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동초등학교 선생님이 박현숙 작가(리버)님에게 쓴 편지 (feat 검둥개 럭키)

[뚱아저씨]

이제는 잊혀진줄로만 알았던 우리 검둥개 럭키의 이야기를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이렇게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토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가슴 뭉클하네요.

럭키는 지금 뚱아저씨 집에서 흰순이, 순돌이와 한 방을 쓰며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럭키도 우리 집에서 함께 산 지도 6년을 훌쩍 넘었고 10살이 다 되었네요. 구조 당시에는 온통 까만 털만 있었는데 지금은 희끗희끗 흰털도 보입니다.

하지만 럭키는 여전히 웃음 근육이 다른 개들보다도 많이 발달되서 항상 저를 보면 웃고 반겨줍니다. 얼마나 기특한 럭키인지 몰라요.

흰순이, 순돌이와 함께 한 방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검둥개 럭키 ~

럭키의 환한 웃음은 백만불 짜리

흰순이, 럭키, 순돌이의 간식 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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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현숙 작가님~^^

먼저 서동초등학교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금요일 통화했던 3학년 담임교사 한00 입니다. 
작가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아이들과 책을 읽고 학급별로 아래와 같은 활동들을 하였습니다.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기, 작가님의 다른 책 조사하기
  -이야기 읽고 작가님께 편지쓰기  
  -작가님에게 궁금한 점 질문하기
  -책을 읽고 난 소감 한마디씩 적기
  -등장인물이나 인상적인 장면 그림 그리기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들어 친구들과 묻고 답하며 이야기 나누기
  -럭키가 되어 등장인물들에게 하고 싶은 말하기
  -TV에 나온 황동열 아저씨 동영상 찾아 시청하기(10월 6일 방영)
  -럭키의 살던 곳인 동작대교에 대하여 알아보기
  -다음 아고라에 올린 ‘럭키를 구해주세요’ 글 찾아 읽어보기
  -럭키 사진 찾아보기

이 외에도 담임선생님들이 각 교실에서 책에 대한 안내를 하며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3학년 아이들 중에는 팅커벨프로젝트, 나비야 사랑해, 아고라 등의 사이트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팅커벨프로젝트를 둘러보고 순심이가 별나라로 간 사실을 알아내고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아미동아이들], [구미호식당], [국경을 넘는 아이들] 등의 책은 교무실에서 구입하여 교사들이 돌려가며 읽고 있습니다.
  
다음은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본 후 정리한 질문들입니다. 

아이들의 질문(1~3학년)
1. 왜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19명)
2. 다른 강아지들도 많은데 왜 하필 유기견의 이야기를 썼나요?
3. 뚱아저씨 어머니는 책에 나온 것처럼 진짜 집에 불이 나서 돌아가셨나요? 
4. 홍여사님, 뚱아저씨는 실제 인물인데, 우주도 실제 인물인가요?
5. 강아지는 짠음식이 안좋다고 하는데,  럭키가 왜 피자를 먹나요? 
6. 럭키를 몽둥이로 두들겨 패던 아저씨들은 신고 되었나요?
7. 주로 동물에 관한 책을 많이 쓰시나요?
8. 작가님은 부산에 사시는데 어떻게 서울에 있는 럭키 이야기를 쓰셨어요?
9. 고양이민국이 사람민국이 2편도 쓰실 계획이세요?(3명)
10. 민국이도 실제 인물인가요?
11. 작가님이 쓴 책 120여권 중에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은 몇 권 정도 되나요?
12. 작가님도 민국이처럼 어릴 때 사고를 많이 치셨나요?
13. 추석이는 지금 몇 살이예요? 새끼도 낳았나요?

아이들의 질문(6학년)
1. 작가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8명)
2. 검둥개 럭키 책을 쓰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나요?
3. 럭키가 지금은 몇 살 되었나요?
4. 어떻게 럭키이야기를 알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요.
5. 뚱아저씨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편지를 모아 먼저 파일로 보내드립니다. 
5학년은 한줄 감상평을 하여서 강당에 전시해 두었어요.

우리 학교 아이들은 독서를 그닥 즐겨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이 번에 작가님을 초대한 이후 책을 돌려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가 생긴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사들도 책을 돌려읽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독서교육은 정말 필요하지만 어렵기도 한 것인데 이 번 행사를 계기로 훅 이루어지는 걸 보고 느낍니다.
지금 서동초 아이들은 작가님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수요일 뵙겠습니다~^^

서동초 교사 한00 드립니다.

[원이]

럭키가 부산어린이들에게 또한번 인기몰이를 하네요~~^^
초등학생답지않게 질문들이 넘 재미나고 위트있게 했어요~~^^

우리럭키는 피자를 넘좋아하는군요~~^^
럭키야~~건강생각해서 쪼매만 묵어라잉~~

[루미맘]

초딩 아이들의 질문이 순수 자체네요
1~3학년 아이들의 질문은 그야말로 유머같은 질문이기도 하고
3번 질문은 대표님 마음 아픈 내용인데 아이들한테는 생뚱맞은 호기심으로 자극했네요

고학년 아이들의 질문은 고학년 답게(?) 논리적인 질문을 하고~

암튼 초딩 아이들에게 박현숙 작가님의 글들이 유기견 관련 내용의 글들이 독서토론의 주제로,
선생님들께서도 관심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하고 기쁘네요

[밍밍(부산)]

럭키보러 견학오는날도 생기겠어요~~^^ 뿌듯합니다

[소미]

뿌듯합니다.~~곧 있으면 대표님 집에 럭키보러 오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거 같은데요~~

[김복례(안산)]

럭키가 유명견이 되었네요~~ 양주로 견학오는 학생들 나오겠슴다..
순수한 아이들눈에서 보고느낀 질문이 참이쁨니다^^~~

[조마미(서울)]

이런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분명 동물사랑 넘치는 어른으로 성장할겁니다
아이들 질문이 엉뚱하면서도 재밌어요
우리럭키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견 되었네요.
우리럭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sunny9422]

어린아이들의 동심이 보이는 질문들이네요~~
분명 럭키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알고 실천해 나가는 꿈나무들로 자라길~~^^

[눈솜눈동(울산)]

리버님 많이 뿌듯하시겠어요~~^^ 뚱아저씨, 홍여사님, 럭키가 더 유명해지겠어요ㅎㅎ

[송아지]

역시 순수한 아이들이라 궁금한게 참 많은거같아요 더 많은 어린이들이 럭키 이야기를 읽고 동물사랑에 앞장서는 어른으로 잘 자라주길 기대합니다

[테티스(부산)]

럭키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호기심과 질문이 생겼네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다른 책들을 함께 읽으시고 이야기를 나누셨다니 너무 멋진 학교입니다.^^
이렇게 멋진 서동초등학교는 제가 졸업한 학교입니다!!!ㅋ

[뚱아저씨]

오홋.. 테티스님, 서동초등학교 졸업생.. 와우 ~ ㅎㅎ