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갑작스러운 동아리 농구방 운영자 혁원이의 동아리 농구방 은퇴 글은 저의 마음에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https://cafe.daum.net/dongarry/E7hL/2699
대학 OB 팀으로 후배들과 YMCA 대회에만 참석하던 저에게 2006년경 우연찮게 알게 된 동아리 농구방은 아마 농구의 신세계였습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은 도와줘야 한다는 치기 어린 생각에 에어워크배, 엑스라지배, 헤드그렌배 등 각종 농구대회 개최를 지원했고 또 동아리 농구방의 로고를 BDR로 바꾸자고 제안을 하고 직접 로고까지 만들어줬습니다.
처음에는 후원사로 인연을 맺었다가 혁원이의 추천으로 스피드팀 중장년부에 합류한 것이 저의 생활체육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지금은 마스터즈 연맹을 만들어서 오지랖 넓게 활동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마스터즈 연맹도 동아리 농구방의 인연으로 탄생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중장년부 대회도 많이 열렸지만, 나이 많은 일부 선수들의 거친 항의를 컨트롤하기 힘들어했던 혁원이는 이후 40세 이상의 농구대회는 개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40대부 대회가 열려도 동방에서는 40대부의 농구 결과나 사진 등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혁원이가 글을 쓰는 농구수필에도 나이 든 농구인들이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0대 이상의 농구인들을 위한 소식을 전하는 농구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한 것이 MY BASKET이란 카페였고 이것이 후에 마스터즈 연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 카페의 구성 역시 대부분 동아리 농구방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농구를 즐겨온 분들이라면 동아리 농구방의 주인장 권혁원에 대해서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혁원이의 동아리 농구방이 생활체육을 위해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혁원이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가 시작하는 농구 외의 제 2막의 인생에 행복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갑자기 혁원이 글을 보고 마음에 드는 복잡한 심경에 몇 자 끄적거려보았습니다......
첫댓글 처음.. 저의 모교 소래고등학교에서.. 스피드팀과 교류전 했던날이 기억나네요.. 깜을 1997년에 창단해서.. 그때만해도.. 동호회팀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페가수스.. 스피드.. 바스켓슈타인.. 앰플.. msa 등등..
pc통신 동호회 .. 에서 만난 인연들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동아리농구방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팀들과 교류도 하고.. 시합.. 대회도 하고 그랬는데... 동아리농구에 한획을 그은.. 별이 지는군요... 뭔가 .. 착찹한 마음이 생기네요...
10여년전부터 동방 카페에서 이유 모를 강퇴를 당하여 그곳 소식을 전혀 모르고 지냈는데..
결국 올려주신 링크 확인도 못해보네요..
좋던 싫던 95년부터 이어온 인연인데..
강퇴..ㅋㅋㅋ 주특기였죠^^
@김민회 설마 너도?ㅋㅋ
요즘 다시 강퇴 회원 복원 시켜준다는데....
@강근석(운영자) 그러네요..ㅎㅎ
저는 규칙을 잘지킵니다. ㅋ
규칙도 잘 지키지만... 이적도 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