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11월19일 5강 마지막 절기수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류귀애 선생님의 절기와 다과음식으로 서여항병, 도라지 정과, 창면 3가지의 다과음식을 실습 했습니다
실습 전 음청류의 분류에 대해 이론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옛날 생강이 귀하던 시대에는 사신이 오면 인삼차를 내어주고 임금님은 생강차를 드셨다고 하시면서 생강차의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현재 생강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므로 많이들 드시라는 말씀 또한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매해 송화가루를 채취하시어 송화다식 등을 만들어 다과상에 이용하신다 하셨는데 요즘은 송화 채취가 쉽지 않은것도 있지만 전통 먹거리들이 사라지는 것에 매우 아쉬워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차분한 강의를 듣다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도라지 정과가 있어 이론 수업은 짧고 굵게 진행하셨습니다.
1.서여향병
마는 껍질을 벗겨 김이 오른 찜통에 찐다
쩌낸 마는 식힌 후 썰어 준다
썰어준 마는 꿀에 담가준다
담가 놓았던 마를 체에 받쳐 꿀을 뺀다.
꿀에 마를 담가놓는 동안 잣 가루를 만듭니다.
밀대를 사용하면 빠르게 가루를 만들 수 있어요.
가루의 양을 많이 만들기 위해 칼로 다져줍니다.
체에 밭쳐 놨던 마에 잣가루를 입혀주고 그릇에 담아 내면 완성입니다
2 ,도라지 정과
도라지를 깨끗히 씻어 껍질을 벗겨줍니다.
손가락 세마디의 길이로 잘라 준다. 굵은 부분은 반으로 자른다.
준비된 도라지는 쌀뜨물에 담근다.
쌀뜨물에 담근 도라지를 끓는 물에 데친다.
데친 도라지는 찬물에 헹군다.
체에 받쳐 물을 빼준다
냄비에 꿀과 물을 넣어 끓기 시작하면 도라지를 넣고
센불에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약불로 불을 조정한다.
이때 불켜기와 끄기를 잘 살펴가면서 한다.
투명했던 도라지 색이 점점 호박색으로 변하면 남은꿀을 한번 더 넣어 윤기를 내고 물기 없이 졸여진 도라지는 체에 받쳐 말린다.
3.창면
건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우린다 거른망에 거른다
거른 오미자에 각자의 기호에 맞게 적당량의 꿀을 타서 오미자 국물을 만든다
녹두전분은 물에 푼다. 물에 푼 전분을 알갱이가 없을 정도로 거른다
끊는 물에 녹두 전분을 넣은 그릇을 중탕한다
익혀지면 전체를 끓는 물에 담근다
다 익으면 건져 낸다
건져낸 전분은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힌다
찬물에서 건져낸 창면이다
건져낸 창면을 가늘게 채썰어 준비해 놓은 오미자 국물에 담가 예쁜 그릇에 담아 잣을 띄우면 완성이다
오늘의 3가지 요리가 끝났습니다. 3가지 모두 너무 맛있고 귀한 손님 접대에 제격일 듯 합니다.
글작성: 이은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