 약제를 살포합니다.
아주 작은 화분이라면.. 욕실등에서 화분을 욕실 한쪽벽쪽에 세워놓고 약을 살포한후 욕실 벽과 바닥을 샤워기로 깨끗히 씻어내구요...
임신하신 여성분들의 경우라면 약치는 일은 당연히 다른 가족들을 시키시는게 좋겠지요.
5. "약친후 샤워"는 필요치 않습니다....
약친후 몇시간 지나서 물로 샤워 시키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러나 이는 바른 약제 사용법이 아닙니다.
약을 쳐서 벌레가 죽는것은....
(ⅰ) 약제 살포시 약제가 직접 벌레에 닿아서 죽는경우..
(ⅱ) 잎줄기등에 묻어있는 약제에 벌레가 닿아서 죽는 경우...
(ⅲ) 약성분이 식물체에 흡수된후 벌레가 식물을 먹어(흡즙해서) 죽는경우...
이런 작용들에 의해서인데요...
약 친후 샤워를 시키면 (ⅰ)의 효과만 있을뿐, (ⅱ)와 (ⅲ) 의 효과를 기대할수 없어 약친 효과가 저감되지요....
약을 너무 과하게 써서 약해가 우려될때에나 샤워시키는 것이구요.
약을 정량으로 희석해서 사용하셨다면...
약친후 샤워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만약 식물 상태가 물주기가 필요한 상태라면...
약을 치기전에 먼저 물을 준후에 약을치시는게 순서입니다.
6. 희석한 약제는 바로 바로 써버립니다....
한번 희석한 약제는 가능한 바로 다 써버리고, 남는것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희석한채로 시간이 오래 지나면 약효가 저감되는 문제가 생기고, 또 보관중에 불의의 사고가 생길수 있는 경우도 있기때문입니다.
보통 약칠때 사오일 간격으로 이삼회 약을 치는데,
각각 살포시마다 희석한 약제를 모두 사용하면 젤 좋고 그게 안된다면
적어도 이삼회 연속 살포하는 7일~10일 기간 안에는 희석한 약제를 모두 소모하는게 좋습니다.
몇달, 몇개월씩 희석한 상태로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제를 보관할때에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농약임을 표시하고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함께사는 가족 모두에게 농약임을 주지시켜서 혹여라도 있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것도 당연히 필요하구요..
7. 약해의 문제...
가정원예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제들의 경우,
사실 대부분은 적용이 가능한 특정 식물들이 따로 따로 명기되어 있는게 보통입니다.
이렇게 규정된 적용식물에 정량을 희석해서 사용한다면 원칙적으로 약해의 문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원예에 쓰이는 수많은 식물들마다 적용약제가 따로 있을수는 없는일...
때문에 희석비율을 맞추어 사용하더라도 약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약해가 발생하면.. 식물잎이 검게 혹은 갈색으로 변색 마르면서 잎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잎이 여린 식물이나 새순등에 피해가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통은... 어느정도의 후유증이 있고 난후에 다시 정상을 되찾습니다만,
심한경우 식물이 약해를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험상 위에 언급했던 약제들을 써서 약해를 입었던 경우를 살펴보면요......
살균제 사용으로 약해를 경험한 적은 아직 없구요.,
코니도, 매머드의 경우에도 아직 약해를 경험한적은 없습니다.
파발마의 경우, 치자와 마삭줄에 생긴 응애 방제 과정에서 일부 약해가 있었습니다.... (고사가 되진 않았습니다. )
비오킬의 경우... 일부 다육(아악무, 은행목)등에서 약해로 인해 잎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비오킬의 경우 원액 사용시보단 물과 희석해서 사용했을때 이런 약해 증상이 저감되었습니다.
한편 특수한 경우로...
에어로졸 타입의 약제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물에 희석해서 스프레이 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캔에 들어 있어서 곧장 뿌려주는 방식의 에어로졸 약제의 사용시에는
캔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냉매 가스로 인한 냉해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경우엔 식물체로부터 30센티 이상 거리에서 분사하고,
잎에 물이 묻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로졸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Ⅵ. 글을 마치며...
식물에 생기는 병충해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자고 전부터 별러오긴 했습니다만,
제 게으름 탓으로 미적미적 미루다가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맺음말 삼아 두가지 정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처음 식물 키우기 시작하시는 분들께....^^)
첫번째는.... 병충해를 예방하고 이길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키우는 사람의 날카로운 "눈"이라는 점입니다.
흔히들 이야기하기를 식물은 키우는 사람의 "눈길"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만...
물줄때... 그냥 화분흙에 물만 주는데 그치지 말고... 항상 눈으로 잘 살피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초록이 살펴볼때 항상 식물의 잎뒷면을 뒤집어 보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잎이 지저분해지고 있다면 이상증세의 신호입니다.
건강한 식물은 항상 잎이 깨끗합니다.
키우는 사람의 날카로운 눈이, 병해충을 초기에 발견해서 대처할수 있는 시발점이 됩니다.
두번째는.... 식물에 생기는 벌레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집에서 초록이 키우는 경우, 벌레때문에 식물이 죽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벌레보다는 과습때문에 화초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또 일부 병들의 경우, 그 원인이 과습에 기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곰팡이병, 무름병 등등....)
그만큼... 식물 키우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 적절한 물관리 입니다.
식물 물주기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글도 한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란 생각입니다.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42130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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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 출처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전혀 다른 엉뚱한 사람의 글로 둔갑만 하지 않으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