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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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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여행 스크랩 존 뮤어 트레일(JMT 2016) 전반
세울림 추천 0 조회 558 17.03.02 04:2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내가 회원으로 속해있는 
미주 화. 토 산악회 주관으로  2016년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간 회원 20과 비회원 1명, 총21명이 참가하여 존 뮤어 트레일 일부 구간을 다녀왔다. 





본격적인 산행전에 전체가 모여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실제적인 포스팅에 앞서서 JMT에 관한 설명을 먼저 하기로 하자~~~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은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산(4,418m)에서 요세미티 계곡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358km의 길이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짐을 배낭 하나에 꾸려 넣고 따뜻한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낮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옆을 걷고, 저녁에는 자연 송어를 잡아 모닥불에 구어 먹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밤에는 언제 찾아 올지 모를 곰을 걱정해야 하는 모험적인 곳으로 변하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3대 트레일로 꼽히는 이 곳이 JMT 존 뮤어 트레일이다.





존 뮤어 트레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요세미티 계곡에서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4,418m)에 이르는 358km의 산과 숲의 길이다.

 

이곳에서는 곰과 사슴, 그리고 빙하시대에서 살아남은 세퀘이아 거목과 지천으로 빛나는 호수가 주인이다. 

자연히 이곳을 찾는 사람은 손님이 된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경관을 볼 수 있는 존 뮤어 트레일은 생존에 필요한 모든 짐을 

배낭 하나에 꾸려 넣고 따뜻한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꿈이 현실이 되는 여정이 되는 곳이다. 

 

가장 필요한 장비와 식량으로 20여일 간의 여정동안 자연속에서 천국을 만나게 된다. 

하루에 18km씩 걸으면 20일이 소요되는 긴 대장정의 길이 상상할 수 없는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다



파일:John Muir 1912.jpg


존 뮤어(John Muir, 1838년 4월 21일 ~ 1914년 12월 24일)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미국인으로 자연주의자, 작가, 자연보호주의자이다. 그는 많은 편지, 수필, 그리고 책을 통해서 자연을 탐험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특별히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했다. 그의 자연보호운동은 요세미티 밸리, 세콰이어 자연 공원 그리고 다른 자연보호 구역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가 창설한 시에라 클럽은 미국에서 유명한 자연보호 단체가 되었다.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시에라 네바다 산의 등산로를 존 뮤어 트레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청년기에 엘로우 스톤에서 자연에서 큰 영감을 얻었으며, 인생의 후반기에는 미국 서부의 숲을 보존하는데 헌신하였다. 그는 미국 

의회에 자연공원 법을 청원하였으며, 이 법은 1980년 제정되어 요세미티 공원과 세콰이어 자연 공원이 지정되었다.




산행 첫날 아침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위에 걸터 앉아서 떠오르는 해와 함께 안전 산행을 다짐한다.




낚시를 하는 사람의 모습이 자연과 하나되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나의 모습이다. 2년 만에 다시 이 코스를 찾아왔다.




2년전에는 나까지 6명이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21명이 함께 하게된다.

 


이번에도 나는 제일 후미에서 조장을 맡기로 하였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뒷 모습에는 진지함이 엿보인다.



그러나 애써 웃음으로 긴장감을 감추려한다.



2년전에 섰던 그 자리에 다시 섰다. 

자연은 그대로 인데 선 사람이 바뀌었다.




첫번째 고비가 나타난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뜨거운 여름 한낮에 바위산을 오르는게 그리 녹녹하지는 않다.

 


조장으로써 앞에가서 잠시 대원들의 컨디션을 살펴본다.

이번에는 JMT에 처음 도전하는 여성 대원들이 많아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걱정했던 것이 실현화 되어 나타난다.

뒤에 쳐지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동안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럴때 곤혹스럽지만 그래도 끝까지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다시 힘을 내게 만드는 역할이 나의 임무다.



그런 힘든 길을 지나면 이런 초원 지역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에는 모기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나 자신도 좀 힘들었다.



이렇게 말이 트레일을 지나갈때엔 자리를 비켜서야한다.



이 말들이 물건과 때로는 사람을 싣고 이동하기도 한다.



뮤어 트레일 랜치 사인 아래 보이는 간판에 나와 있는 HOT SPRINGS가 우리들 베이스 캠프다.




물가에 있는 캠핑장으로 와서 짐을 풀고 텐트를 치기로 한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서 각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서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다.


그 피치 못할 사정이란 다름아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 이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배를 타고 건너면서 3개조로 편성해서 7명씩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처음 출발한 1조에 속한 여성 2명이 실종되었다. 40분 간격을 두고 뒤에 오는 2조나 제일 후미에서 또 다른 40분 간격을 두고 따라온 내가 

속한 3조에 속한 그누구도 그녀들을 보지 못하였다. 어디서 길을 잃은건지 도데체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산악회 회장 그리고 2조 조장과 나 이렇게 남자 3명이 밤길에 실종자를 찾아 나서기로 하였다.



( 이 사진은 2년전에 찍은 사진이다.)

먼저 근처에 있는 뮤어 트레일 랜치로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기로 하였다.


경험 많은 랜치 주인장이 하는 말은 이러하다. 먼저 몇 명이 실종 되었는지를 물었다. 근심에 찬 회장님이 경험이 

없는 여성 2명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만약 1명이면 문제이지만 2명 이라면 그리 걱정을 하지 

마라고 우리들을 안심시킨다. 이런 일은 매주 빠지고 않고 발생하는 빈번한 일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친절하게 

우리에게 종이와 펜을 주면서 정확한 위치를 종이에 적어서 근처 이정표가 있는 곳에 가능한 많이 붙여 놓으라고 

권한다. 그러면 아마도 내일 오전중에는 스스로 찾아 올수 있을것이라고  말하면서 걱정을 덜어주는 그런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 시간 즈음하여 친절한 랜치 주인장의 말대로 

그녀들은 우리가 붙여 놓은 사인을 발견하고 고맙게도 잘 찾아와 주었다.




오전내내 그녀들을 다시 찾아나선 우리 일행은  수색중 만난 다른 하이커 들의 말을 듣고 그 녀가 

지나간 위치를 알수 있었고 이동 경로도 파악할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찾고 있는 동안 우리들이 

있는 베이스 캠프로 이미 갔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다.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서 기쁨으로 만난 수색자와 실종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교환한 후 

야외 온천길에 나서기로 하였다. 거기로 가려면 이 거센 물살을 가르고 가야한다.




흐르는 물살은 거세고 물아래에 있는 바위는 너무 미끄러워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물은 건너고 초원을 지나면서 그 간 가졌던 마음의 고생을 어느새 벌써 날아가 버렸다.



그 전에는 이런 철조망이 없었다는데  이젠 여기의 온천이 랜치에 속해 사유화 되어버려서 

일반인들은 철조망 밖에 단 하나만 오픈되어  있는 그 온천만을 이용 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야외 온천이 바로 하나 뿐인 그 온천이다.



그래도 그 곳을 찾아가는 발걸음은 기쁨으로 충만하다.




수색자와 실종자의 웃음이다.



온천을 하기에 앞서 바로 뒤에 숨겨진 조그마한 호수를 찾아갔다.



그림과도 같은 그런 풍경앞에서 사진 촬영은 기본이다.



나도 그 자리에 슬쩍 끼어본다.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은 기분이랄까 ? 

그런 느낌을 가질수 있는 호수에서 한참을 물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작은 보물과도 같은 호수 물속에서도 한 컷....




나는 마치 물난만 고기처럼 모두가 물속을 나간 뒤에도 계속해서 첨벙거렸다.



잠시 후 호수에서 느낀 찬 기운을 온천으로 전환하기로 한다.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하지 않을수없다.



온천 바닥은 피부 미용에 좋은 진흙이다.



여기서도 나는 제일 신나했다. 어제와 오늘의 마음 고생은 이미 오래전에 증발 해 버렸다.



이 중에서 누가 실종자인지는 나는 끝내 밝히지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장차 그 들의 장래 문제도 있고,,, 또 미래에 어떤 거침돌이 될수도 있으니까,,,ㅎㅎㅎ




크리스 박 회장님의 모습이다. 




이 거센 물길을 건너면서 인생을 한번 생각해본다.



거센 풍파에 휘둘리지 않고 조물주의 마음에 합하는 그런 보람있는 삶을 소원해본다.


오늘은 실종과 수색으로 인해서 하루의 스케줄을 조정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결과 이런 꿈같은 반나절 휴식을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하였다.




크리스 박 회장님은 제일 선두에 나는 다시 제일 후미를 맡기로 하였다.

산행에 있어서 선두와 후미의 역할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눈으로 의사를 교환하였다.



올라가면서 아래를 보는 경치는 이러하다.



이런 JMT길을 따라서 한걸음씩 옮겨간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이 장소는 Salle's Keyes Lake 이다.

해발 10,000피트가 넘는 곳 이라서 이 곳에선 모닥불을 피울수가 없다.



각자 텐트를치고 잠시 쉼을 가진다.



2년전에 와서 야영을 했던 곳 인데 역시 자연은 변함이 없다.



흐르는 맑은 물에서 손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여본다.



반영되어 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여기가 마치 천국인 듯 싶다.




조그마한 웅덩이를 찾아서 이 곳에서 나는 또 나체족이 되어 보았다.



해발이 높은 지역이라서 기온은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우리를 위한 무지개 송어 매운탕 맛을 어떨까?




곰통을 깔고 둘러 앉아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지나온 시간을 이야기 한다.



어둠는 산에 깔리고 내일을 상상하면서 모두는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다음편에 못 다한 산행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사진: Kenny Chi(세울림) 투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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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3.05 19:58

    첫댓글 꿈속을 거니는 기분이면서 실종된 두사람때문에 애태웠을 모습 상상하니...
    자연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자연과 종교유산 성당을 거쳐가며 영적 충만함을 깨닫는 길이라면 뮤어 트레일은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천지창조의 기쁨을 맛보는 것 같습니다. 아 년로한 몸으로 갈 수 없는 길. 세울림 글과 사진통해 동참의 기쁨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7.03.06 10:06

    시간상 아직 완주를 하지 못해서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올해도 또 완주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구간을 설정하여 계속 이어서 완주를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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