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슬픔...
사랑하면서
슬픔을 배웠다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사랑보다 더 크게
내 안에 자리잡은
슬픔을 배웠다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식량
사랑은
늘 타는 목마름
슬픔은 구름처럼 몰려와
드디어 온몸을 적시는
아픈 비로 내리나니
사랑은 남고 슬픔은 떠나라
사랑해도
사랑하지 않아도
떠나지 않는 슬픔아
이 백치슬픔아
잠들지도 않고
꿈의 끝까지 따라와
외로운 잠을 울먹이게 하는
이 한 덩이
백치슬픔아
나는 너와 이별하고 싶다.
- 신달자
Astor Piazzolla & Pablo Ziegler...
Oblivion (망각)
탱고의 "황제" 로 불렸던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195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음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195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음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세계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피아졸라는 없지만, 탱고는 계속된다.
바로 파블로 지글러(Pablo Ziegler)에 의해서이다.
파블로 지글러(Pablo Ziegler)는 78년부터 10여년을 피아졸라 쿼텟의
멤버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 탱고의 위상을 넓혀온 인물.
흐르는 곡은 피아졸라의 명곡인 Oblivion(망각).
역시 수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연주되었지만
파블로 지글러만큼 정통성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는 이는 없으며
또한 그의 연주는 'Oblivion의 가장 슬픈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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