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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역사를 듣고 있노라면 아유타야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 1767년 버마의 침략을 받기전, 417년간 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왕국이다. 33대에 걸친 왕들이 이곳에 기거했으며, 태국인들과 서양인들과의 접촉이 처음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야유타야는 한 포르투갈의 모험자가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 일컬을 만큼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어쩌면 당시 런던이나 파리보다 더 큰 도시 였을지도 모른다. 400여개의 사원과 55km의 포장도로, 19개의 성곽을 가진 도시가 그리 흔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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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져 방콕보다는 더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치려 더 덥다. 이곳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으니, 아직도 땅 아래에서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이다. 버마시대에 이곳을 태웠을 대 그 잔재들이 땅 속으로 들어갔고, 아직도 타고 있어 이 지역이 더 덥다고 믿고 있다. 프라삿통 왕이 아유타야의 왕에 즉위했을 때, 그는 길이 400m, 폭 40m의 사원과 별궁을 호수 한복판에 지었다. 하지만 버마다 아유타야를 점령한 후 수년동안 방치된 채 버려졌고,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라마 4세와 5세 시절이다. 이곳을 덥다고만 생각하지 말자. 태양과 마주할 때의 강렬함이 이곳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으니 건축양식을 음미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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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들어서면 3개의 높다란 쩨디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왓 프라시산펫이 있었던 자리로 과거, 170kg의 금을 입힌 16cm 높이의 입불상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1767년 버마인들에 의해 소멸되었다. 그 불상의 금을 녹여내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하니 참으로도 어리석은 짓임에 틀림없다. 여기저기 알지 못하는 돌들이 굴러다녀서일까. 지금 이곳을 둘러보면 조금은 형편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돌조각 하나하나가 역사의 한 조각일텐데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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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차오 프라야 타이로 잘 알려진 왓 야이 차이몽콘은 1357년 우텅 왕이 스리랑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들의 명상을 위해 세운 사원이다. 버마의 전쟁 이후에 만들어져서인지 양식 자체의 손상이 없고 온전한 불상들이 세워져 있다. 이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오래전 이곳 야유타야의 찬란했던 시절이 어렴풋이 그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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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freemod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