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 왕도는 없다. 다만 언제 어떻게 접하느냐에 따라 영어에 대한 아이의 관심과 태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 모국어처럼 능숙하게 구사하지는 못하더라도 좀더 자연스럽게 영어와 만나기를 바란다면 영어 DVD가 그 해답이다.
영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기는 것.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처럼 아이가 영어 환경에 끊임없이 노출되면 학습 효과는 자연히 높아진다. 최근 스마트폰과 IP TV가 보편화되면서 영어 콘텐츠를 손에 넣는 일은 너무나 쉬워졌다. 다양한 교육 채널과 VOD 서비스,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 등 마음만 먹으면 영어 환경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어교육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영어 교재 역시 스토리북뿐만 아니라 세이펜, 스토리빔, DVD 등 멀티미디어 영상물과 함께 출시하는 추세다. 영어 DVD의 경우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거나 책으로 먼저 나와 인기를 끈 콘텐츠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자주 접해 친숙한 캐릭터로 영어에 대한 부담은 덜고 흥미는 끌어내는 전략이다.
영어 DVD 200% 활용법 인기 영어 DVD를 살펴보면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적합한 교재가 많은 편. 유아들은 감각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영어교육을 할 때 시청각적 자극이 풍부한 영상물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영어 DVD는 화려한 색감과 일러스트, 효과음, 신나는 영어 동요 등이 어우러져 흥미를 끌고 아이의 오감을 자극한다. 영어 DVD는 틀어놓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실생활에서 쓰이는 ‘살아있는’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고, 영미 문화를 간접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영어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홈스쿨링 교재로 적합하다. 단,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보게끔 하는 건 금물. 반복적인 기계음으로 인해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늦어지고 타인과의 대화를 꺼리는 비디오중독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1 영어책이나 오디오 교재와 함께 활용하기시청각 자료가 풍부한 DVD는 영어 교재로 적합하지만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므로 아이의 사고를 제한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DVD의 내용과 관련된 영어책이나 오디오를 함께 활용할 것. 원작 책이 있다면 함께 읽어주는 방식으로 교육적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아이가 ‘토마스 기차’를 좋아한다면 DVD를 보면서 관련된 스토리북을 함께 읽어주면 영어와 스토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2 DVD 대본 최대한 활용하기요즘은 DVD를 구입하면 대본이 함께 구성돼 있거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대본이 있으면 일상생활에서도 DVD에 나왔던 대사를 활용하며 학습하기에 좋다. 이는 듣기로 익힌 영어를 말하기로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좀더 정확한 표현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부모가 유의해야 할 ‘영어 DVD 시청 생활 수칙’ 아이를 교육할 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영어교육에서는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만이 아이의 성장을 돕는 방법임을 기억할 것.
1 부모도 함께 봐야 해요대부분 부모들이 아이가 영상에 집중하는 사이에 다른 일을 하곤 한다. 하지만 DVD 시청을 통해 영어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아이 옆에서 함께 볼 것. DVD를 보는 동안 내용과 관련해 아이에게 질문을 하거나 설명을 해주면 교육적 효과는 훨씬 크다. 아이와 함께 DVD를 시청하면서 영상에 등장하는 사물을 가리키며 “What’s that?”이라고 묻거나 대사를 잘 들었는지 확인하며 “Did you hear that? What did he say?”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
2 시청 시간을 미리 약속하세요아이와 영상물을 볼 때는 일정한 시청 시간을 약속하고 그 시간만 보게끔 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시청하다 보면 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시청 시간은 미리 알려주고, 정해진 시간은 무조건 지킬 것. 아이가 떼쓴다고 해서 시청 시간을 늘리거나 여러 번 보게 하는 건 금물이다. 한 번에 30분 이내, 하루 1~2시간 시청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령별 영어 DVD 선택법 시청 전략을 짰다면 이젠 무엇을 볼 것인지 정해야 한다. 선택 기준을 세우기 애매한 ‘영어 DVD 고르는 법’을 연령별로 짚었다.
0~24개월 만 2세 이전 유아는 되도록 DVD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정서와 신체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시청각적으로 너무 강한 자극을 받으면 두뇌 발달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 영상물보다는 원작인 스토리북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4~36개월 아이의 첫 영어 DVD는 대사가 쉽고 같은 문장이 자주 반복되는 것이 적합하다. 학습 중심의 내용보다는 일상생활이나 스토리북의 내용을 담은 것을 고른다. 엄마가 DVD를 함께 보며 “무엇을 하는 거지?”, “어디로 가는 걸까?” 등의 대화로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자.
36개월 이상 부모, 친구, 선생님 같은 주변 인물과의 관계와 상황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적합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친구와의 관계, 예절 등 아이 교육에 필수적인 내용을 함께 익힐 수 있다. 읽기를 시작하는 만 4~5세 아이들은 파닉스나 주제별 학습을 위한 DVD를 보는 것도 좋다.
전문가가 추천한 영어 DVD단순한 시각 효과로도 얼마든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절은 옛말. 이젠 영어 DVD도 3D가 대세다. 일명 ‘라바 세대’인 요즘 아이들은 웬만한 그래픽에는 꿈쩍도 안 한다. 대신 탄탄한 스토리와 흥겨운 노래, 매력적인 캐릭터 등 흥미 요소를 갖췄다면 2D라도 상관없다. 내 아이를 위해 준비하면 좋을 영어 DVD를 전문가가 추천했다.
도라 더 익스플로러
(Dora the Explorer)2000년 처음 출시된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인공 ‘도라’의 모험 이야기를 다뤘다. 원숭이 친구 부츠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며 여행하는 동안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기본적인 영어 학습에 바탕을 두고 단어와 기본 표현을 익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노래와 찬트, 질문을 통해 아이가 영어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돕는다.
수학특공대 우미주미
(Team Umizoomi)수학과 영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밀리, 지오, 로봇 친구 봇트가 모여 만든 우미주미 팀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등장하는 문제를 수학적으로 알기 쉽게 분석한 것이 특징. DVD를 시청하다 보면 우리 주변이 수학적인 요소로 둘러싸여 있음을 알게 된다.
슈퍼와이
(Super Why)미국 PBS Kids에서 2007년 9월부터 방송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미취학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평생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회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슈퍼와이와 함께 책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동화를 각색해 소개하며 그 안에서 문제 해결력, 파닉스, 알파벳, 독해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스콜라스틱 스토리북
(Scholastic Storybook
Treasures)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림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토리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생동감을 부여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스토리북 내용을 읽어주거나 노래로 들려주어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립프로그
(Leap Frog)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제품.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8년 연속 유아교육 DVD 부문 베스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복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흥미로운 멜로디로 영어 스펠링과 파닉스, 소리 조합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숫자, 계산, 패턴 구분 등 다양한 수학적 개념도 배울 수 있어 인기.
아서
(Arthur)등장인물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 학습 DVD.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아서의 집과 학교에서의 일상에 재미난 에피소드를 곁들여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아서 스타터, 어드벤처, 챕터북 등과 연계해 읽으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