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45 _ 孔懷兄弟 同氣連枝
孔懷兄弟 同氣連枝
공회형제 동기연지
<孔 구멍(매우) 공/懷 품을 회/兄 형 형/弟 아우 제
同 한가지 동/氣 기운 기/連 이어질 련/枝 가지 지>
형(兄)과 아우(弟)가 서로 깊이(孔) 사랑하는(懷) 것은
받은 기운(氣)이 같고(同) 나무가지(枝)처럼 이어져 있기(連) 때문이다.
▶ 한자공부
孔 : 아들 자子(어린 아이), 숨을 은乚(어미의 젖가슴)이 결합. 젖이 나오는 ‘구멍’.
懷 : 마음 심心, 품을 회褱. 褱는 옷 의衣와 눈 목目이 결합하여 눈물을 가슴에 묻고 있다는 데서 ‘품다’.
兄 : 어진사람 인儿, 입 구口가 결합.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축문祝文을 읽는 ‘제주祭主’를 뜻했다. 제주는 연장자의 몫이므로 이후 ‘형.맏이’.
弟 : 나무토막에 줄을 감은 모습. 나무토막에 줄을 순서대로 묶는다는 데서 ‘차례.순서’. 이후 형제간의 순서라는 의미에서 ‘아우’. (차례 제:第)
同 : 무릇 범凡(큰 그릇→무릇, 모두), 입 구口. 모두가 말을 한다는 데서 ‘함께.같다’.
氣 : 기운 기气(하늘에 감도는 공기의 흐름이나 구름), 쌀 미米. 밥을 지을 때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에서 ‘기운.날씨’.
連 : 수레 차車, 쉬엄쉬엄갈 착辶. 수레가 굴러가듯이 끊임없이 계속한다는 데서 ‘잇닿다’.
枝 : 나무 목木, 지탱할 지支. 나무줄기에서 갈려 나왔다는 데서 ‘가지’.
▶ 해설
<시경詩經> 소아小雅-상체常棣 에서는 "사상지위 형제공회 (死喪之威 兄弟孔懷.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형제를 깊이 그리게 된다)"라고 했다. 부모는 나무 뿌리이고 형제는 가지가 서로 이어진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할반지통(割半之痛. 몸의 반쪽을 베어 내는 고통)은 형제자매가 죽었을 때의 슬픔을 나타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