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우리 천사가 왔을때.. 누구보다 즐겁고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태교하겠다고 다짐했지~~
원래 책읽기를 꽤 좋아했던터라 장르불문하고 잡식성 독서매니아였다.
아무리 책을 사랑할지라도 태교동화를 수십 아니 수백번 보다보니 지겹기마련~~
남편이 자기전 밤마다 태교동화를 읽어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남편도 슬슬 지겨워할 무렵.
내가 마침 읽고 있던 '마흔,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 책을 읽어주길 권했다
그래서 우리 세 가족은 다같이 논어를 접하게 되었다.
남편이 읽어주는 내용을 듣고 우리 부부는 작은 토론의 장을 열어 간단한 서로의 견해를 나눴던 그 시간. 참 의미있는 시간임은 확실했다.
내가 평소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좋아하던 논어 명언들이다.
三人行必有我師 (삼인행필유아사)
焉擇其善者而從之 (언택기선자이종지)
其不善者而改之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지족자 빈천역락)
不持足者는 富貴亦憂니라 (부지족자 부귀역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귀하여도 또한 근심한다.
마흔, 논어른 읽어야 할시간 에선 아래 101수를 현실과 접목하여 어려운 논어를 다가가기 쉽게 저자는 노력했다.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하지 마라_물탄개과
고상함의 길은 외롭지 않다_덕불고
두 차례 검토하면 충분하다_재사가의
많이 들어보고 미심쩍으면 제쳐둬라_다문궐의
내 길은 내가 정한다_인능홍도
어떤 일도 만만하게 보지 마라_임사이구
새것은 옛것 속에 들어 있다_온고지신
길을 양 갈래로 나눠 두드려라_고기양단
좋은 곳을 골라 따라가라_택선종지
평화의 길은 양보하지 않는다_당인불양
군자는 밥그릇과 다르다_군자불기
나은 자를 보고 배워 어깨를 나란히_견현사제
말은 굼뜨게 실행은 재빠르게_눌언민행
힘든 것을 앞에 하고 나누는 것은 나중에_선난후획
간절하게 묻고 가깝게 생각하라_절문근사
인문을 널리 배우고 예의를 몸에 배게 하라_박문약례
본성보다 습관에서 차이가 생긴다_성근습원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치다_문일지십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게_각득기소
나서지 않아도 잘 굴러가게_무위이치
아는 것과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최고_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잘 어울리지만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는다_화이부동
얻을 것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봐라_견득사의
처음과 끝, 하나로 꿰뚫다_일이관지
산을 다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_위산일궤
궁지에 몰리고도 배우지 않는다면_곤이불학
잘살고 거들먹거리지 않도록_부이무교
세상 사람이 모두 나의 형제자매다_사해형제
기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_본립도생
자신을 돌보지 않고 평화를 이룩하다_살신성인
뒤에 오는 사람이 무섭다_후생가외
분이 돋으면 밥은 잊고_발분망식
고기 맛을 까맣게 잊다_부지육미
안 되더라도 신발 끈 조여매다_불가이위
영원한 스승 없이 배우다_학무상사
마음길 따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네_종심불유앞
가락을 들려주고 뒷가락을 찾아라_고왕지래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네_욕파불능
북을 쳐서 잘못을 밝혀라_명고공지
나는 다른 곳을 기웃거릴 틈이 없네_아즉불가
담장을 마주하고 서다_정장면립
아는 것이 최고지, 누구에게 묻건 무엇이 대수인가_불치하문
몰라서 성내지 않으면 길을 터주지 않는다_불분불계
앞의 말은 내 잘못이다_전언희지
문상한 날 노래 부르지 않는다_곡일불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리라_종오소호
나는 사줄 사람을 기다린다_아대가자
자신을 갈고닦아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_수기안인
꿈에 주공을 만나다_몽견주공
널리 베풀고 힘겨운 삶을 함께 풀자_박시제중
천 년 만 년 뒤 어떻게 될지 모를까_백세가지
나는 이제 자네(들)보다 못하네_오불여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는가_천하언재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잡다_윤집기중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더 아름다울 수 없게_진선진미
비판자의 입마저 닫게 할 정도로_오무간연
지난 일을 오늘로 끌고 오지 마라_불념구악
진리를 섬길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_직도사인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아 질서를 세우다_일광천하
이놈의 말이 왜 이리 느려_마부진야
잘못을 줄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구나_과과미능
이웃집에서 빌려 식초를 빌려주다_걸혜걸린
제때에 할 말을 하다_시연후언
한쪽 말만 들어도 정확하게 판결하다_편언절옥
라면을 먹고 맹물을 마실지언정_일단사일표음
자공에게 운명은 도전의 대상일 뿐_사불수명
신은 얼룩소를 내버리지 않는다_리우물사
진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고_임중도원
먼 길 가려다가 진창길 만날까봐_치원공니
지나치나 미치지 못하나 그게 그것_과유불급
하는 말을 듣고 하는 짓을 봐야_청언관행
맹수가 우리를 뛰쳐나가게 하다_호시출합
늘 푸르른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변함없이_송백후조
싹을 틔워도 꽃을 피우지 못하다_묘이불수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두려워할까_불우불구
늘 낮은 자세로 임하소서_려이하인
말은 믿음을 낳고 행동은 열매를 낳다_언필행과
내 뜻만은 빼앗길 수 없다_불가탈지
묻지 않고 앞으로 나가 뭔가를 찾다_광자진취
패거리에 갇혀 전체를 보지 못하다_비이부주
좋은 게 좋은 거지 뭘 그렇게 따져_덕지적야
번뜩이는 말로 사람의 말문을 닫게 하다_어인구급
어디에도 내릴 수 없는 깃발을 세우자_이적불기
원래 학문은 사람의 영혼을 살찌게 한다_고학위기
진리를 따르며 자신을 무한히 교정하다_취도이정
도덕으로 이끌고 예의로 가지런하게 하자_도덕제례
정의 없는 용기는 혼란을 낳을 뿐_무의위란
꾸밈새와 본바탕이 유기적으로 어울리다_문질빈빈
자긍심에도 원칙 중시와 싸움질의 차이가 있다_고렴금분
명령하지 않아도 착착 돌아가게끔_불령이행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시키지 마라_기소불욕, 물시어인
오래 사귀어도 처음 본 듯 존중하다_구이경지
너그러우면 사람이 모여든다_관즉득중
정도로 원수를 갚다_이직보원
자원을 나누더라도 내다버리지 마라_혜이불비
과녁 맞추기가 활의 모든 것이 아니다_사부주피
예의를 만나 성숙한 주체로 거듭나다_극기복례
절대 긍정과 절대 부정을 넘어 상황을 보라_무적무막
예의가 윤활유처럼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하다_예용화귀
헷갈리지 않는 것이 지자의 특권_지자불혹
믿음이 아니면 우리가 생겨날 수 없다_무신불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