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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弟答書제답서]
某洞모동 某地家中모지가중에서 上答書상답서라
某宅모택 回納회납하라
兄主前형주전 答上書답상서
拜辭閱月배사열월하여 下懷伏하회복창(心+長)한대 伏承下書복승하서하여 伏審辰下복심신하에 侍中體候萬安시중체루만안이라하니 伏慰不任下복위복임하(心+(沈-水))이라 舍弟사제는 客狀객상이 姑爲無고위무탈(止+頁)하니 伏幸何達복행하달가 定省久闕정성구궐하여 歸心如矢귀심여시나 將以某日장이모일에 束裝爲計耳속장위계이니이다 餘姑不備達여고불비달하노이다
年넌 月월 日일 舍弟某사제모 上書상서
*止+頁: 보통 ‘기를 이’이나 여기서는 ‘탈날 탈’자로 쓰임.
*定省: 昏定晨省을 줄여서 한 말.
*束裝: 짐을 꾸리는 것.
<동생이 답장하는 편지>
아무 동네 아무 지역의 집에서 올리는 답장
아무 댁에 돌려 드려라
형님 전에 답장을 올립니다.
집에서 인사드리고 떠나 온지가 한 달이 지남에 아랫사람의 마음이 아파오는데, 보내주신 편지를 받아서 요즈음 어른 모시는 몸이 만 가지로 편안하다 하시니 엎드려 위로됨이 아랫사람의 정성에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저는 객지에 있는 상태가 아직 별 탈이 없으니 다행함을 어찌 다 말씀드리겠습니까? 부모님께 혼정신성의 도리를 오랫동안 못하여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화살과 같으니, 장차 앞으로 아무 날에 짐을 꾸릴 계획입니다. 나머지는 이만 줄입니다.
년 월 일 동생 아무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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