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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불편하시죠?” “엘보우 요” “아 예….. 어느쪽이 불편하신지…..” 손목을 가르키며 “오래 전에 골프를 치다 뒤땅을 쳐서 그만…”
진료를 하다보면 어디가 아프다고 말하는 것보다 자신이 진단 한 후 병명을 말하는 경우도 많다. 많은 골퍼들이 골프치다 상체가 아프면 엘보가 왔다고 이야기 한다. 엘보우는 elbow 팔꿈치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통상적으로 의학명 tennis elbow와 golf elbow를 말한다. 뭐 사실 병명을 조금 틀리게 안다고 치료 받는데 무슨 문제가 되냐만 온라인으로 자신의 병을 알아보는 시대에 잘 못된 상식은 독으로 다가온다.
조금 자세히 알아보면 손과 손목을 구부리는 근육이 붙어있는 부위가 탈이나면 골프 엘보우, 펴는 근육에 탈이 나면 테니스 엘보우이다. 테니스를 치다가 골프 엘보우가 생기고 골프를 치다가 테니스 엘보우가 생기니 앞에 운동명은 별 관계가 없으나 과거에 병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엘보우는 과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되어있고 잘못된 골프 스윙이나 습관에 의해서 발생된다. 과사용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는 것에는 의견이 분분한데 프로들은 엘보우로 고생하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잘못된 장비와 잘못된 스윙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는데 자신의 근력에 맞지않는 클럽 샤프트 강도가 원인이 되며 팔을 이용하여 빠른 스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엘보우가 쉽게 발병한다. 여성들처럼 손목과 손의 힘이 약해서 엘보우가 발병되기도 한다. 엘보우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이 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예가 어깨나 손목 주위의 유연성이 떨어지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오십견인데 어깨 주위가 굳는 질환인 오십견에 걸리면 팔꿈치에 걸리는 충격이 심해지면서 엘보우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동반 질환이 있으면 같이 치료를 받아야하며 유연성이 떨어지는 골퍼는 운동전에 상체를 전체적으로 스트레칭 해주어야 한다.
엘보우시 나타나는 증상은 무거운 것을 들 때 팔꿈치가 아픈 것이다. 골프채를 들기 힘든 것은 물론 커피잔을 드는데도 통증이 온다. 엘보우에 걸렸던 사람 대부분은 엘보우가 뒤땅 같은 충격으로 갑자기 생겼다고 느낀다. 하지만 엘보우는 만성적으로 힘줄에 변성이 오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서서히 진행이 되다 심한 충격을 받거나 무리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엘보우가 왔다고 느껴질때는 이미 진행이 되어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엘보우로 오래 고생하는 경우는 계속 되는 통증 및 근력 약화로 비거리가 주는 골퍼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
엘보우는 문진이나 촉진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초음파나 MRI로 확진한다. 골퍼들이 엘보우를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엘보우가 발생하는 부위를 눌러 보는 것이다. 눌렀을 때 반대팔 팔과 비교해서 통증을 느끼거나 느낌이 틀리다면 엘보우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엘보우라고 느끼기 전에 팔 아래 주위로 간헐적 통증이 나타난다.
운동 중에 생기는 통증이나 질환을 훈장 처럼 여겨서는 안되며, 치다 보면 좋아졌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운동으로 풀기 위해 연습장을 달려나가는 것은 위험 천만이다. 주기적으로 엘보우 주위를 눌러서 아픈 부위가 있는지 아팠던 부위는 통증의 변화가 있는지 체크한다. 미미하게 라도 통증을 느끼면 찍어치거나 무겁고 긴채는 연습하지 않는다. 엘보우를 예방 할 수 있는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엘보우가 걸렸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그럼에도 엘보우에 걸렸거나 엘보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나? 엘보우에 대한 치료는 만성 힘줄 치료에 사용되는 모든 치료법이 사용된다. 자가 가능한 치료 방법은 힘줄주위 마사지,손목 주위 근육 강화, 찜질등이 있고 초기에 효과가 있다. 병원에서는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 프롤로(인대강화)주사,체외 충격파, IMS (침과 비슷), PRP 주사, 보톡스 주사, 봉독 주사등이 사용된다. 의사 마다 선호하는 치료가 틀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병원을 다닐때 마다 권유받는 치료방법이 틀릴 수 있다. 다음에는 위에 언급한 치료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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