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
미국 펜실베니아 주 클리어턴 읍의 제철소에 다니는 마이클과 닉, 스티븐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종종 라이플을 메고 사슴사냥을 즐긴다. 이 세 젊은이는 스티븐이 누구의 아이인줄도 모르는 아기를 임신한 연상의 여인, 안젤라와 결혼을 마치자마자 베트남으로 떠난다. 피와 초연이 뒤범벅된 베트남에서 전투를 치루던 마이클과 닉, 스티븐은 적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고, 그들은 베트콩의 잔인한 고문과 죽음의 공포로 인해 육신과 정신이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Stanley Meyer가 작곡하고 John Williams가 연주한 클래식 기타 음악 Cavatina
미국 펜실베이나의 조용한 철강소에서 일하는 마이클과 닉, 그리고 스티븐..이 세 젊은이는 주말이면 같이 사슴사냥을 즐기며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그저 평범한 젊은이들이었다.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 아기를 임신한 연상의 여인, 안젤라와 결혼하는 스티븐, 닉의 애인 린다, 그리고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마이클..하지만 스티븐의 결혼식후 베트남 으로 떠나면서 이 세 젊은이들의 비극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곳은 그들이 지금껏 상상도 못해본 바로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입대전 그저 평화롭던 삶을 살아왔던 그들에게 베트남에서의 비인간적인 잔악행위 및 죽음의 게임인 러시안 룰렛에 그들의 목숨이 저당잡히는 고통의 경험은 그들을 점점 더 비극의 나락으로 추락시켜간다.
극적으로 베트콩들에게서 탈출해서 귀국하게 되는 마이클,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반신불수가 된 스티븐과 베트남에서 실종된 닉의 소식...그리고 매달 스티븐 앞으로 거액의 돈이 송금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닉이 베트남에 살아있음을 감지한다. 귀국후 친구들 없이 혼자 사슴사냥을 하는 마이클의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 보인다.
닉을 찾아 다시 베트남으로 향한 마이클. 하지만 그를 발견한 곳은 러시안 룰렛으로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도박장이었다. 힘들게 닉을 발견하고 그와 마주 앉은 마이클...제발 그만두라고..나를 기억하지 못하냐고 울부짖는 마이클... 이미 넋이 나가버렸지만 알 수 없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닉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버린다..그동안 그렇게 보고싶었고 너무나도 그리웠던 친구를 드디어 다시 만나 이젠 이 지옥같은 삶에서 해방되고 싶었을까...닉은 그렇게 울부짖는 마이클의 품안에서 그렇게..최후를 맞이한다....
닉의 장례식 후...마지막 장면...그들은 특별히 별 말들이 없다... 어떠한 말도 그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없었다..그래도 그들은 움켜쥔 맥주잔을 높이 들면서 희망을 다짐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존 윌리암스의 cavatina가 조용히 흐르면서... 영화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들이 겪은 슬픔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굴레가 되어 그들 가슴속을 평생 괴롭히리라...
많은 전쟁영화, 특히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들이 있는데요. 이 영화는 단지 베트남 전을 다룬 영화라기 보다는 전쟁이라는 것이 주는 잔혹함 및 그것을 경험하는 인간들의 파괴되어가는 인간성등을 상당히 깊이있게 그려낸 명작중에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베트남전에선 러시안 룰렛이란것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마이클 치미노는 전쟁이라는것의 허무함이나 비극등을 표현하기 위해 삽입을 하였다 하는군요..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던 세 젊은이들이 전쟁이라는 참상속에서 겪는 고통, 비참함, 비극등을 통해 전쟁의 허상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바로 비극의 주인공 닉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월큰이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초반부엔 그리 주목받지 못하지만 나중에 러시안 룰렛 도박장에서 마이클(로버트 드 니로)과 함께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그리고 언제 들어도 너무나도 훌륭한 이 영화의 주제곡인 cavatina.... 이 영화는 다른 전쟁영화와는 틀리게 대규모 전투신등은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며 인간을 파괴시켜 나가는지 아주 세밀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3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감히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www.56.com/u66/v_NTg3MTYyOT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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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운사랑Movie 원문보기 글쓴이: 행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