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G Season 2 ep 15: Pen Pal
데이터는 멸망 위기에 처한 외계 행성의 소녀 사젠카와 우연하게 교신을 하게 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하고자 한다. 명백한 프라임 디렉티브의 위반이기에 회의 끝에 피카드는 데이터에게 교신을 끊고 더 이상 관여하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소녀의 교신 내용을 듣게 된 피카드는 프라임 디렉티브 위반을 감수하고 데이터에게 소녀를 당분간 안전한 지대로 옮겨주고 오라고 한다. 그러나 데이터는 소녀를 엔터프라이즈에 데려오게 되고, 피카드는 데이터의 행동에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소녀를 도와주고, 그 행성의 폭발도 막아준다.
한편 웨슬리는 처음으로 미션을 받고 팀을 꾸려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젠카의 행성을 구할 방도를 찾게 되고, 결국 피카드의 허락으로 행성의 운명에 개입하여 행성을 안정화 시킨다. 웨슬리는 팀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나이 많은 팀원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까 걱정을 하고 실제로 어려움도 겪지만 라이커와 동료들의 조언에 힘입어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두가지 이슈가 전개되는데, 하나는 데이터와 사젠카와의 교신으로 야기된 프라임 디렉티브의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웨슬리가 스타플릿 장교로 갖춰야 할 자질과 관련한 훈련이다.
데이터와 사젠카의 이슈는, 피카드가 비록 엄격한 함장이지만 때로는 부하 승무원들을 인간적인 고민을 살펴주는 면모를 강조하고자 한 이슈로 보인다. 웨슬리가 첫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영미권의 자녀교육 철학과 문화를 보여준다. 웨슬리를 훌륭한 장교로 키우기 위해 라이커를 위시한 대원들이 협력하는 모습은 이들 문화권에서 인재를 어떻게 키우고 훈련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개념은 대단히 고귀한 개념으로 우리에게 알려져있고 종종 왜 우리는 그런 지도층이 없는지 개탄하는데, 사실 이것은 불평등한 계급사회에서 하층민의 좌절을 달래고 무력화시키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장치의 산물이다. 영국 귀족들은 자녀들을 어린 나이에 전장터로 보내는 것이 관례인데, 이렇게 하여 자신들이 지배계급이라는 사실을 정당화하고 강화하는 기제로 사용하는 동시에, 자녀들이 풍부한 경험을 쌓고 권력을 이어갈 자질을 함양하는 두가지 목적을 훌륭하게 달성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웨슬리가 첫번째 임무를 부여받고 수행하는 과정을 보면, 웨슬리가 장래 스타플릿을 이끌 리더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모두들 나서서 도와준다. 스스로 깨닫고 고쳐나가고 다른 사람들, 특히 부하들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권위를 어떻게 세워나가야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을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다.
첫댓글 정식 소위도 아니고 현지임관 임시소위가 왜 선임자들을 지휘해야 하는건지.. 좀 억지스러운 설정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