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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 자체는 만져도 아프지 않지만, 매우 커진 경우에는 주위 조직을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염에서 통증은 흔치 않은 증상이지만, 아급성 갑상선염과 급성 갑상선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통증이 생기며, 갑상선의 통증은 만질 때 더 심해지고 턱 밑이나 귀 쪽으로 뻗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의 통증과 더불어 전신 증상으로 피로, 권태감, 발열, 전신 근육통 등 소위 몸살 또는 독감 같은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갑상선 항체에 의한 자가 면역 반응,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 그리고 약물 등이 있습니다. 자가 면역 반응이란, 정상적으로는 항체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지 않지만 잘못된 정보를 가진 항체에 의해 면역계 이상이 생겨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항체를 갖게 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갑상선염은 매우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정상으로 유지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의 염증이 서서히 진행하여 갑상선 세포들을 손상시키고, 결국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이르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피로감이 심해진다든지, 이유 없이 체중이 늘거나, 변비가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움직이기 힘들어 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우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갑상선의 염증이 빠른 속도로 갑상선 세포들을 파괴시키는 경우에는 갑상선 속에 만들어져 있던 호르몬들이 흘러나와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상태가 됩니다. 누출된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그 양에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더위를 못 참게 되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피곤하면서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손 떨림, 신경과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가 1~2개월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데, 일부 환자는 회복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결국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소수에서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 자체는 만져도 아프지 않지만, 매우 커진 경우에는 주위 조직을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염에서 통증은 흔치 않은 증상이지만, 아급성 갑상선염과 급성 갑상선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통증이 생기며, 갑상선의 통증은 만질 때 더 심해지고 턱 밑이나 귀 쪽으로 뻗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의 통증과 더불어 전신 증상으로 피로, 권태감, 발열, 전신 근육통 등 소위 몸살 또는 독감 같은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갑상선염의 진단에는 임상 양상(병력, 증상, 징후 등)과 혈중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의 측정이 가장 중요하며, 갑상선 스캔 혹은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등의 측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과 급성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와 갑상선세침흡인검사가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1. 갑상선 기능 검사
혈액에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고 그 상태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고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1) 혈청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갑상선자극호르몬은 갑상선 기능 이상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검사입니다. 정상보다 높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반대로 낮은 경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은 뇌 아래 가운데 부분에 있는 뇌하수체라는 내분비 기관에서 만들어집니다.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면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정상 범위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농도로 생산되지만, 갑상선에서 만드는 호르몬이 불충분하면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 갑상선으로 하여금 더 열심히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하고,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갑상선자극호르몬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은 체내 갑상선호르몬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대변해주는 검사로서 유용합니다.
2) 혈청 갑상선호르몬
혈중 총 또는 유리 갑상선호르몬(T4, thyroxine과 T3, triiodothyroxine)의 농도가 상승되어 있으면 갑상선기능항진 상태임을, 감소되어 있으면 갑상선기능저하임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
갑상선염 중 많은 수가 자가 면역질환으로, 이들 중 대부분이 혈액 내에 갑상선 조직에 대한 자가 항체를 갖고 있는데, 이의 측정은 원인별 감별진단과 치료 중 경과관찰, 예후 판정에 도움이 됩니다.
3. 갑상선 스캔 혹은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
갑상선 스캔은 갑상선의 모양과 호르몬 생성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테크네슘이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한 후 카메라로 갑상선을 촬영합니다. 방사능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검사하여서는 안 되며, 수유 중인 경우에는 검사 후 24 시간 동안 수유를 중단하여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는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투여한 후 갑상선에 들어가는 정도를 측정하여 전반적인 갑상선기능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아보는 방법으로, 임신한 상태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하면 안 됩니다.
갑상선 스캔 혹은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증가하지만, 갑상선염에 의하여 갑상선세포가 파괴된 경우에는 혈액 검사 상 갑상선호르몬이 과잉인 상태이더라도 감소되어 나타나므로, 특히 산후(무통성) 갑상선염과 아급성 갑상선염의 감별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음식에 들어있는 요오드나 약제에 의해 검사 결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일반 혈액 검사
적혈구 침전 속도는 아급성 갑상선염에 매우 높계 상승되어 있으므로 이 질환의을 감별 진단에 유용하며, 급성 갑상선염에서는 감염으로 인한 백혈구(호중구)의 상승이 관찰됩니다.
5. 갑상선 세침 흡인 검사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을 찔러 검체를 얻는 방법으로서, 아급성 갑상선염과 급성 갑상선염의 감별 진단을 위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6. 갑상선 초음파
결절성 변화를 일으킨 오래된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에는 손으로 만져서 갑상선 결절 동반 여부를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갑상선 결절 여부 확인과 이의 감별 진단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 병변의 위치 확인 및 감별, 시술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에도 갑상선염과는 별도로 갑상선 결절 형태로 나타나는 갑상선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방사선 조사에 의한 갑상선염의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중단하면 갑상선염이 회복됩니다. 감염에 의한 급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도 항생제와 필요시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균을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하면서, 동반된 갑상선 기능 이상의 상태에 따라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거나 단순 관찰하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의 자가 면역성 질환의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이를 제거할 치료 방법은 없는 상태로, 갑상선 기능 상태 및 증상에 따른 조절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1. 갑상선기능항진기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 기능항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줄이는 항갑상선제를 투여하는 대신, 가슴 두근거림이나 손 떨림 등의 기능항진 증상을 줄이기 위한 증상 치료로서 베타교감신경차단제를 투여합니다. 일부 증상에는 소량의 안정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 항진 상태가 지남에 따라 약을 줄여 중단하게 됩니다.
2. 갑상선기능저하기
갑상선염으로 인하여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기능 저하의 정도, 기간 및 이로 인한 증상 등에 따라 갑상선호르몬 보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개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무통성 갑상선염의 갑상선 기능 저하기에 기능 저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줍니다.
그러나 증상도 심하지 않고 호르몬 부족상태도 심하지 않은 기능 저하라면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그러나 관찰 중 갑상선기능저하가 지속되면, 그 정도와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갑상선호르몬제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한 경우에라도 6-12개월 정도 지나면서 용량 감량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갑상선호르몬 복용 방법
갑상선 기능 저하의 치료시 가장 중요한 점은 갑상선호르몬을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복용하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 제제는 항생제나 소화제와 같이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며칠 동안만 복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족량을 채우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므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갑상선 기능 저하에 빠지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음식물이나 함께 복용하는 다른 약물에 의하여 흡수되는 정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공복에 복용하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복용하고 이후 1시간 정도의 공복을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저녁 식사 후 3~4시간 이상 경과한 후 자기 전 공복에 복용하여도 됩니다.
특히 칼슘 보충제나 제산제, 철분 제제 등의 약들과는 반드시 별도로 복용하며,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 가장 좋으며 녹여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검사를 할 때에는, 복용한 갑상선호르몬이 혈액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쳐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검사(혈액검사)를 하는 날에는 갑상선호르몬을 혈액 검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갑상선의 통증
아급성 갑상선염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소량의 소염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는데, 그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갑상선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일부 요오드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에서는 “갑상선종(갑상선혹)”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요오드 섭취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를 충분하게 섭취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요오드를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나라의 역학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요오드를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현재까지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어떠한 “좋은 식품” 이나 “좋은 약품”도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갑상선질환을 위하여 특정 식품이나 악물을 피하거나 반대로 과도로 보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