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합목에서의 일출
오늘 후지산 정상에서의 일출 감상은 덤이다. 신이 우리에게 내려준 특별 상이다.
비만 만나지 않은 것을 최대의 만족이라 생각하고 올라섰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신들의 세상을 보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하느님,함게한 우리 동료, 이곳에 같이 서있는 일본인들도,친구들,가족들도... 고맙습니다!!!















2.캔가미네봉 정상(3,776m)과 분화구
일출 끝나는 싯점에 동료들을 찾는다. "한 숲, 한 숲"
겨우 그림자님과 백석동님만 만나서 캔가미네봉으로 달린다. 많은 인파가 오기전에... 그런데 오산, 머리가 아파오고 숨이 가쁘고 가슴이 조여온다.
아아아... 고산병, 천천이 깊은 호흡을 하고 서서히 걷는다.
캔가미네봉을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거의 경사도 45도로 가파르다. 그런데도 그림자님은 저만치 앞서 오르고 있다.


서둘러 인증 샷(다행이다. 우리 다음에 엄청난 산꾼이 몰려온다)






















3. 하산길
힘들거라 예상했던 하산 길 이었는데, 화산재로 뒤덮힌 푹신한 내려섬, 나는 너무 부드러워서 좋았다.
조금은 미끄럽기도 했지만 발목과 무릅에 부담이 덜 되어 속도를 과속한다.









여기가 하산 지점인 오합목이다. 아직도 우리 시야 밑에 구름바다가 펼쳐저 있고....
하긴 여기가 2.305m... 한라산이 1,947m, 백두산이 2,750m 인데, 하산지점이 백두와 한라 중간 지점이다.
후지산에서 느낀 산에 대한 애증, 너무나 우리와 다른거 같다.
자연보존의 접근 방식이나 해석이 다를수 있겠지만 어떻든 고산은 인간의 영역이기 보다는 신의 영역 아닐가?
자연 그대로 최소의 리스크에 대비한 볼품없는 산길 경계 줄 이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원초적 생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산님을 받아드리고 경고하며 자연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후지산을 보면서 일본과 대한민국의 산에 대한 보존의지가 전혀 틀림을 본다.
동남아의 모든 국가들은 산에 대한 신적인 신앙심이 강한 것은 공통점이다. 단지 그들을 운영하는 방식이 틀린거지...
대청을 오르며 늙은 할매들이 불공을 드리러 봉정암을 신앙심에 고난의 걸음을 하듯...
후지산도 일본인들이 정상의 신사에 참배하려 전혀 산꾼 아닌 차림으로 신에 대한 믿음으로 산을 오른다.
우린 그런 무모한 할매들을 위해 산자락을 정비해 놓는건가? 일본 정부는 너무나 위민에 대한 배려가 없어 방치하고 있는건가?
자연을 자연대로, 이 엄청난 자원을 후대에 남겨주는 방법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 놔두는게 상책이 아닐가?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 캔가미네봉 정상을 오르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 길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자연 그대로 걷게 해줌에 감사한다.
설악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싶은 현인들은 한 번쯤 후지산 정상을 올라보고 무엇이 자연을 보존하는 건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
첫댓글 와우 ~
일출과 풍광 근사합니다.
얼름도 보이는군요 날씨가 추워 보입니다.멋진사진 감사히 보고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