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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애견시장에서 침술과 뜸등 한방적 치료를 접목하는 많은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약 십년전에는 몇몇 분들만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만 오픈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런 분들과 여럿이서 한방수의학회를 만들어 공동세미나를 해보기도 하고.. 본인처럼 다른 루트를 이용했던 사람들과 한방수의학회의 창립멤버로 활동하기도 한 지.. 벌써 십여년이 가까와 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한방동물병원이라 칭하고 운영하는 많은 병원을 보게된다. 다들 안면이 있지만.. 근 4-5년을 부모님 지병과 이혼으로 은둔생활을 해왔던 지라 차마 소식을 전하기 쑥쓰럽다. 하지만 언제라도 만날 지인들. 그런 사람들의 작은 행동들이 나중 한참이 흐른 후 가장 중요한 한방수의의 가장 큰 초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내가 애견한방치료의 허실을 제기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겠지만. 양방의 개념처럼 원인과 치료등의 과학적 접근이 통용되지 않는 한의학에서.. 그리고 수천년 이어져 온 경험이라는 통계적 의학인 한의학을 고작 십여년 적용시켰다하여 그것을 마치 의학의 범주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모습은 잘못하면 기초없이 상술과 순간적 반응에만 올인하는 약장수의 범위밖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길 기원한다.
동물 침술의 장단점은 동물 한약적용의 허실, 동물체질의 허실, 동물경락의 허실등등 무수히 많은 것들을 언급하여야겠지만. 일단 침술에대한 부분만을 언급해본다.
<동물침술의 허실--->
우리가 치료할 시에 적용하는 혈자리와 또한 환축에대한 진단의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진단> 동물은 인간과 틀리다 살아온 습성이 틀리고 환경이 틀리다 욕구도 틀리고 반응도 다 틀리다. 한가지 한가지의 특수한 대응에도 초식동물이냐 조류이냐 아니면 육식동물이냐의 구별도 생각해봐야 한다.
디스크나 좌골신경통등의 치료에서 사암침술에서 대장경을 취하는 예를 보더라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경우의 수를 동물들에게 적용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한방적 진단을.. 수천년동안 진행되어와 조금씩 수정을 거듭하면서 발전해온 한의학적 진단을 과연 동물들에게 적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과연 12경락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경락취혈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양경락의 흐름을 보며 직립보행인 인간과 다르게 사지보행을 하는 개과 동물들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시킨다면
다원론을 만든 이원론적 기준을 일거에 무너트리는.. 한의학적 토대를 무너트리는 것이다. (음양의 경락의 흐름을 개에게 적용시켜보면서 기의 흐름속에서의 진행경로를 파악해 보길 바란다.) 어찌 한의학적 이단의 방법으로 축주들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면 많은 이들은 묻는다. 침을 통하여 마비에서 회복시켰으며 기적같은 치료를 한 경우는 무엇인가하고.. 그러면 이렇게 묻는다 수의사의 근간은 양방인지 한방인지를.. 의학은 정확한 데이타를 근거로 시작하는 영역이다. 한방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통계적 학문에 근간이 되는 것만 적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의 양방의 기본 논리마저 무시된다면 그것은 수의사가 아닌 야매꾼이 되는 것이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기의 불균형과 원할하지 못한 기의 흐름을 좀 더 강한 기로서 소통시키는 것을 작은 교통혼잡을 경찰의 수신호 하나로 해결하는 것처럼 인간의 좀 더 강한, 해부학적으로 규모적으로도 더 강한 기로서 상대적으로 왜소한 동물들을 치료하는 가장 큰 장점도 있다. 그렇기에 기가 강한 사람은 일침만으로도 중병을 다스릴 수 있을 정도로 수의사는 운이 좋은 부류인 것이다.
다분이 통증에대한 민감도와는 틀린 인내력이 더 강한 동물들 다분히 본능에 가까와 외적 불순물이 들어오기 어려운 동물 그런 동물들에게 좀 더 깨끗하고 강한 기로서 균형을 맞춰주는 진단,치료,병증등 수많은 부분에서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용이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침술이라면.. 우린 단순 혈자리 몇개만 알아도 침술명의를 흉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세태의 반복으로는 언젠가는 벽에 무?힐 것이고 그 벽앞에서 그 때까지 한방동물진료의 기초를 얼마나 쌓을 수 있느냐의 판가름으로 벽을 넘느냐 마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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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견한방임상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강아지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