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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하 부위 |
상 |
중 |
하 |
맥 뛰는 부위 |
촌 |
관 |
척 |
음양 부위 |
양 |
반음 반양 |
음 |
인체의 부위 |
가슴위로 머리까지 |
가슴 아래에서 배꼽 위까지 |
배꼽 아래에서 발까지 |
장기 |
심, 심포, 폐 |
위, 비, 췌장, 간, 담 |
신, 방광, 소장, 대장, 생식기 |
첫째로, 뜨지(浮)도 않고, 잠기지(沈)도 않는 적당한 맥.
둘째로, 느리지(遲)도 않고 빠르지(數)도 않고 규칙적이며 적당한 맥. (어른 1분간에 70번 정도).
셋째로, 지나치게 매끄럽지 (滑)도, 껄끄럽지도 않은 맥. (혈액이 혈관 속을 너무 쉽고 미끄럽게 지나가도 못 쓰고 너무 꺽꺽해서 혈액 순환이 지체되어서도 안된다.)
다섯째로, 심장이 박동하는 힘이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맥을 가리킨다.(심장의 박동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무슨 고장이 있는 증거니,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있거나 그 밖의 이변을 제거하려는 심장의 비상한 노력을 반영한다. 혈관이 경화되어 탄력이 적아도 심장의 박동이 강해진다. 또 심장의 박동이 강해진다. 또 심장의 박동이 지나치게 약하면 유용한 물질을 몸 안에 운반하고 쓸모없는 물질을 날라서 없애는 역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맥학의 근본 취지는 병을 맥으로 판단하는 데 있다. 병맥을 판단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한 맥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마치 은행에서 돈을 만지는 사람이 위조 화폐를 구별해 내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진짜 화폐를 충분히 아는 것이 전제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늘 진짜 돈을 만지는 사람은 위조 화폐가 손에 닿으면 어쩐지 느낌이 다르다는 단순한 이유로 가짜 돈임을 곧 알아낸다.
맥학에서도 첫째 요건은 먼저 어떤 맥이 평맥(平脈)이 아님을 아는 것이다. 엄격한 의미로는 평맥이 아닌 것은 모두 병맥(病脈)이다. 그러나 완전한 건강맥은 사실상 존재할수 없으므로 보통 우리가 병맥이라고 하는 것은 평맥이 아닌 정도가 상당히 높은 맥을 가리킨다.
4). 맥을 보고 진찰하는 법
실제로 맥을 짚어서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자기 나름의 견해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제멋대로 하라는 뜻은 아니다. 맥학의 원리를 충분히 해득해서 여러 사람의 실제로 짚어 봄으로써 자기 고유의 맥 측정를 외어서 기계적으로 병을 진찰하려고 하면 아무리 기억력이 놀랍더라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다.
또 죄다 왼다고 하더라도 의학 서적 맥 이론에 표시된 병의 증세가 병 전부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이상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저마다 병이 다르고 시시로 증세가 변하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그리고 맥의 이름이 같을지라도 내용이 의학자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지 모를 경우도 많다.
2. 맥진의 4단계
가. 음양을 분간하라
나. 허실을 판단하라
다. 병의 원인이 있는 곳을 찾아라
라. 병의 원인이 자리잡고 있는 기관의 계통을 찾아라
마. 진맥은 병 진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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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짚을 때는 당장에 어느 장기에 무슨 병이 있는지 알려고 하지 말고 순서에 따라서 점차로 세밀한 관찰을 해야 한다.
가. 음양을 분간하라
맥이 뜨고(浮), 크고(大), 매끄럽고(滑),빠름(數)에 의해서 양임을 판단하고 잠기고(沈), 느리고(遲), 작고(小), 껄끄러움(斡)에 의해서 음임을 판단한다.
이때는 촌(寸). 관(關). 척(尺)을 구분할 것도 없고 정체적으로 관찰해서 맥이 음에 속하는가 양에 속하는가만을 가린다.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게 음이면 음, 양이면 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음맥과 양맥이 서로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맥을 짚은 사람의 골머리를 앓게 한다. 그러나 어느 것이 더 많고, 어느 것이 더 적은가에 따라 그맥 움직임의 음과 양을 가릴 수 있다.
나. 허실을 판단하라
음맥과 양맥을 분간한 뒤에는 제2단계로서 맥의 움직임에 힘이 있는지 없는지로써 실(實)과 허(虛)를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진맥할 때는 주의하지 않으면 흔히 부맥(浮脈). 활맥(滑脈).대맥(大脈)은 힘이 있고, 침맥(沈脈). 소맥(小脈)같은 힘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부맥. 대맥. 활맥에도 허한 것이 있고 침맥. 소맥이도 실한 것이 있다. 실한 가운데 허가 있다(實中 有虛)느니, 허한 가운데 실이 끼여 있다(虛中 挾實)느니 하는 것은 모두 맥 상태의 허실이 복잡하다는 것을 표시하는 말이다. 허한 증세 (虛症)는 병의 원인이 신체가 쇠약한데 있고, 곧 몸안에 있고, 실한 증세(實症)는 병의 원인이 기후의 급변이나 유행성 병균의 감염등 밖에 있는 것이다. 허한 가운데 실이 끼여 있다 는 것은 내재적 원인이 외래적 원인이 내재적 원인보다 더 큰 것을 말한다.
다. 병의 원인이 있는 곳을 찾아라
세 번째 단계로는 병의 원인이 도사리고 있는 자리를 알아내는 것이다. 병 증세가 나타나는 곳은 자각적으로 머리가 아프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든지 해서 알 수 있지만 그 아픈 증세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맥진이 필요하다.
촌. 관. 척의 상태에 의해서 병의 원인이 가슴에 있는지. 배에 있는지 늑막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두통을 예로 들면, 그 원인은 위(胃)(양명경(陽明症)두통)에 가장 많고 방광경(太陽症)이 그 다음이요, 담경(膽經)이 또 그 다음이다. 양명증은 병은 머리에서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몸통의 가운데 있는 위(胃)에 있으므로 맥은 관(關) 부위에 나타날 것이다. 태양증 두통은 원인이 몸통 아래쪽에 있으므로 맥은 척(尺)의 부위에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한의학적으로 말하면 상생 상극의 법칙에 의해서 한 장기(臟器)에 병이 생기면 다른 장기도 역시 그 영향을 받아서 병적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맥에도 각 부분에 얼마간의 변동이 생긴다. 때문에 꼼꼼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병의 원인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또 영향을 받은 부위는 어디인지를 구분해 내기가 어렵다.
라. 병의 원인이 자리잡고 있는 기관의 계통을 찾아라
병의 원인이 있는 곳을 안 다음에는 네 번째 단계로 병의 원인이 있는 기관이 소속하고 있는 계통을 찾아야 한다.
* 위쪽(가슴 부위)의 맥은 촌(寸)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심장 계통(혈액 순환 작용) 왼쪽 촌(寸)
폐장 계통(호흡 작용)오른쪽 촌(寸)
* 가운데쪽(횡격막 부위)위 맥은 관(關)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비장 계통 (소화 작용) 오른쪽 관(關)
간장 계통 (제독 작용) 왼쪽 관(關)
* 아래쪽(배 부위)의 맥은 척(尺)에서 반응이 나타난다.
신장 계통 (조절 작용)왼쪽 척(尺)(소변. 대변. 정액)
내분비 계통(조절 작용)오른쪽 척(尺)(명문의 원양(元陽)과 진음(眞陰)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치료는 충분하다.
이 이상 더 자세히 아는 것은 각자의 능력과 생각에 따른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맥을 짚어서 이 이상 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맥진의 결과와 다른 증세를 대조하고 종합해서 비로소 진단의 정확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마. 진맥은 병 진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진맥(診脈)을 한의사가 진단할 때 쓰는 유일한 수단으로 아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이제 그 원인을 따져 보면, 병자와 의사가 직접 대면해서 정말 진단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진맥뿐이고 다른 증세는 간접적으로 들어서 알 수도 있고, 얼굴을 한 번 슬쩍 살펴보아도 되니까, 진단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진맥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불순한 한의사가 병자를 현혹시키는 데 진맥을 빌어서 하는 때가 많기 때문에 한의학과 진맥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진맥은 보고(望), 듣고(聞), 묻고(問), 맥을 짚는(切)것. 이 네가지를 합해서 일컫는 말인데, 이것을 네가지 진찰 방법(四診)이라고 한다. 본다는 것은 곧 병자의 모습과 얼굴 빛깔을 관찰한다는 것이고, 듣는다는 것은 병자가 호소하는 증세를 귀기울여 듣는다는 것이며, 묻는다는 것은 의사 쪽에서 환자의 증세를 알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증세의 상태를 묻는 것이며, 절(切)은 곧 맥을 짚는 것이다. 곧 보고, 듣고, 묻고 해서 얻은 판단이 정확한지 어떤지를 다시 한 번 검증하는 작업이 진맥이다.
진단을 하려면 다음 여섯 가지 방면으로 관찰해야 한다.
1) 체질
계절 및 기후와 건강 상태의 관계, 평소에 즐기는 음식 등으로 체질의 음과 양을 분간할 것
2) 병의 증세
각 증세를 정밀하게 관찰해서 음양. 허실. 표리. 상하를 따라서 질병이 있는 장부를 판단.
3) 맥의 상태
맥을 짚어서 음양. 허실. 상하를 따져서 질병이 있는 장부를 판단할 것.
4) 경락
감각의 작용에 의해서 질병이 있는 장부와 그 장부의 허실을 판단할 것.
5) 색
색을 관찰해서 질병이 있는 장부와 그 장부의 허실을 판단할 것.
6) 언동
언어, 음성, 행위, 동작에 의해서 음양과 허실을 판단할 것.
이와같이 종합적으로 진단하지 않으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잘못을 범할 때가 많다. 이것은 아주 판단하기 어려운 병을 대할 때 쓰는 방법이지, 늘 여섯 가지로 진단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대개 증세만 보아도 진찰을 정확히 할수 있고 여기에 진맥을 곁들이면 거의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3. 맥동의 음양
맥(脈)에 대해서는 다음에 나오는 맥편(脈篇)에 자세히 설명하겠으므로 여기에서는 극히 간단하게 맥에도 음양의 구분이 있다는 것만 말하겠다.
사람의 몸에서 맥이 뛰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이다. 동맥 혈관이 비교적 크고 동맥 혈관과 몸 표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데에서는 대체로 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맥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목 동맥과 손과 팔이 잇대어 있는 관절 부분에 자리잡고 잇는 요골동맥(橈骨動脈)이다. 한의학에 서는 목 동맥을 '인영(人迎)'이라고 부르고 요골동맥을 '기구(氣口)'라고 부른다. 서양 의학에서나 한의학에서나 다같이 맥이 뛰는 것을 기구에서 살펴보는 것은 그 자리가 맥의 변화를 가장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기구의 맥만 가지고도 오장 육부의 병을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기구는 폐경맥 선상에 있는데, 엄지손가락 쪽 팔목 굽어지는 곳에서 자기 손가락 한두 개의 폭과 거의 같은 자리에서 찾으면 된다. 이 기구를 다시 '촌(寸)''관(關)''척(尺)'의 세 부위로 나누어 오른쪽과 왼쪽을 합해서 '육맥(六脈)'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이 모두 같지 않으므로 맥이 뛰는 모습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미 한의학적으로 이름을 부친 맥의 종류만 해도 상당히 많지만 크게 나누어 부침(浮沈), 대미(大微), 활색(滑穡), 삭지(數遲)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① 부맥(浮脈) : 손을 누르지 않고 피부에 가볍게 손을 대기만 해도 맥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것.
② 대맥(大脈) : 맥이 폭넓게 뒤는 것.
③ 활맥(滑脈) : 새 기계에 기름을 친 것처럼 맥의 움직임이 매끄럽고 연한 것.
④ 삭맥(數脈) : 맥이 보통 사람보다 빨리 뛰는 것. 어른의 보통 맥박 수가 1분에 70회라고 하면 체질에 따라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80회 이상은 모두 삭맥으로 보아야 한다.
이상의 맥은 모두 양에 속하는 맥이다.
① 침맥(沈脈) : 손을 가만히 대서는 맥이 뛰는 것이 느껴지지 않고 꾹 눌러야만 비로소 맥을 알 수 있는 것.
② 미맥(微脈) : 맥의 폭이 아주 좁고 가늘어서 있는 듯 없는 듯한 것.
③ 색맥(穡脈) : 녹슨 기계처럼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하고 꺽꺽해서 걸리는 것 같은 것.
④ 지맥(遲脈) : 맥박 수가 보통 사람보다 적은 것. 1분에 60회 이하라면 지맥으로 보아야 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날이 열공하시는 선생님 화이팅.!!!
막내는 잘 크죠? 참 예쁠때네요. -아내-
화이팅!!!
쪼매 부족한데...더 짜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