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법(神殺法) 그 여섯번째 이야기
길바닥에 피 뿌리는 살.. 으스스~~
(5) 백호살(白虎殺)
백호살이라고 하니까 뭐가 생각 나시나요...?
좌청룡 우백호가 생각나시나요? 아니면 노래 잘부르는 최백호가 생각 나시나요...? 그러나 여기서의 백호는 정말 무서운 백호랍니다. 아마 우리 연세드신 벗님들은 그런 말씀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호식팔자(虎食八字)’라는 말을 말입니다. 즉 호랑이에게 밥이 되는 팔자라는 말이지요. 에구 섬뜩하군요. 무슨 그런 으스스한 말을.....
백호살의 별명은 이렇습니다. ‘見血光 災殃死’ 견혈광하고 재앙사한다는 말이니, 피를 뿜으면서 죽는다는 말이군요. 정말 피비린 내가 나는 살입니다. 당연히 흉살의 최정상에 등장합니다. 어떠한 흉한 살 보다도 레벨이 상위이지요.
이 살은 다른 조건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60개의 干支 중에서 특수 간지 몇개가 해당하는 겁니다.
그 중에서 무슨 간지일까요.. 에구 오달달달.. 떨리는군요.
팔자속에 있는 모든 干支 중에서
戊辰, 丁丑, 丙戌, 乙未, 甲辰, 癸丑, 壬戌,
이상 7개의 干支가 있다면, 白虎殺에 해당합니다.
이제 자신의 팔자를 들여다 보시고 주 중에 이런 간지가 있는지 확인을 해 보세요. 특히 일주에 해당하면 정통 백호살입니다.
어떤 연유로 이렇게 일곱 개의 간지가 선발이 된 것인지는 낭월이도 잘 모르겠군요. 다만 甲乙丙丁戊壬癸 중에서 한 간지씩 해당이 되고, 己庚辛은 해당이 없다는 것이군요.
하지만 요즘에는 호랑이에게 물일 일은 거의 없으니까 안심을 해도 되겠지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은 호랑이 천국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씩 호랑이의 밥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벌써 눈치빠른 친구는 감을 잡는군요. 그렇지요 자동차...
자동차는 사정도 없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호랑이보담두 더 무서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랑이는 그래도 “형님.. 어쩌고.. ”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 보내 준다고도 하더구먼시나..
제가 아는 어느 아줌마 철학원 선생은 다른 것은 잘 모르더군요. 오직 팔자를 적어 놓고는 백호살이 있는지 없는지만 살핍니다. 그러니까 그 아줌마의 감정서에는 백호살만 없으면 좋은 팔자인 셈입니다. 물론 월세를 낼 날이 다가온다면 원진살도 한 몫을 하겠지만요... 하하
원진살이 뭐냐고요...? 그야 일명 사랑살이라고도 하는데요. 만나면 시들하고 헤어지면 그리운 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뭐가 원진살에 해당하느냐고요...? 그냥 만세력의 뒷쪽을 보세요 그러면 뭐가 무엇을 만나면 원진살인지 훤히 알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적중율인데요... 적중율은 어떨까요...?
100%? 50%? 아니면 10%...? 글쎄요....
혹은 맞기도 하겠지만, 대개는 틀리더라... 하는 것이 역시 낭월이의 생각입니다. 고전에 있는 몇사람의 팔자를 적어 보겠습니다. 물론 적중율이 높다는 ‘일주가 백호살’에 해당하는 사주만 뽑아 볼랍니다. 간단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시일월년
丙甲丙癸 얼어 죽었다.
寅辰辰卯 (적천수)
시일월년
庚甲丁己 부귀 하였다.
午辰丑丑 (궁통보감)
시일월년
戊乙辛辛 우울증
寅未卯未 (적천수)
시일월년
甲乙庚辛 貴했다
申未子亥 (명리정종)
이정도면 백호살의 위력을 짐작하겠지요..? 혹은 맞기도 하고 혹은 틀리기도 하는군요. 고로 별로 신빙성은 없다. 그러나 주시하자. 이 정도로 설명을 드리고 싶군요. 낭월이의 생각으로는 백호살은 없어도 사주를 보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기분나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백호살은 입에 담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무시하라고는 할 맘이 없군요. 각자가 주변에서 임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고 죽었는데, 원국의 상황으로는 도저히 설명을 할 수가 없으나, 그 사람의 일주가 백호살이었다.는 말로만 설명이 가능한 경우의 팔자와 실례를 명리마당에 올려 주시면 매우 감사 하겠습니다.
신살법(神殺法) 그 일곱번째 이야기
武人이나 경찰에게 많은 살
(6) 괴강살
괴강살도 백호살과 같은 구조의 신살입니다. 즉 특수한 간지로 이뤄진 신살이란 말이지요.
팔자속에 있는 모든 干支 중에서 壬辰, 庚辰, 庚戌, 戊戌,
이상 4개의 干支가 있다면, 魁罡殺에 해당합니다.
괴강살은 출생할 적에 하늘의 괴강성이라는 별이 비쳤다고 해서 괴강살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렇다면 이 살은 천문에 관계가 있는 살인가 봅니다.
뜻은 나쁘게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크게 되기도 하고 고생이 막심하다고도 하니까, 역시 격국에 따라서 작용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인가 봅니다.
대개 무인(武人)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 괴강살이 많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강열한 살기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그리고 여자의 팔자에 괴강이 있는 것을 꺼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역시 원국에 따라서 설명이 달라 진다는 점은 아무리 그래도 일개의 신살일 뿐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군요.
이렇게 간단간단하게 몇개의 신살을 살펴 봤습니다. 이 밖에도 무수히 많은 신살들이 각기 자신이 적중율을 자랑하면서 폼을 잡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다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요..?
잘 알지도 못하고 결론을 내렸다가 많은 학자분들이 신살론에 접근하려는 기회를 막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다만 현재의 낭월이 눈에 비친 신살은 이렇더라..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하는 정도만 말씀 드리고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계속 연구 하셔서 많은 비밀에 쌓인 신살의 영역을 개척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종합편의 마무리
항상 남는 아쉬움...
그 동안 여러회에 걸쳐서 이런 저런 용신과 연관된 명리학의 주변을 살펴 봤습니다. 대강 살펴보면..
대운(大運) 육친(六親) 질병(疾病)
성격(性格) 직업(職業) 신살(神殺) 등이로군요.
대운도 그렇지만, 육친이라던가 질병... 또는 성격이나 직업 그리고 아직도 미완성인 채 있는 신살... 등등
어느 것 하나도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 중에 어느것을 하나 물고 늘어지더라도 아마 한권의 책이 되고도 남을 만큼의 다양한 분석이 존재 할 그런 성질의 내용들입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한 파트에서 취급을 했으니 항상 부족하고 갈등을 느낄 수 밖에 없지요. 이렇게 다각적으로 하나의 팔자를 놓고서 살펴봐야 만이 장님의 코끼리가 되는 것을 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낭월이의 연구가 부족하고 또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다소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을 해야 겠군요.
질병에 대해서는 물론 낭월이가 도망을 갈 구멍이 있지요. 그 구멍이란건 바로 ‘병은 의사에게 물어라.’ 하는 겁니다. 어차피 낭월이는 의사가 아닌 바에야 의사보다 정확히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신살은 낭월이 나름대로 확고한 신념(내일 무너질 망정..)이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습니다만.
항상 아쉬운 것은 육친의 장르와 성격, 그리고 직업입니다. 단지 열가지의 특성을 갖고 서로 만나고 싸우고 상호 연결작용에 따라서 엄청나게 분류되는 육친은 아직도 미완성입니다.
이 육친의 분석은 결국 직업에도 성격에도 모두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육친의 베일이 벗겨 진다면 결국은 직업도 성격도 마무리가 될 수가 있지 않겠나... 하는 것이 낭월이의 생각입니다.
직업에 대한 분류는 참으로 다종다양합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면 직업은 정말 의식주에 직결되는 긴밀한 사회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떤 사람은 일생을 한가지 직업으로 살다 가기도 합니다만, 대개는 두 서너개 혹은 수십개의 직업에 종사를 해 보게 됩니다. 그러니 명리학도로써야 한 사람의 직업을 바르게 일러 줄 수 있다면 정말 그 인생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도 많은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니 더욱더 정밀한 명리학의 연구가 필요하게 되지요. 물론 하나하나가 원리로써 설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구요. 이 분야는 앞으로 우리 명리학자님들이 정리를 해서 세계만방에 공표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성격에 대한 영역.....
이 분야만큼 매력을 끄는 것도 없지요...? 낭월이는 사실 온통 이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이 명리강의를 마치고는 성격에 대한 연구를 한번 집중해서 해 보려고 마음먹고 있기는 합니다만, 워낙에 둔재라서 항상 파고 들기가 힘겹군요.
이미 선학들께서 많은 힌트를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그 자료를 바탕삼아서 더 열심히 연구를 해 본다면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될런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항상 갖고 있기는 합니다만 마음만 있고 실행이 어렵군요.
이상의 몇가지 문제는 언젠가 우리 학인들이 연구발표를 통해서 완성시켜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명리학자의 오류는 이 중에서 어느 한가지만 잡고 늘어지는데서 오기 쉽습니다. 전체를 모두 이해하고 완성된 안목으로 한 사람의 운명을 살핀다면 아마도 오류를 최대한 줄이고 그 사람 개인에게 가장 명확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명리강의는 사주쟁이를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역술가를 만드는 곳도 아니지요... 오직 명리학자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는 곳이라고 고집을 부리고 싶군요. 낭월이 자신도 아직 명확한 길을 다 알지 못한데, 어떻게 함부로 말씀을 할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항상 낭월이가 뭘 안다고 지껄인 것은 없는지 조심스런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명색이 강의이다 보니, 너무 모른다는 말씀만 드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는 척을 해서 학자분들의 안목을 흐리게 할지도 염려되고..... 강의를 한다는 입장이 항상 그렇더군요. 이점 잘 헤아려 주시면서 강의를 읽어 주셨기만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