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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들 하시고 2주 뒤에 뵈어요~~ㅎㅎ
78/M, 태음인, 면적흑, 비습한 체형, 습+++(171/83)
맥허++, 한++(10-11회), 침긴, 부정맥
과거력 :
1. Cb-inf : 5 개월 전.
2. HTN : 약 20 년 전 Dx, 약물 복용중.
3. 협심증 : 약 20 년 전 Dx, 스텐트 시술. 약물 복용중
4. 백내장 : 5~6 년 전 로컬 병원에서 양쪽 눈 Op.
5. 항우울제, 항불안제 복용중
현병력
5개월 전 뇌경색 발병 이후 후유증으로 좌측 수족의 근력저하와 비증있었으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는 정도였다. 입원 10여일전에 아침 기상후 좌측 근력저하와 비증 심해진 후 호전되지 않아 내원함.
증상
① 좌측상하지의 근력저하와 저린 느낌 - 10여일 전 아침에 갑자기 좌측 상하지의 근력저하 발생. 중풍발병 이후 후유증으로 약간의 근력저하와 저린 느낌은 있었으나 최근 발병 이후로 물건을 쥐거나 보행 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심해졌다. 보행은 가능한 상태이며 저린 느낌과 무엇을 쥘 때 어둔한 느낌이 있다.
② 두통/현훈 - 중풍 발병이후부터 지속적인 두통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열감과 함께 두통(머리 전체)이 발생하고, 평상시에도 머리가 횡한 느낌으로 정신이 없다. 두통이 심할때면 진통제나 보호 자의 혈압약을 추가로 복용하곤 하였다.
③ 변비 - 중풍 발병이후 거의 매일 물을 이용해서 자가관장하여 조금씩 배변하고 있으며. 가스가 많이 찬다. 일주일에 한번씩 로컬병원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6일 전에 한 적 있다. 변비 때문에 집에서 사과즙, 요구르트, 야콘즙을 아침마다 상복하고 있다.
④ 불안 - 가슴답답함과 간간히 불안감 있음. 보호자 진술로는 2달 전부터 자주 죽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⑤ 요통 - 오래된 요통.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L5-S1 협척혈 부근의 압통있다. 중풍 발병 이전부터 허리의 통증이 심했고 다리도 저렸다. 허리통증은 누워있을 때에는 별로 아프지 않으나, 오래 앉아있거나 조금만 걷게 되면 통증 이 심해진다고 함
음식- 1/2공기, 2-3끼. 그럭저럭 먹는 편, 소화도 크게 문제 없다.
대변- 변비
소변-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함. 하루 3번이상. 야간에 2-3회
수면 - 잠은 잘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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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입원 당일 :
(갈근, 의이인 각 12g, 연자육 8g, 황금, 고본 각 6g 백지, 승마, 원지 석창포, 길경, 나복자, 대황 각 4g)
->오른쪽 팔다리 저린 증상이 약간 호전된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 변화 보이지 않음. 이틀에 한번 정도 글리세린 관장 또는 주사기를 이용한 자가관장함. 입원 3일째 셀프로 관장 후 아랫배 그득함이 없을 정도로 시원하게 배변함.
입원 5일째 :
태음인 청폐사간탕(갈근 16g, 황금, 고본 각 8 g, 나복자, 길경, 승마, 백지, 대황 각 4g)
늦은 오후에 침 치료(건측-대장정격) 받은 이후부터 어지러움이 반 이상 호전됨. 왼쪽 팔다리의 근력저하와 저린 증상은 변화없음. 중풍 발병 이후로 처음으로 자력으로 배변을 함. 불쾌감 없음. 저녁부터 태음인 청폐사간탕 투여함.
입원 6일째 :
(의이인 20g, 오약 8g, 마황 6g, 나복자, 백지, 고본, 길경, 부자, 황기, 건강 각 4g, 감초, 대조 각 2g)
어지러움이 호전된 상태로 유지됨. 입원 후 심한 두통은 나타나지 않았다. 상기 처방으로 변경함. 밤에 혈압이 170/90으로 상승하였다가 2시간 후 정상수치로 회복됨.
입원 7일째 :
(의이인 20g, 연자육 12g, 황금, 고본 8g, 석창포, 승마, 백지, 대황, 오약, 지각, 지실, 원지 각 4g)
오전 기상 후 상열감과 함께 두통과 어지러움이 심해짐. 이후 점차 어지러움은 회복되었으나 어제보다는 심한 상태이며 다리 저린 것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약간 나아진 것 같다고 함. 복용중인 한약을 중단하고, 상기처방으로 변경함. 이 후 퇴원시까지 어지러움은 거의 소실되었고, 근력은 뚜렷한 향상이 없었으나 저린 증상은 많이 개선이 되었다. 또한 허리 치료 후 허리통증이 경감되면서 보행시 일정거리 이상을 걷기가 어려웠으나, 더많은 거리를 더 오랫동안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함. 입원 5일째 자가 배변 후로는 격일로 자가관장을 시행하여 배변함. 입원 11일째 퇴원함.
발표자 설명
이 분이 병원에 오셨을 때 10여일 전에 기상시 왼쪽으로 근력저하와 비증이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5개월 전 뇌경색이 이미 왼쪽으로 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저린 느낌과 근력의 저하는 있는 상태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은 없었고, 그러나 변비 때문에 자가로 주사기를 이용해서 항문을 통해서 약 넣어서 조금씩 빠져나오느 정도로 자주 복부에 가스가 차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예 관장을 병원에 가서 한번씩 하고 글너 상황이었다. 처음에 오셨을 때 가장 근력저하와 저린 느낌이 보행은 가능한 상태인데 물건을 쥐거나 보행시 조금 어려움 느낄 정도였고, 특히 어지러움증을 많이 호소하였다. 주증은 이랬고, 예전에 중풍 발병 이후에 그 사이 기간 동안에 두통이 굉장히 심하게 지속적으로 있어쏙, 하루에도 몇 번씩 상열감과 함께 두통이 머리 전체적으로 발생하고, 평상시에도 머리가 휑한 느낌 정신이 없으시다고 했다. 그래서 고혈압약과 협심증으로 스탠트 시술하였고, 그게에 대한 약물도 복용하고 있고, 고혈압약에 항우울제 항불안제 같이 복용하였다. 본인이 신경증적인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보호자분이 2개월 전부터 죽고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하였다. 음식은 반공기 정도 그럭저럭 먹고 소화도 큰 문제 없다고 하였고, 아마 자기를 비관하고 죽고싶다는 얘기는 변비와 관련해서 일상생활에 문제도 생기고 그 자체로도 힘드니까 그런 듯 하다.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여쭤보진 않았지만 가슴이 불안한지 답답한지 여쭤보니 자주 답답함 불안감은 있다고 하였다. 요통이 있었고, 잠은 불편함 없이 잘 잔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전체적 증상이 맥상이 허한 상태였고, 얼굴이 적흑색의 얼굴이었고, 두통에 상열감이 자주 있었다는 걸로 봐서, 변비도 있었고, 증상으로 보면 상초는 습열의 양상이 많아 보였고, 하초는 요통이나 저린 증상을 많이 보였다. 이런 양상이 기본적으로 열증의 느낌이 두드러졌는데 맥 자체가 허증도 강하고 한증도 강해서 약을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병인을 찾으면 노권상 > 음식상 > 칠정상 으로 봤다.
도) 왜 노권상이 1번이에요?
이분 습증이 171에 83으로 비습한 체형인데, 뚱뚱하고 증상 자체가 허한한 상태에서 두통은 상체에 기체가 있는 상태에서 한번씩 아까 얘기했던 죽고싶다는 얘기가 저는 자기를 비관하는 분노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였거든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혈압약이랑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복용하고 잇었다는 것 때문에 사실 열증의 맥이 자주 나타나거나 아니면 허한한 상태에서 최근들어 불안감 느끼고 화가 나고 자기 비관하고 활동도 못하고, 중초까지 막혀서 변비도 있다보니까 열이 계속 뜨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처방을 허한증에 쓰는 처방이 아니라...
도) 그러니까 그거랑 노권상이랑 무슨 관계인지...?
허증과 한증이 뚜렷하다는 것이 태음인의 양허증에서도 굉장히 뚱뚱한데 뭘 조금만 먹어도 살이 굉장히 더 비대하게 찌는 상태고, 지금 운동도 안 되는 상태고, 그래서 기운의 허약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중풍으로 인한 변비와 상초의 칠정상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상열감과 함께 두통이 발생한다고..
도) 뇌경색이 일어난 이유가 운동을 안 해서다 그런거에요?
사실 일단 뇌경색이 일어났고 변비가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을 못 해봤구요, 지금의 상황에 뇌경색이 일어난 결과로서 어쨌건 변비가 생겨있고..
도) 이 사람 변비기전을 한번 설명해볼까요?
사실 그게 좀 어려워서.. 케이스 바꾼 이유도 그게 많이 고민스러워서 바꿨는데.. 처방 쓸때도 증상에 대한 부분만 포인트로 잡고 변비에 대한 원인까지는.. 일단 막혀있다는 느낌만 가지고 처방 쓴 거라서.. 처방은...
도) 전부 처방이 변비를 포인트로 두고 처방한 거에요?
그렇지는 않은데... 일단 약이든 칠정상이든 한증이 강하고 허증이 있기 때문에 심장의 양기를 보강하면서 상초의 기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서.. 더군다나 습증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의이인으로 습을 내려주고, 좀 강하게 심양을 도울 수 있는 약을 쓰면 좋겠다 했는데 마황을 쓰기에는 상초의 습열이 있고, 부담스러운 느낌에 두려워서.. 갈근을 썼구요..
도) 하나는 습을 빼자고 하고, 하나는 습을 넣자고 해주고 하는 거?
사실은 그게 많이 고민스럽긴 했는데, 예전에 이 환자와 비슷한 환자가 있었는데, 그 분한테 청폐사간탕 썼는데 짧은 시간인데 괜찮아서 염두에 뒀다. 그리고 갈근 자체를 건갈로 쓰니까 습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어려워서 차라리 생갈근이면 이 처방에 문제가 될 것 같은데 그냥 부드럽게 양기를 보강한다는 의미로 썼구요...
도) 양기를 보강한다고 갈근을 썼다?
강하게 보강한다기 보다는 처음에 처방 썼을때도 그 부분이 많이 빠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허한한 상태인데 허증에서 양기를 보강하는게 빠져있어서...
도) 처방의 포커스가 허한이에요 습열한거에요?
약간의 열증이라고 생각하고 처방 썼습니다. 왜냐면 아까 말했듯이 예전 환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썼는데 그때는 혈압약이랑 항불안제 끊고서 끊어버리면 열증이 되겠다 생각하고 쓴 건데, 이 분 같으면 양약을 끊지도 않은 상태였고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예전 상황에 비춰서...
도) 열증으로 보고 썼는데 설명을 자꾸 군신을 허한증으로 설명해요? 양기를 보강한다고 이런 얘기?
기체로 보고서 열증이 상열감등이 생긴다고 봐서.. 기체를 풀면 열증이 내려간다고 약을 썼습니다. 그래서 신약을 연자육을 써서 의이인이랑 같이 습열을 내려주고, 지속적인 두통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황금이나 고본 백지를 좌사약으로 넣고 갈근에 더불어서 길경이나 나복자를 더 넣었구요 기체를 풀기 위해서 연자육에 원지 석창포 쓰고, 대변 문제 때문에 대황을 쓴 겁니다. 이렇게 쓰다가 5일정도 썼는데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 약을 바꿔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그날 약을 낮에 바꾸면 저녁에 들어가는데 바꿔놓고서 좀 더 간단하게 써보자 해서 청폐사간탕을 썼고, 그런데 이 약 복용전에 어지러움이 반 정도 줄어들었다고 얘기했어요. 그 다음날가지도 호전된 상태로 지속이 되었고, 근력약화나 저림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그 상태에서 생각을 아예 바꾼게 병원 내원할때는 열증맥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두통도 없었고 현훈만 호소했고 근력저하가 지속적이고... 차라리 그래서 허한증에 대한 맥상으로 약을 써보자 해서 하초부터 양기를 끌어올리는 약을 아예 써버렷는데 그날 저녁부터 혈압이 오르고 예전에 느끼던 상열감과 두통 어지러움이 다시 생겨서 바로 약을 중단하고 저녁부터는 처음에 드셨던 약에다가 약간 근력저하나 기운을 뚫겠다는 의미로 오약과 간쪽의 간울을 풀어보고자 지각지실도 추가해서 약 썼는데 그 이후로는 어지러움도 거의 소실되었고, 그런데 근력은 향상 없었지만 저린 증상은 많이 줄었다. 걸을 때 많이 호전되어서 퇴원하였다.
도) 지금 설명의 제일 큰 문제가 병인이랑 지금 처방 기전 설명이랑 아무것도 안 맞아요. 노권상이라는 부분으로 방금 이야기한 내용이랑 처방이 연관이 없고, 그래놓고 병이 일어난 원인은 노권상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죠? 병인을 왜 나눠놓았냐 이거죠. 처방을 증상따라 쓸 거면 팔강도 필요 없는 건데...
처음에 노권상에 양기를 보강한다는 측면에서 태음인이니까 대산을 쓰고 싶었는데, 부자는 부담스럽고. 그런데 대산은 병원에 약이 없어서 이렇게 썼다.
도) 처음 처방도 양기를 보강하겠다는 의도는 없어요. 그러니깐 의도했던 거랑 처방이 틀린다는게 더 큰 문제에요. 노권상에 양기가 떨어져서 힘이 없어서 기체가 생겨서 그걸 풀기 위해서 처방을 하겠다. 양기를 보강해서 기체를 풀어주고 양기의 활동성을 높이자했는데 처방은 전부 열을 밑으로 내려놓은 그런 약들이 되어있어요. 특히 대황이 저렇게 1돈이 들어가면 약 전체 맛이 고미로 바뀌어요. 고미를 주면서 무슨 보양이고 노권상을 풀거냐고 말하는 거죠. 처방이야 이렇게 써도 상관없는데 , 내가 처방 쓸 때 내가 구성한 원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맞고 있고, 두 번째로 상체 기체가 있다고 했는데 기체가 있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느 거죠. 기가 막혀있다. 맥이 허한한데, 그리고 허증이 되게 많은데, 부정맥도 있고. 기체라고 볼만한게 긴이라는 저거 있는데...
부정맥이라는 상황도 그렇고, 두통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심장에 기체가 없으면..
도) 그러니까 두통이 24시간 없고 발작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조건이 무엇인가를 따져야 한다는 거죠. 24시간 계속 나타나면 그거야 매일 채여있으니까 아니면 못이라도 박혀있겠네 하면 알죠. 어떤땐느 괜찮았다가 아팠다가 하는데 괜찮을때는 왜 괜찮고, 아플때는 왜 아픈가를 찾자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 기전들 자체가 해결이 되고 뚜렷한 방향성이 있어야 해결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증상 보고 머리 아프면 머리약쓰고, 대변이 문제면 대변약 쓰고 팔다리 저리면 팔다리 약 쓰고 그러면 안 되요. 왜냐면 원자체를 어떻게 포커스를 둘거냐는게 없기 때문에. 청폐사간탕... 본인이 아주 습하다고 해 놓고 갈근이 군인약을 쓴 이유는 뭘까? 원래 청폐사간탕이 조증일 때 열날 때 쓰는 거에요. 왜 의이인을 안 썼을까 하는 이유단 말이에요. 마른 사람이 열이 있을때라면 모르겠는데.. 아주 비습하고 뚱뚱한 사람한테.. 그리고 예전에 누가 효과있었으니까 썼다 이것도 이상해요. 도대체 팔강 진단을 왜 한거냐 이거죠. 내가 처방 쓴 원리에 내가 충실한거.. 그래야 내가 처방주고 뚜렷한 반응을 체크하고 잘못 줬는지 잘 줬는지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고 내가 뭔가 잘못 생각했는지를 바로 병인이나 팔강을 수정하고 그 다음 처방을 완성할 수 있는데. 이렇게 처방하면 나아도 왜 나았는지 나빠져도 왜 나빠졌는지 모른다. 밑도 끝도 없이 처방하는 것이다. 대충 중풍에 청폐사간탕, 열다한소탕 이런 식으로 가보자 이렇게 되는거에요. 처방이 극단적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대황 들어가다 부자 들어가고... 뚜렷한 병인기전이 해결이 안되고 쓴 거다. 병인을 너무 쉽게 혼자서 설정해 버린 것이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문제가 병인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다. 이 사람은 뇌경색도 있고, 고혈압도 있고, 협심증도 있고, 백내장도 걸렸었다. 그 각각의 병인이 노권상이에요?
저는 그 부분은 ...
도) 생각을 안 한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일어난 거에 대해서는 아까 내용이 기반에 깔려있다는 생각으로...
도) 지금 고혈압약먹고 있죠. 협심증약도 먹고, 뇌경색은 지금도 안 풀려서 마비감도 있고.. 이게 진행형인 증상이에요. 백내장은 빼더라도, 항우울제도 마찬가지고 이것들에 대한 병인들이 뚜렷하게 해결이 되어있어야 해요. 20년동안 내 몸에 붙어있고 나르 안 놓아주는 그 어떤 이유를 모르고 지금 대변 안 나온다고 백날 써봐도 뭐.. 차라리 아락실나 돌코락스가 4알씩 먹이면 훨씬 나아요. 설사 죽죽 한다고 호소하겠죠. 증상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라리 양약이 백번낫고 한약 쓸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병인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안 되어있다는 거고, 병인을 알만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에요. 이 아저씨 왜 뚱뚱해졌죠? 언제부터 그랬죠? 얼굴이 왜 검은지는 알아요? 뚱뚱한 사람이 다 검은 건 아니거든요 왜 검해졌죠? 이 아저씨 젊었을 때 술 드셨어요 안 드셨어요? 혹시 물어봤어요?
젊었을때는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도) 술을 드시는지 안 드시는지 안 물어봤죠. 제가 보기에는 이 사람은 젊었을대 술하고 고기 되게 많이 먹은 사람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몰라요. 한마디 물어보면 다 아는건데. 병인에 대해 찾겠다는 흔적이 없어요. 내가 자료보고 주루룩 증상에 대한 나열만 있고, 나머지 질문들 양상이 병인을 찾겠다는 흔적이 안 보인다. 실제로 이 사람이 칠정상이 2달전부터 죽고싶다는 거에요, 아니면 예전부터 죽고 싶다는 거에요?
2달전부터..
도) 그럼 그전에는 기분이 좋았다는 거에요?
좋지는 않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도) 그럼 이 사람한테 그 전에는 칠정상이 없었다?
이미 젊으셨을때부터 무제가 있었다라고 생각은 했는데
도) 20년전에 협심증 있었던 게 칠정상이겠어요 아니겠어요..
칠정상과 아까 음식상등이..
도) 아닐까 아니고 확인을 했었어야죠. 상상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했죠. 이 사람이 20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내가 알고 있어야 되는 부분이에요. 그걸 모르는데 어떻게 치료를 해요. 이 사람 협심증이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긴건지, 고기 많이 먹어서 지방이 많이 껴서 생긴건지, 아니면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울화가 생겨서 심장이 쪼그라든건지 그걸 물어보면 될 일인데 왜 몰라요? 그걸 물어본 흔적이 전혀 없는 거에요. 그래서 난해해지고 이 정보 가지고 찾아내야 한다는 거에요. 병인 찾으면 되게 쉬운데, 명의가 되려면 잘 물어야 한다고 그랬죠. 안 묻고 치료하려면 자기 머릿속에 소설을 써요 상상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틀만큼 환자를 끼워맞추는 문제가 되요. 지금 그런 식으로 흘러갔다는 거죠. 환자한테 물어보고 환자가 말해주는 사실을 파악하면 되요.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환자한테 물어보면 되지 우리가 상상할 필요가 없어요. 이 환자도 젊었을 때 정보가 전혀 없어요. 그래서 치료가 재수로 가는거에요. 내 상상이 안 맞으면 할 수 없고. 왜? 어차피 뇌경색 안 낮는거니까.. 그게 문제가 좀 있었어요.
시간이 많으면 두 명 정도 처방 물으면 좋겠죠. 이 처방도 되게 재밌는 처방이 많이 나오지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워낙 진폭이 많은 환자에요. 그리고 아까 말했지만 병인이 뚜렷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병인을 상상한 것 만큼 처방이 달라져요. 다수결만 한번 해볼까요? 이 사람 병인이 전체 증상을 다 놓고 봤을 때 제1원인이.. 제1원인이란건 제일 많이 작용한 거라는 거에요. 노권, 음식, 칠정 하고 물론 외감도 있어요. 모르죠 있을지. 젊을 때 머리 한방 맞았거든 이런 얘기 나올 수 있어요. 교통사고 나서 머리 다쳤을 수도 있고. 외부적인 손상도 외감에 들어가니까 있을 수 있어요. 상상력 다 동원해서 투표해보죠.
(투표중...)
노권상-0. 음식상-5. 칠정상-1. 외감-0
그럼 다수결로 제1원인이 음식상이네요. 아까 얘기한 술 얘기죠. 그거 때문에 이건가? 얼굴이 까매서 술을 많이 먹었을 거다. 고기랑.. 안 그러면 지금 이렇게 습해지겠냐 이거죠? 지금 이 사람 직업도 몰라요 그래서 노권상을 상상할 수도 없어요. 할아버지가 뭐 하고 살았는지 최근까지 뭐하고 살았는지 이 정보로는 알 수 없다에요. 직업 알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듯...
도) 젊었을 때는??
모르겠습니다.
도) 할아버지가 그럼 논지 얼마나 된거죠?
기본적으로 중풍 발병 이후니까..
도) 그럼 5개월 밖에 안 됐으니까... 그러니까 얼마나 과거에 대한 병인을 찾겠다는 고민이 없다는 문제를 또 얘기하는 거에요. 사람이 그냥 놀수는 없잖아요. 24시간 뭘 하긴 할 거아니에요. 계속 잠만 잤나요? 아니면 소일거리라고 등산을 다녔는지. 아니면 어디 앉아서 고스톱 쳤는지 그걸 알아야 해요. 그래서 노권상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정보가 전혀 없어요. 의외의 것을 하고 살았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이 문제.. 음식상이 있는 건 보여요. 얼굴이 까맣다든지 체형이 비만하다든지 연세 많은 분이. 살이 많이 쪄 있다는 건 많이 먹어야죠 안 먹고 살찔 방법은 없으니까 뭔가 많이 먹었다는 건 알 수 있는데... 그것이 얼굴이 붉고 검다는 거는요 뭔가 붉고 검은 음식을 먹은거죠. 그렇죠? 열이 나거나 탁한 음식을 먹었다는 것.. 이 시대의 할아버지가 많이 즐긴게 뭐죠? 술 먹었을 거라는 거죠 제 생각엔. 거기다가 탁하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었을 거에요. 고기 같은 삼겹살. 삼겹살에 소주 먹으면 딱 이렇게 되요.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고지혈증 지방간 이런 것도 의심스러우면 질문해봐야해요 이게 다 음식때문이거든요...
칠정상? 알 수 없어요. 왜? 항우울제 불안제를 2달전부터 먹기 시작했다면 나이 들어서 중풍 들어서 습하고 아프면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그게 칠정상으로 드러나있는 부분이 있냐? 없어요. 환자 말 듣고 죽고 싶다고 약 쓴 거면 잘못 쓴 거고.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했다. 노인네가 당연히 불안하겠죠. 그걸로 항우울제 불안제 복용 한 것도 문제고. 항 우울제 불안제가 자주 먹으면 자살하고 싶다는 게 큰 문제에요. 그 약들 가장 큰 부작용이 자살충동이에요. 이것 때문에 자살충동이 생겼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몰라 확인 안 된 부분이에요. 유일하게 알 수 있는게 음식상이에요. 이렇게 놓고 환자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병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 진단한다는 건 무진장 어려워요.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허증이 많아요. 되게 맥이 약하게 뛰었다는 거에요. 그런데 맥이 느리게 뒤고 있어요 10~11번. 부정맥이 있어요 맥이 침해요. 이중에 허증은 그렇다치고, 허증과 긴이라는 맥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냐는 문제가 생겨요. 이 한이 진짜로 한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이 한이 한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요. 뭐 때문에? 약 때문에요. 20년동안 고혈압약 협심증 약 먹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혈압을 뭔가 떨어트려 놨다는 거에요. 고혈압 약 먹으면 혈압이 심장이 느리게 뛰죠. 그거 때문에 심장이 느리게 뛰었을 거라는 말이에요. 이게 약 때문에 생긴 맥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죠? 약 끊으면 어떻게 될까 체크해 봤어야 해요. 하루만 약 먹지 맚다 왜? 할아버지 혈압이랑 맥 한번 보게. 확인했어야하죠. 정말 확인하기 싫다면 어떻게 하죠. 허증맥이 포커스 였다면 이 혈압약 자체는 잘못 들어가고 있는 거에요. 힘없는 사람한테 심장 계속 느리게 뛰라는 건 죽으라는 소리에요. 힘쓰지 말라는 소리죠. 만약에 이 할아버지가 몸에 힘이 있는, 즉 혈압약을 안 먹을 때 혈압이 팍 치고 올라가는 힘이 있다면 그 맥은 긴맥으로 나타나요. 이해 되요? 맥은 느리게 할 수 있지만 양기는 다 없애지 못하죠 혈압약이 .그래서 막 치고 올라가는 걸 누를 수는 있죠. 그런데 양기 자체가 쇠약해진 건 아니거든요. 혈압약이 단전의 기운을 없앴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 그걸 눌러놨다면 양기가 눌린 만큼의 억눌림이.. 심장은 느리게 뛰는데 원래 빨리 뛰어야 하는데 그걸 느리게 뛰게 해 놨으니까 그만큼 잉여의 기운이 맺혀있겠죠. 그게 긴맥으로 나타나요. 그래서 고혈압 환자중에 고혈압 약 먹고 만약에 맥이 팽팽하고 느리게 뛰면 막혀있는 거에요. 허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이 환자가 진짜로 긴맥이 별로 없이 허증이 많다면 이 고혈압의 약들은 다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을 거라는 거에요. 그런데 이것도 확인이 불가능해요. 왜? 허하다고 했으니까. 긴맥의 관계를 따졌어야 하는데 정확히 안 따져놓아서 진짜 허한지 안 허한지 몰라요. 그런데 허하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냥 허하다고 했으니까. 다만 한열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열이 튀는 건 긴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이 나요. 긴장된 맥이나 활맥이라든지 맥에서 저항감이 오는 그 만큼의 맥이 증폭할 거에요. 긴에 대한 강도를 몰라서 얼마만큼 튈지는 알 수 없어요. 그것도 문제고. 이 부정맥의 양상도 사실 정확하게 봐야해요. 자주 일어나는지 느리게 일어나느지 부정맥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는지 불규칙한지... 부정맥 어떻게 뛰죠?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아닌데요. 중간에 한번씩 간격차이가 많이 벌어져 있어요
도) 중간에 한번씩 맥이 안 뛴다는 거죠? 맥이 아주 가늘게 느껴졌어요 힘이 없이?
약간 긴맥 때문에...
도) 허가 두 개라는 건 맥이 아주 힘없에 느껴진 거에요. 이 편차가 있는데. 제가 허가 2개라면 이 사람 맥은 좀 세게 누르면 사악 사라지는 거에요. 맥이 허가 3개라는 건 맥이 어디 있는지 찾아야 겨우 보일동 말동한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그 허증 두 개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죠 지금보니까. 왜냐면 나머지 증상들이나 약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재미있게도 상상해보면 이 사람이 약에 대한 반응을 보면 습열을 치는 약이 위주였을 때 그나마 조금 안정적이었고, 한습에 기허를 어떻게 해 보겠다고 쓴 약에 반응이 튀었다는 걸 볼 수있어요. 그 반응 보고 유추하자면 이 사람 맥은 약으로 눌려있었고, 열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 허증은 진짜 허증이 아니고 심장이 눌리면서 나타난 맥이었을 가능성이 되게 높아요. 그런데 얼만큼 실증이었을지는 몰라요. 그런데 나이가 많은걸로 아무리 비만하고 두통이나 그런게 있다 해도 이 허증이 되게 심하지는 않았을 거고 실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왜냐면 이 사람의 중풍이 뇌경색이라는 거에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어요? 왜 안 터졌죠? 이게 터지냐 안 터지냐 누가 결정하죠? 맥의 허실이 결정하죠 사실은. 왜냐면 습기는 많고 열기까지 있다는 게 계산 됐으니까. 맥이 힘이 있었다면 터져 나갔겠죠. 그런데 맥 힘이 조금 약했기 때문에 막힌 것 선에서 끝난 거에요. 물론 그 막히는 것에서 끝난 건 고혈압 약이 있어서 그래요. 만약 이 사람한테 고혈압 협심증 약 안 주고 그랬다면 터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뇌출혈 가능성도 있다는 거에요. 계속 혈압을 통제하면서 맥을 눌러놨기 때문에 지가 터지고 싶어도 못 터진 거에요. 심장이 빨리 뛰고 싶은 데 못 뛰는 거랑 같이. 그냥 혈액은 탁하고 몸은 비만하고 습담은 돌아다니기 때문에 가서 채이는 거에요. 그래도 팽팽하게 계속 막혀있으니까.. 그래서 뇌경색이 이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게 완전히 실증은 아닐거다 얘기에요. 그래서 허증 하나 정도 맥이 잡혔을 거다가 파악한 것의 전부에요. 그리고 일단은 음식에 대한 손상이 많았다는 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습열을 만들 때 칠정상이 개입되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는데 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왜냐면 백내장이나 협심증이나 이런게 다 습열만 있어도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술 많이 먹고 살 비대할 때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칠정상 주면 이 증상이 가속이 되는거에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얼마나 가속을 줬는지 알 수 없어요. 60살때쯤 병들이 시작됐으니까 그 전에 이 병들이 뚜렷하지 않았고 그 즈음 사업적인 실패 어떤 문제들이... 20년전에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건 뭔가 있었다는 거에요. 술 많이 먹고 이런 게 있었지만 칠정상에 대한 손상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이에요. 왜 이걸 찾느냐면 이 부분에서 기체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는 부분을 풀어줘야 하느냐 마느냐 거고. 기체냐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부분도 이런 것들이 판단이 되야 알 수 있는데 모르니까 미지수로 남겨놔야 해요. 확실히 알 수 있는 거는 음식상이다. 그리고 음식상중에 약물에 대한 손상까지도 잡아놓는다면 이 음식상을 놓고 보면 허증에 습열을 가진 태음인이다. 그리고 막혀있는 사람이다. 또 한가지, 허증에 이 환자한테 포커스가 뭐냐면 습이 많다는 거죠. 그런데 이걸 습열로 볼거냐 한습으로 볼 거냐의 차이에요. 만약에 습열에 대한 문제라면 아직까지도 이 사람은 몸 자체에서 열기를 제거하지 못하고 주독이 남아있는 거에요. 상초로 열이 계속 치받치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래서 하기가 안 되니까 변비가 생겼다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변비 풀려면 습열을 없애고 기운을 내리면 변비 해결 할 수 있어요. 만약에 한습이라면 이게 확 달라져요. 변비는 한습에 의해서 기체에 의해서 배가 차서 생긴거에요. 이건 소음인의 파두 써야 하는 거에요. 이 사람도 진짜 한습이라면 옹배환? 같은 거 줘야해요. 이거 주면 변비 뇌경색 다 뚫리죠. 만약 한습일 때. 그런데 습열약 주면 반쯤 죽겠죠. 펑 터지겠죠 잘하면.. 기껏 막아놨는데 한번 터트려 보는거죠. 한끝 차이가 이만큼 큰 변화의 기전 차이가 나요. 그리고 이런 환자들한테 약 쓸때가 제일 문제에요. 혈압약 먹고 심장이 느리게 뛰는데 이걸 기준으로 약을 쓸까 아니면 원판을 기준으로 약을 쓸까 이것도 어려운 문제에요. 환자 놓고 계산을 무진장 해야해요. 왜? 나머지 조합이 어떻게 되어있느냐를 봐야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내가 어디를 칠거냐를 봐야해요. 그리고 얼만큼 건드릴거냐도 봐야하고. 그 부분에 대한 진단들이 정말 세세하게 되어있어야 하는데 세세하게 진단이 안 되어있는 사람이다. 병은 중한데 진단 내용상에 알 수 있는 정보들은 혼선이다. 이거 하루만 약 끊어보면 아는 거거든요. 하루만 모든 약 스톱시켜 놓고 한약도 중단 그리고 원판을 봐야해요. 그래야 그 다음 변화를 조절하죠. 혈압약보다 더 강력하게 한약으로 혈압을 조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혈압약에 맡겨놓고 나머지를 한약으로 치료하든지.. 원판을 봐야 그걸 알 수 있는데 원판을 모르니 알수가 없다. 그렇다면 양약에 협심증 고혈압약이 이 사람한테 얼만큼 약성이 작용하는지 그걸이해하든지... 그 이해하기 더 어렵죠. 계산이 안 되죠. 그래서 모든 약 중단하고 맥상하고 증상을 다시 봐야해요. 머리가 아픈지 어떻게 아픈지 소화는 되는지 심장 박동은 어떤지 부정맥은 어떤지 기분은 어떤지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이걸 보면 그 사람이 지금 어디가 막히고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앞으로 이런 환자 오면 반드시 약을 중단해서 하루 정도 체크를 반드시 해봐야 할 거에요. 모든 사람이 약 끊고 하루 정도 증상 변화 다 체크해야 해요.
하여간 이 두가지에.. 허증에 습증에 열증이냐 허증에 습증에 한증이냐.. 음식상이면 습열에 대한 포커스를 우선적으로 쳐야하고, 칠정상이면 여기에 기체증상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행기 통기 순기 이런 걸 구상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기체가 얼만큼 있는지 알 수 없기에 넘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습증과 열증, 습증과 한증 중 하나일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보니 습에 열증인 거 같죠. 아직 제가 보기에 주독이 안 빠졌을 것 같아요. 쉽게 말해 습담. 하나 생각할 게 습증에 열... 비만한 사람이 오랫동안 열에 대한 손상을 받고 그것이 혈압약 등으로 제약을 받았다면 반드시 노폐물이 생기게 되어있어요. 담음이라는 생각을 반드시 했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처방에 담음 생각한 부분이 별로 없어요. 흔한 반하한번 안 보이니까. 담음 생각은 안 했다는 거에요 처방할 때.
일단은 그냥 노출된 정보 놓고 보면 습증에 열증으로 위에 혼탁한 기운이 머리를 치고 가고 있다.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습기를 왕창 빼자에요. 습 빼려면 의이인겠죠. 의이인 왕창 주고, 열 내리는 황금이라든지 석창포, 원지도 괜찮고. 연자육 자체는 심장의 기체를 풀까? 심장에서 열 자체가 치고 올라간다면 연자육 줘야하겠죠. 만약에 허증맥자체거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서 황련을 써도 되고 대황을 써도 되요. 일단 상부쪽에 습열을 쫙 빼는 약을 줘야 할 거에요. 그리고 물기가 많이 빠지면서 담이라는 개념. 열담을 제거하는 약이 필요하죠. 주독을 빼고 열담을 빼는 그런 약들. 잘 모르겠거든 청열도담탕이라고 들어봤어요? 의이인, 황련, 원지, 석창포를 넣고 여기에 도담탕을 합방하는데 도담탕이 반하2, 진피 남성 지각 복령 감초1 에요. 보통 남성은 중풍의 머리쪽에 뭔가 채였을 때 많이 쓰는 약이에요. 반하나 남성은 약간 조열한 성질이 있어요. 얘들은 습열할 때 물론 습에 대한 건 많은데 열 자체에 대한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열을 내리는 약을 첨가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게 열 내리는 약 황금 황련 쉽게 말하면 황련해독탕이에요. 도담탕에 황련해독탕 합방하고 거기에 의이인 석창포 황금 원지를 넣어서 주면 일단 이 사람한테 쓸 수 있는 약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각을 지실로 바꾸든 가능하겠죠. 이 사람 습담 자체 열기 자체 기운자체가 위로 뜨고 있다면 열기가 뜨고 있으니까 이걸 확 내려버리면 되는데 만약 간에 주독이 걸려서 혼탁해져있다 그러면 이것도 까는거에요. 그럴 때 도담탕에 용담초라든지 지실이라든지 열을 치는 약을 넣는 거에요. 만약 이 사람이 약을 끊고 거무튀튀하고 붉었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간에도 열이 치고 심장에도 열이 치고 폐에서도 열이 안 내려가고. 3곳에서 열을 다 올렸으니 얼굴이 벌겋게 문제가 생겼겠죠. 그 개념가지고 상초의 습열을 끄자. 병인이 음식상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그리고 그 열이 머리쪽 자체를 막고 있고, 얼굴을 혼탁하게 까맣게 하고 있고, 아래쪽으로 하기가 안 되기 때문에 대변이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까 강력하게 하기를 시키자는 개념. 그리고 담을 보자는 개념 봐서 이렇게 처방해도 되구요. 뭐 이렇게 골치아프게 쓰냐 변비도 있고 습열이고 하니 대승기탕 주고 확 뚫어버리자 해도 좋아요. 한방으로 뚫어보고 안 되면 우회시켜야 하겠죠. 제가 보기에는 연세가 많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맥 자체 긴장도가 높다든지 의이인 부자 황기에 대한 반응이 순식간에 빨리 일어나는 거 보면 힘이 아직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양기가 떨어졌으면 습열이 있더라도 이 허증이 되게 심하면 열이 많아도 이 열이 허열이 되거든요. 그래서 양기를 보강해도 허열이기 때문에 갑자기 확 이렇게 안 되요.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그 반응이 아니었다는게 보여요. 그래서 허증이 안 심할 거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그래서 승기탕까지 가도 좋다라고 하는거죠. 그런데 개념적으로 보면 의이인 황금 석창포 원지에 반하나 남성 담이죠. 황련 지실 지각 뭐 이런 레파토리로 가면 전체적인 모습은 됐다. 노출된 정보로 보면 이 정도 약이면 될 듯 하다
발표자 첫 번째 처방 (갈근, 의이인 각 12g, 연자육 8g, 황금, 고본 각 6g 백지, 승마, 원지 석창포, 길경, 나복자, 대황 각 4g) 을 보면 갈근 줄 이유 전혀 없어요. 습 자체 위주고 음식상이라는 생각 들었으면 갈근 안 줬겠죠. 갈근 말고 나머지 약 괜찮아요. 다만 여기에 석창포 이런 게 머리쪽 기체를 풀기는 하지만 좀 더 열이나 담을 생각하는 약들 최소한 반하 남성 줘도 될 것 같아요. 의이인 연자육 황금까지.. 고본은 뒤로 뺐어야 해요. 고본 백지는 뒤로 빼고, 승마 원지 석창포 남겨놓고.. 고본 백지 자리에 반하 남성 넣었으면 전체적으로 처방은 괜찮았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처방은 갈근을 뺐어야 하는데 의이인을 뺀 처방이에요. 이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데 일단 조습이 안 맞고 열을 내리겠다는 개념 자체가 뚜렷하진 않아요. 물론 첫 번째 약하고 두 번째 약하고 어느 게 더 열을 많이 내리겠냐 하면 사실 의이인 들어간게 열 더 많이 내리겠죠. 습열이라면 그걸 더 했어야 하죠.
세 번째 보면 한습으로 보고 한 처방이에요. 물론 여기에 감초나 대조 이런 거 쓰면 안 되요. 감초 대조 줄 이유가 없죠. 습기가 채여있으니까. 만약 한습이라면 이 처방은 편해했을 거에요. 물론 혈압이 높아졌다. 약에 대한 것들을 없앴다는 게 좋은 이야기일 수 있는데 대신 너무 증폭이 되었다든지 두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거 보면 습열증에 담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에요. 지금 약들 자체가 그걸 증폭시킨거죠. 의이인 오약 마황 그 뒤에 주루룩 부자 황기 건강 열기를 끌고 올라가면서 기운을 뚫어놨기 때문에 그렇죠.. 뒷부분에 의이인 황금 석창포 백지 대황 오약 지실.. 사실 습열이면 오약 줄 이유도 없어요. 고본 내리고 오약 빼 버리면 뒤에 처방도 괜찮아요. 물론 조금 더 열 내리고 담음 치는 약 넣으면 조금 더 안 낫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처방은 사실 별로 안 중요해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처방하느냐가 중요하지 .그런데 그 생각자체가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했으면 훨씬 더 깔끔하게 처방했을 거에요. 이거는 기운들의 변화기 때문에 여기에 약이라든지 이 조합들속에서 변화했는지를 봐야해요. 단순히 한은 죽어도 한이고, 허는 죽어도 허다 이게 아니라는 거에요. 제가 말했듯이 전체 조합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케이스마다 앞으로 그걸 하지만 태음인에 허증에 습증에 등등 병인 노권 칠성 등등일 때 어떤 두통이든지 다 달라진다는거에요. 그 조합에서 어느 게 가장 포커스냐 병인이냐 허증이냐 아니면 조습이냐 이런 포커스 따라서 처방이 군신이나 기전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그런 것들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해요. 아직도 증상이랑 체질방에 빠져 있는 거에요. 중풍에 열증 있고 고혈압으로 오면 사상처방에 줄 게 뻔하잖아요. 한열을 나눠보면 몇 개 없어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되요. 이제마 선생이 모든 처방 구비했다고 보면 안 되요. 사람이 천태만상으로 병이 드니까 거기에 맞춰줘야 해요. 하여간 조금 더 고민해보세요.
질문) 습열로 봤을때도 그냥 혈압약 등 먹으면서 처방해야 하나요?
우리가 쓰는 약 자체가 습열에 변화를 못 주고 있으니까.. 약 한제 먹었다고 만약에 습열이 다 빠지면 혈압약 부작용이 나타나고 혈압약 끊어도 될 상황이 되겠죠. 아직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거지. 나중에 약이 들어가서 열기를 충분히 뺐다고 하면 혈압약 없이도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과정까지 갈 거란 말이지.
질문) 어쨌든 심장이 억눌린 상태에서 못 뛰고 있는 상황인데, 약을 계속 복용중인 상태라면 습열로 보고서 약을 쓰는게..
확인하는거요. 칠정상 있는지 확인하세요. 기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했어요. 이 환자한테 습열에 기체가 있다면 기체 푸는 약을 넣어야 해요. 향부자라든지 연자육이라든지 이런쪽으로 소통시키는 약이 군자리에 들어가야 해요. 지금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음식상이기 때문에 의이인을 군약으로 가자는 거에요. 심장이 억눌려있는지, 심장 자체가 약으로 눌려있는지, 아니면 심장은 안 눌려있는데 위에 음식들이 부담을 주는지 모르잖아요. 아니면 양기가 허해서 심장이 억눌렸는지.. 단순히 심장이 억눌린게 중요한 게 아니고 왜 억눌렸냐 이게 중요하다는 거에요. 아까 말했지만 물이 기화가 안 된거냐 아니면 기화력 자체가 부족한거냐 전체를 놓고 그걸 따져야 한다. 심장쪽으로 가는 에너지를 그려서 뭐가 잘못된 건지 하나인지 여러개인지 일일이 찾아야 한다. 혈압약 등으로만 눌려있다면 풀기가 쉽겠죠. 칠정상도 없고 나머지도 문제가 없다 그러면 우리가 습기만 들어줘도 심장 부담이 확 줄겠죠. 그럼 혈압 떨어지니까 혈압약 줄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그런 거 바로 확인하면 되요. 좀 세심하게 봤어야 한다.
첫댓글 역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감사드려요!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