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 “월마트의 종업원 소유권 정책, 성공할까”
“월마트(Wallmart)의
종업원 주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미국 노동시장과 일반 가정에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근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상장 주식을 제공하기 위해
두 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미국 경제 방송의 최강자’라고 하는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직원들의 자사주 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마트는 초대형 유통기업이지만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그리 좋지는 않다고 알려졌죠.
월마트가 새 정책을 실시한 배경으로
CNBC는 유통 분야의
치열한 인력 확보 경쟁을 지적합니다.
CNBC의 월마트 관련 기사 바로가기
“임금 인상률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대 소매기업인 월마트가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죠.
흥미로운 점은 월마트가
노동자에게 제시하는 새 당근이
바로 ‘상장된 자사주’라는 점입니다.”
2024년 2월초 월마트는
각 매장 관리자에게
최대 2만 달러(2600만 원)의
연간 주식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식의 3:1 분할을 발표하며
개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월마트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이 더 쉽게
월마트 상장주를 살 수 있도록 했죠.
2024년 2월말 현재 월마트 주가는
17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원이 사들이기엔 다소 비싸죠.
주식 분할을 통해 직원들은
약 57달러(7만여 원)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월마트에 따르면
40만 명 이상의 직원이
종업원 주식 매입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일정한 직원은 급여 공제를 통한
자사주 구입도 가능합니다.
또 해마다 1800달러에 대해서는
15%의 회사 매칭이 들어갑니다.
즉 매년 270달러,
약 35만원(애걔?^^;)만큼은
회사가 지원하거나 지분으로 보상합니다.
회사 측이 밝힙니다.
“우리는 매장 관리자에게
자신의 지위를 소유하고
주인처럼 행동할 것을 바랍니다.
이제 관리자들은
말 그대로 주인이 될 겁니다.
(일반 직원에 대한) 주식 분할 역시
앞으로 몇 년 동안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방안입니다.”
사실 월마트의 종업원 지분 확대 정책은
액수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자기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반면에 미국에서 ESOP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는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모두 부담합니다.
주로 비상장기업의 경우이긴 하지만
ESOP이 절반 넘는
자사 지분을 소유하기도 하죠.
다만 월마트의 새 정책은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CNBC는 밝힙니다.
“월마트의 결정은 향후 5년 동안
150개의 새로운 슈퍼마켓을 건설하는 등
공격적인 매장 확장 전략을
계획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
미국 1위의 고용주로서 월마트의 결정은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일반 직원들의
자사주 소유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브라이언 J. 홀 교수가 CNBC에 말합니다.
“소매업은 이직률이 매우 높은데
월마트의 노력은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유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어요.
많은 기업이 노동자를 상품으로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임금만 지급하려 하면
회사는 매력을 잃게 되죠.”
노동자들이 ‘대량 퇴직’할 만큼
미국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채용과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월마트가 노동력 유지를 위해
자사주 제공을 확대한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좀 더 확대되고 개선되면 좋겠죠.
고령화로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우리나라 역시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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