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오늘은 아침 9시 20분에 교회에서 모여 어르신들을 모시고 소풍을 가는 날이다
목사님의 기도가 끝난뒤 어르신들은 권사님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도시락(점심, 과자,과일, 음료수, 물, 티슈)
을 하나씩 받아들고 차에 올랐다
40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변장로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한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이랜드 크르주 선착장을 향해 출발했다
나는 점심을 챙겨준 가방속이 궁금하여 이내 가방속을 뒤져 과자와 과일을 꺼내 먹으면서
어린 아이처럼 무장해제 한채 하루를 맡겨버렸다
일찍 한강에 도착한 우리들은 자리를 펴고 다과를 즐기며 보드러운 강바람에 담소를 날리다가
시간이 되여 옥목사님과 하목사님 그리고 두 전도사님과 김옥주 집사님의 인도로 유람선에 올랐다
어르신들을 태운 배는 마치 착한 효자처럼 쉬원한 강을 유유히 돌며 유람시켜 드렸다
나는 사진을 찍느라 바다는 뒷전 ㅎㅎ
이장로님 물살을 가르는 선상에서 은발을 휘날리며 색소폰 한곡 날리는데 ~~
구름 한점 없는 하늘 ,쉬원한 강바람 ,쏜살같이 지나가는 열차의 행렬은 운치를 더해줬다 ,
이제 70을 넘어 80으로 달려가는 모습 모습들은
어딘지 모르게 중심을 벗어난 걸음걸이에
뛰뚱거리는 몸매 ~~
흰머리 살포시 내려앉은 주름진 고운 얼굴 ~
어르신들은 넉넉한 의자에 군데 군데 끼리 끼리 모여 앉아 유람을 즐기시는
그 평화로운 모습이 안스러움과 사랑으로 내 가슴을 짠하게 했다
건강해서 고마웠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가 저절로 읊어진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스마트폰 밧데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ㅎ먼저 찍은 사진만 올려 봅니다
63빌딩 수족관
수족관에 들어서니 펭귄이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다
복어 ,물곰, 물개, 거미게,상어 ,수달,돌고래등등 형형색색의 여러 어종들이 떼지어 넘실대며 평화로히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고
길이가 7~8m나 된다는 산갈치 (산 위에 별이 물고기가 되었다 해서 지어진 이름)는 무서우리 만치 길었다
중간쯤 지났을까 우리들은 큰 수족관 앞에 앉아서 수중발레를 관람한 후
IMAX(Eye-max ) 3D 영화관
입체 안경을 쓰고 공룡에 관한 영화를 보는데 .
눈앞에서 잡힐듯이 화면이 튀어나와 내 얼굴에 쏟아지는 듯한 입체감
때론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이 속을 울렁거리게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끝나고 일어나려는데 한 어르신께서 일어서시지 못하여 목사님의 등에 업혀 내려오셨고
어르신께서 안정을 취하시는 동안
스카이 라운지
우리들은 스카이 라운지를 돌아보았다
스카이 라운지에는 미술관, 커피숍, 기념품가게 와 가까이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었고
아래로 한강과 주변이 훤하게 보여 가깝게 느껴졌다
이렇게 63빌딩 관람을 마치고 우린 ~~
오리고기로 저녁식사
부천에 도착하여 목사님께서 잘 아시는 오리 고기 식당을 찾았다
돌솥밥과 고기와 김치, 콩나물, 부추를 데우는 풍성한 불판과
함께 나오는 청국장이 입맛을 돋구었다
좋은 식당에서 저녁까지 깔끔하게 끝내고 평안한 안식처로 돌려보낸 시각 5시 .
--------------------------------------------------------------------------
매번 40명을 세시느라 수고하신 두 목사님 외 도와주신 여러분들의 보살핌 속에
어르신들과의 아름다운 소풍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하루도 갚을수 없는 은혜로 저희들을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잘~익은 술과 같은 향긋한 하루였군요!
햐!~~~
더 이상 어떤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