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사진은 거의가 다 phone으로 찍은 겁니다..디카가 말썽을 부려서..>
5월 8일 저녁때 미리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9일 오전에 바로 담양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하루를 벌자라는 의미로 저녁에 내려가서 이모집에서 묵었습니다.
5월 9일 아침 출근하는 이모가 광천터미널에 내려주셨는데..
계획은 담양터미널로 가서 죽녹원을 먼저 볼 생각이었는데..
이모차를 타고 지나가다보니 225번 버스가 보여서 그냥 내려서 탔습니다.
광천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에서 8시 20분 출발하는 225번 버스를 탔습니다. (1,500원)
9시 10분에 소쇄원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1,000원
버스기가 아저씨께서..소쇄원 먼저보고, 가사문학관, 식영정 순서로 보고..
11시 45분 버스를 타면 된다 말씀하셔서 전 순서대로...
소쇄원쪽에서 담양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아예 없는 줄 알았는데.. 하루에 2대..뿐이더라구요.
아침 10시쯤하고, 오후에 한번..(정확한 시간은 잘.... ^^;)
소쇄원은 생각보다 실망이라할까요??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를 꼼꼼하게 보고 가서 더 실망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시작부터 제 카메라가 렌즈 에러를 나타내서 더 그랬을지도....
하지만..제월당 툇마루에 앉아 내려다 보는 즐거움은 괜찮았습니다..
(이건 소쇄원 입구를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초가 정자 대봉대입니다.)
이건 梅臺(매대)인데...
매화꽃이 져서..2단으로 되어 있는 매대가 초라하더군요..
전..넉넉하게 소쇄원 돌아보고 10시쯤 나와서 버스타고 오면서 봤던 "가사문학관"으로 갔습니다.
입장료 1,000원..
가사문학관 건물 앞 작은 연못(?) 호수(?)같은 것이 있는데..
조경을 잘 해놔서 사진 찍으면 참 예쁠 것 같더라고요..
사진 예쁘게 나오는 곳이라는 표지판도 있으니..참고하시면 좋을 듯..
전 동행도 없고..또..가사문학원 그날 관람객이었던 관계로 혼자 셀카만...
3개의 전시실로 되어 있던 가사문학관을 돌아보고..
익숙한 이름들에 매료되어 봤지요..
가사에 관한 박물관이라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볼만해요..
2전시관에선가?? 지도에 담양 유명 정자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봤던 낯익은 이름들...
차만 있다면 다 돌아볼 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가지며..꼭 도전해보리라..생각했습니다.
11시 못 되어 나와서 가사문학관 주차장 옆에 있는 "식영정"에 갔습니다.
입장료 없고요..
"송강정철 가사의 터"라고 씌여져 있는 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잠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의하면..
김성원은 그의 스승이자 장인이신 임억령을 위해 식영정을 지었고,
옆 동네 지실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송강 정철은
서하당 김성원에게 글을 배웠다.
서하당은 송강 처가의 외가의 재당숙 정도...라고 하네요..^^
식영정안에 여러개의 건물들이 있는데..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보고 갈 것을 후회했습니다.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서하당, 장서각...등등)
좌측으로 있는 돌계단을 올라 식영정에 도달..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의 식영정..
식영정에서 내려다 본 경치가 일품입니다..광주호가 내려다 보이거든요...
(식영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식영정 우측으로는 "송강정철의 성산별곡"시비가 있습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씨는 이것을 벼락이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의도는 아마..식영정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이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었기에 새겨놓지 않았을까??합니다...
이 뒤에..큰 노송이 있었다는데..
몇해전에 벼락맞아서.. "송하보월도"그림 속의 소나무 같다던 그 소나무의 윗동이 부러졌데요..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식영정 툇마루에 앉아 자연의 숨결을 느끼시며 쉬셨다 오셔도 될 듯..
하지만..전 11시 45분 버스를 타기 위해..서둘렀습니다..
식영정에서 내려오셔서 길을 건너면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표시는 없지만...버스정류장이래요..
전 그걸 몰라서 다시 가사문학관까지 올라갔는데...아저씨께서 거기도 정류장이라고..
11시 45분 버스인데 11시 50분쯤에 왔습니다.. (1,000원)
그거 타고 두암터미널에 내려서 담양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려 했는데...
아저씨가 깜박하고 말씀 안해주셔서.."경신여고"까지 갔습니다.
거기 내려서..길 건너서 311번 버스로 갈아타고 담양터미널로 향했습니다. (1,800원)
담양터미널에 내려서 죽녹원에 걸어가고 있는데...
글쎄..그 311번 버스가 죽녹원까지 갑니다..
그것도 모르고 미리 내려서 20여분을 걸어갔다는...ㅡㅜ
터미널에서 죽녹원 걸어가는 방법은..예전에 여친과 함께 가신 분의 글을 참고 했는데...
글쓴분이 누구였는지는..
사진과 함께 너무 상세한 설명이어서..찾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행후기에서 찾아서 보심 될 것 같아 생략~~ ^^
우여곡절 끝에 1시 30분에 죽녹원에 도착...
그냥저냥 괜찮았지..우와~~정말 괜찮다..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던 듯....^^;
그래도 안보면 섭하지 않을까요???
지난 겨울 많이 추워서 노랗게 된 대나무도 좀 있고..
전 대나무 밭에 가면 대나무 향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별로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일반 나무 냄새와는 다르다는데...글쎄요.....
서둘러 돌아보고 1시간만에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당연히 "진우네 국수"로 갔습니다.
정말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느분의 후기 사진을 보니..면이 좀 불어있는 것 같아서..
그런데...불은 것이 아니라 굵은 면발의 국수를 사용하시더라구요..
계란도 먹고 싶어 주문했더니, 혼자라고 2개 500원에 주시겠다 하셨습니다..ㅎㅎ
암튼 그렇게 점심을 먹고...
참...국수 삶는 시간으로 인하여 조금 기다렸습니다..
요기를 하고..관방제림입구만 설렁 보고...
여유있게 산책하면 좋겠지만..아침부터 말썽을 부린 카메라 때문에 다시 광주로 돌아와야 해서...
터미널까지 걸어나오지 않고...향교위에 기다리면 311번 버스가 옵니다.
버스 시간을 물어봐도 "자주 와.."라는 대답만 들리기에..
전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기다렸습니다..
그거 타고 광주까지 쭉~~가시면 됩니다..
전 무슨 시장까지 가는데 1,600원이었고.. 1시간쯤 걸렸던 것 같습니다..
교통비 : 6,800원 입장료 : 1,000원 식비 : 3,700원
다른 돈도 조금 썼지만..여행에 든 순수 경비만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첫날 저의 담양여행은 끝났습니다..
카메라때문에..힘들고..속상했지만...그래도 여행의 첫시작은 계획대로 잘~~
한가지...바보같이 메타쉐콰이어 길을 보지 않고 버스를 탄 것을 빼면요...
그 멋지다는 길을 못 봤습니다..깜박하고...ㅡㅜ
서울에 살던 사촌언니 부부가 직장때문에 광주에서 사는데..
관방제림을 산책 삼아 나간다고 하더라고요..부러웠어요...ㅡㅜ
가까운 곳에 그런 자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