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신동 성사천/산책하기 좋은곳 /윤소현 소셜기자

[하천네트워크 팀]

고양시 행신동 성사천/산책하기 좋은곳

<고양하천네트워크 소셜기자단/윤소현>

서정고등학교 뒤편부터 강매역까지 이어져 있는 성사천 산책로를 걷고 왔다.
동네 주민이기에 수없이 많이 다녔던 길이지만,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라 찰칵찰칵!
하천에 반사된 맑은 하늘이 정말 예쁜 곳이다.

무엇보다 이 길은 항상 깨끗하다는 거~
그 이유는! 하루가 멀다하고 요런 노란 조끼 입은 어르신들께서 구석구석 청소를 해주시기 때문이다.
알아보니 하천네트워크 단체 할머니 할아버지시란다.

친구들이 놀러와 같이 산책할 때에도 '길이 정말 깨끗하다' 말할 땐 은근히 자부심이 생긴다. 

걸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날은 일찍 끝내고 돌아가셨는지 안 보이셨는데, 요런 조끼를 입으신 분들~)

강매역~서정고등학교 코스를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으면 25분 정도 걸린다

강매역 쪽 하천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안내판!
읽어보고 동식물 찾기 하면서 산책하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

맑고 깨끗하고 조용한 곳♡... 보통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는데 이 날은 바람소리가 좋아서 그냥 걸었다
이런 하늘과 이런 물..., 더 무엇이 필요할까?  요즘들어 물이 더 깨끗해졌다는 느낌이다

산책로가 성사천 양쪽으로 되어있어 중간중간 건너갈 수 있는 다리들이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예쁨. ㅎㅎ

강매역 앞 다리 밑에서 장난치는 아이들.
도시 아이들은 개울에서 장난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요 동네 아이들은 좋은 놀이터를 가졌다.
이게 다 하천을 잘 관리하고 정화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양시 마스코트 고양고양이!ㅋㅋ
고양시민이라면 다들 알듯.. (혹시..아직 모르는고양?)

도로 밑을 지나는 곳인데, 예전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칙칙한 장소였지만 

어느새 요렇게 예쁜 벽화들이 그려졌다 ♡
고양고양이가 친절하게 고양시 관련 지식을 전달해준다!
성사천 산책로가 나날이 편리하고 예쁘게 가꿔진다고 생각했는데 성사천 명소만들기 사업 중이었구나~
주민이 함께 참여해서 더 의미가 있는듯!!

지날 때마다 멋지다고 생각한 키가 커~~다란 소나무,
예전에는 꼭대기에 백로가 앉은 것도 봤다! 마치 동양화 한 폭인 듯 보인다.

또 맘에 드는 것 중 하나! 산책로 중간에 화장실이 있어서 걱정(?)이 없다 !
내부도 매우 깨끗하다.

서정마을 주민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유명한 녀석 거위 !
벌써 몇 년째 성사천에 살고 있는데 오리들을 부하로 데리고 다닌다
보통은 하천에 내려가 있지만 산책로에 올라와 있을 때도 있다..
비켜달라고 해야 길을 비켜준다. ㅠㅠ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예쁜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이 탐스러운 토끼풀의 이름은 붉은 토끼풀이란다.
땅을 비옥하게 해주고 동물의 사료로도 사랑받는다나?^^

서정고 뒷쪽, 우측이 도내천과 이어지는 곳인데 밤에 오면 백로를 종종 볼 수 있다.
밤에 고요히 서 있는 백로의 자태는 정말 '우아'하다.

나날이 생태환경이 좋아지는 성사천을 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처음 이곳에 이사와서 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성사천이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오늘 산책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